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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된겸손
전한날짜 2018-07-11
본문 사무엘상 31:1-13
ㆍ추천: 0  ㆍ조회: 256  
사울의 최후
새벽메시지
말씀/ 사무엘상 31:1-13
요절/ 사무엘상 31:6
사울의 최후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무기를 든 자와 그의 모든 사람이 다 그 날에 함께 죽었더라”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전투를 벌였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도망하여 길보아 산에 엎드러져 죽었습니다. 이때,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 아비나답과 말기수아가 죽었습니다. 성경은 사울의 최후에 대하여 좀더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울은 블레셋 사람의 칼에 죽임을 당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화살에 중상은 입은 그는, 블레셋 사람들이 자신을 모욕하고 죽일 것을 두려워하여, 자기의 무기든 자에게 죽여 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그러나 무기든 자는 이 일이 심히 두려워서 감히 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사울은 자기 탈을 뽑아서 그 위에 엎드려져 죽고 말았습니다. 무기를 든 자 역시 사울과 같은 방법으로 죽음을 택하였습니다. 성경에 이 사건을 이렇게 맺고 있습니다.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무기를 든 자와 그의 모든 사람이 다 그 날에 함께 죽었더라.”(6)

사울의 삶과 죽음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사울의 신앙이 나의 현재 신앙과 다르지 않을 때가 많아서 신앙 생활을 하면서 뜨끔할 때가 유달리 많습니다. 예전에 수양회 메시지를 섬길 때, 목자님으로부터 코멘트를 받았으나 코멘트를 무시하고 자기 멋대로 자기 소견에 따라 메시지를 전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기억과 사울의 불순종이 늘 오버랩되어서 제가 정말 형편없구나, 하나님의 역사에 쓰임받을 만한 자세가 안되었구나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세움을 받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교만해져서 불순종의 길을 택한 사울,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번제를 마음대로 드렸던 사울, 그러면서도 하나님을 잘 섬긴다고 착각하며 살던 사울이, 돌아보면 어느 순간 나의 모습처럼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사울은 40세에 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40년을 블레셋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서 왕으로 섬겼습니다. 마지막 10 여년은 시기심으로 다윗을 쫓아다니며 광인처럼 보내야 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아서 악령에 시달린 그는 다윗의 하프를 듣지 않고서는 진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사무엘이 죽고 나서는 신접한 여인을 찾아 다녀야 할 정도로 무너져 버렸습니다. 그는 이이 영적으로 죽었으며, 육적인 최후는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죽기 직전까지 할례없는 백성에 모욕당하지나 않을까, 자신의 자존심을 세우고자 자살을 택하고 말았습니다. 그의 영육 간의 최후가 상당히 무섭습니다.

어떻게 그가 이 지경까지 이르고 말았을까요? 하나님의 택하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다고 하셨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를 이스라엘 왕 삼으신 것에 후회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삼상 15:11). 순종이냐 불순종이냐, 사람의 말로 받느냐,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느냐 순간의 선택이 결국 그의 일생을 결정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한번의 선택의 결과가 물론 이런 비참한 결과를 낳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불순종을 회개하지 않고, 그것이 씨앗이 되어 뿌리를 내리고 자랐을 때, 사울은 결국 불순종의 열매를 먹고 살아야 하는 비참한 인생을 살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그가 무려 40년 동안이나,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블레셋으로부터 자기 백성을 지키는 역사를 섬겼다는 것은 굉장히 시사하는 점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불순종하면서도 하나님의 역사의 섬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겉모습은 분명히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는데, 실상은 하나님께서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을 수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속된 말로, 그는 몸만 하나님께 보이며 40년을 섬겼다는 것입니다.

사울을 보면서, 나의 신앙의 모습이 어떠한지 경계하게 됩니다. 섬기는 일이 많습니다. 날이 갈수록 하는 이 일은 줄어 드는게 아니라,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일만 섬기다가, 진짜로 하나님께 아무런 인정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보다 오히려 그 많은 일로 하나님을 슬프시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저를 두렵게 할 때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고전 10:12)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목자가 되어서 주님의 일을 섬기고 있는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때 그때 순간순간 회개하고 자신을 살피줄 아는 신앙인이 먼저 되길 기도합니다. 부족하지만, 주님을 배워가며 그 순종을 배워가며 하루 하루 살아가는 목자로 성장하길 기도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에 대하여 그토록 많은 분량을 할애하시며 그의 행적을 자세하게 기록하신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줄 압니다. 우리의 신앙이 사울이 걸어간 그 길에 서있다면 돌이켜야 겠습니다. 돌이켜 믿음의 길, 순종의 길을 걷는데, 본성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그 좁은 길, 그 생명 길을 걷는 우리가 되길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가 우리에게 그런 하루가 되게 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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