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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
새벽메시지 말씀/ 잠언 25:16-28 요절/ 잠언 25:28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 지난 주 아들이 큰 일을 해 냈습니다. 수년 동안 모은 돼지 적금통을 깨서, 온 가족에게 선물로 맛있는 뷔페를 선사했습니다. 그 나이에 이런 기특한 생각을 하고 행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 한편으로 대견해서 자랑하고 싶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 아직 어린 아이인데 어른같은 생각을 하면 어쩌나, 이 아니가 커서 어찌될꼬 생각했습니다. 가격도 상당해서 부담될텐데 모은 것을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기꺼이 쓰는 것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아들도 가격이 부담되었는지, 평소보다 많은 접시를 잡았고, 어느 순간 보니 사라졌습니다. 알고보니 화장실에서 토하고 왔다고 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서 이상하게 아들 생각이 가장 먼저 났습니다. 16절에서 잠언 기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는 꿀을 보거든 족하리만큼 먹으라 과식함으로 토할까 두려우니라” 27절에서 잠언 기자도 이렇게 말합니다. “꿀을 많이 먹는 것이 좋지 못하고 자기의 영예를 구하는 것이 헛되니라”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말이라는 뜻입니다. 무조건 많다고 좋은 게 아닙니다. 많은 게 오히려 모자른 것처럼 못할 때가 있습니다. 몸에서 요구하는 이상으로 먹게되면 몸은 어쩔 수 없이 뒤로 배출하거나 때가 안되었다 싶으면 입으로 토해 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몸이 그렇게 지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자기 한계를 알고 적당하게 취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우리는 이런 한계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데서 문제가 생깁니다. 1차적으로는 한계를 모르고 욕심을 부리는 것이 문제이고, 2차적으로 한계를 알지만 알면서도 더 갖고 싶어하는 게 문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40년 동안 배운 것은 이러한 욕심과의 싸움이었습니다. 만나를 보십시오. 일용할 양식을 날마다 이른 아침에 거두러 나가야 합니다. 해가 뜨면 만나가 햇볕에 스러져 없어지기 때문에 새벽 잠을 부인해야 했습니다. 아침 잠이 많다고 핑계하면 안됩니다. 저녁에 일찍 자야 아침 일찍 일어나고, 일용할 것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내일은 안나가고 싶어어 오늘 이틀 분의 양식을 거두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하루만 지나면 썩어 먹을 수 없게 됩니다. 안식일 전날에는 이틀치를 거둘 수 있었으나, 안식일에는 거두러 나가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규례에 따라 날마다 자기 삶을 맞추지 않으면 먹고 살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노예 백성 이스라엘을 훈련하시고,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빚어 가셨습니다. 욕심의 문제, 탐심의 문제는 영적 훈련의 영역이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 마음을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제어하지 않는다면 어느 틈엔가 마음의 정욕이 사로잡혀 개걸스럽게 욕심을 부리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잠언 기자는 자기 마음을 제어하지 않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자와 같다고 했습니다. 무방비로 적에게 노출되었다는 뜻이고, 적에게 언제든지 공격을 받고, 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마음을 제어하는 자가 자기를 죄로부터 세상 유혹으로부터 지키는 자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안의 욕심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관리하며, 절제함으로써, 우리 자신을 영육 간에 지키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예수님을 배우고자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매일 지고자하는 것이 그 방법 중 하나라고 믿습니다. 나에 대하여 노하고 예수님께 대하여 예쓰하며 본성을 좇기보다 사명을 좇아가고자 애를 쓸 때 조금 씩 조금씩 마을을 제어하는 자로 성장할 수 있음을 봅니다. 15년 만에 대학원 재입학을 허락하신 분은 하나님이셨고, 이 일로 인하여 굉장히 하나님께 감사를 많이 했었습니다.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고, 공부 자체가 너무 고팠고 너무 재밌었습니다. 처음에는 수료만 하자였는데, 하다보니 졸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왔습니다. 그것도 빨리 졸업해야지 하고, 빨리 졸업 요건을 갖추고자 SCI 저널에 논문 투고에 열을 냈습니다. 한 학기 만에 논문 2개를 쓰고 투고를 했습니다. 뿌듯했었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투고한 저널마다 퇴짜를 놓았습니다. 그러다 마음이 상하고, 공부할 동력도 사글어 들고 있었습니다. 욕심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15년 만에 갑자기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한 학기만에 졸업 요건을 갖추고, 올해 내에 졸업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제가 생각에도 이는 학문에 대한 모독이었습니다. 제가 왜 대학원에 들어왔고, 대학원을 공부를 하면서 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 앞에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욕심을 부렸구나 생각이 들자, 그제야 조급함에서 벗어나고 마음에 자유가 찾아왔습니다. 학문의 세계는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 학문의 세계는 정직하다는 것을 저는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가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욕심을 부리지 않고 겸손하게 좇아가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를 맺는 자로 성장하길 기도합니다. 조급함을 버리고, 한발 한발 믿음으로 전진함으로 한 분야를 개척해 나가길 기도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마음을 제어하는 자가 지혜로운 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마음을 제어할 줄 아는 훈련 받은 믿음의 사람이 되어 자기를 지키고 자기 테두리 내의 양들을 지킬 수 있는 그런 자들이 되길 원하십니다. 우리가 오늘 하루 자신에게 철저하게 노하며 예수님께 예스하면서 우리 마음을 제어함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그런 하루 살게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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