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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된겸손
전한날짜 2018-04-25
본문 예레미야 11:18-12:17
ㆍ추천: 0  ㆍ조회: 327  
내 사랑하는 것을 원수의 손에 넘겼으니
새벽메시지
말씀/ 예레미야 11:18-12:17
요절/ 예레미야 12:7
내 사랑하는 것을 원수의 손에 넘겼으니
“내가 내 집을 버리며, 내 소유를 내던져,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을 그 원수의 손에 넘겼나니”

아나돗은 베냐민 땅으로 예루살렘 근방에 위치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아나돗 출신이었습니다. 그런데 고향이 아나돗 사람들은 몰래 예레미야를 죽이고자 꾀를 내었습니다. 그들은 예레미야로 하여금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으며, 이로 죽일 수 있다고 협박하기도 했었습니다. 다행스럽게 하나님께서 그들의 꾀를 예레미야에게 알게 해주셔서, 위기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예레미야는 그 상황이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순한 어린 양과 같았다고 술회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으로 받은 바 말씀을 심정을 다하여 전하는 예레미야의 마음에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살리기 위해서 말씀을 전하는데, 도리어 죽기를 각오하고 달려드는 고향 사람들로 인하여 마음이 크게 위축 되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이런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대응할 수도 있었습니다. 고향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따질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공의로 판단하시며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20). 하나님께서 친히 보복해 주십사 구했습니다.

하나님의 종들을 가볍게 여기고 함부로 하는 아나돗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무섭게 진노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들의 청년들이 칼에 죽고, 자녀들은 기근에 주고 남는 자가 없으리라 하셨습니다. 실제로 그들은 바벨론에 의해 망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심판의 말로도 예레미야에게 위로가 되지 않았습니다. 예레미야는 오히려 평소에 갖고 있던 질문을 쏟아냅니다. 1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여 내가 주와 변론할 때에는 주께서 의로우시니이다. 그러나 내가 주께 질문하옵나니 악한 자의 길이 형통하며 반역한 자가 다 평안함은 무슨 까닭이니까” 시편 기자도 비슷한 말을 한적이 했습니다. 시편 기자는 악인의 형통을 보고 넘어질 뻔하였다고 했습니다(시 73:2,3) 이때 예레미야의 솔직한 심정은, 입만 주께 가깝고 마음은 먼 그들을 당장 끌어내고 죽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나 한 사람이 의롭게 사는 것, 하나님 말씀에 기초하여 순종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거대한 불의의 세상에서 무력한 자신을 생각할 때, 예레미야의 고백은 우리의 고백이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이 정말 걸작이십니다. 5절을 보십시오. “만일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 네가 평안한 땅에서는 무사하려니와 요단 강 물이 넘칠 때에는 어찌하겠느냐?” 지금 받는 수난, 지금 받는 핍박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정도가지도 놀라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그 정도로 기죽고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신 일을 못해서는 안된다고 하십니다. 목자 생활을 하다보면, 예레미야와 같이 지치고 피곤해 모든 것을 놓아 버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다만 홀로 수고하는 것 같고, 그 수고 역시 무익한 수고인 것 같고, 그렇지 않고 잘 나가는 주의 사람과 잠깐 비교하면 손해 의식에 시달릴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런 우리를 그래 내가 그 마음 잘 알지하며 다독여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뭐 그까짓거 같고 놀라냐, 다 험악한 것도 기다릴텐데 하시며 마음을 오히려 단단히 준비시키시는 분이신줄 배웁니다. 이를 통해 우리를 단단한 믿음의 사람으로 빚어 가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전하는 선지자가 받는 핍박보다, 전해야 할 심판의 메시지가 훨씬 더 심각한 내용입니다. 7절을 보십시오. “내가 내 집을 버리며 내 소유를 내던져 내 마음을 사랑하는 것을 그 원수의 손에 넘겼나니” 실제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이 회개치 않고 돌이키지 않았을 때, 바벨론에게 온전히 넘겨 버리셨습니다. 나라가 망하게 하시고, 그리고 남은 자를 바벨론으로 끌려 가게 하셨습니다. 그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이지만, 믿는 않는 사람들로부터 큰 수치와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셨습니다. 뽑아 내었고, 그 땅을 황폐하게 만드셨습니다. 세상에서 뽑아 내는 것은 버리는 카드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안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15, 16a절을 보십시오. “내가 그들을 뽑아 낸 후에 내가 돌이켜 그들을 불쌍히 여겨서 각 사람을 그들의 기업으로, 각 사람을 그 땅으로 다시 인도하리니, 그들이 내 백성의 도를 부지런히 배우며 살아 있는 여호와라는 내 이름으로 맹세하기를” 하나님께 자기 백성을 사랑하셔서 뽑아 내지만, 기한이 있는 징계일 뿐 그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시고,  긍휼을 베푸시고, 은혜를 주십사 진정으로 하나님을 부지런히 배우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섭리, 하나님의 뜻은 자기 백성이 결국에는 하나님을 알고자 부지런히 성경을 배우는 데 있습니다.

7절 말씀을 읽으면서 예수님 생각이 났습니다. 내 집을 버리고, 내 소유를 내 던지고, 내 마음을 사랑하는 것을 그 원수에 손에 넘기신 하나님의 마음은 생각해 보았습니다. 독생하는 자기 아들을 내어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죄에 대하여 아무 말하지 않는 게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무섭게 하시는데, 죄인인 우리에게 무섭게 하지 아니하고 대신 독생하는 자기 아들에게 무섭게 진노를 쏟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생각하게 됩니다. 뽑혀 없어져야 할 우리를 다만 긍휼히 여기시고, 은혜를 주신 것에 감사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 이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며 맡겨주신 일에 충성하며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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