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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네게 장가들리라
새벽메시지 말씀/ 호세아 2:2-23 요절/ 호세아 2:19 내가 네게 장가들리라 “내가 네게 장가들어 영원히 살되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 들며” 본 훼퍼 목사님은 믿음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믿음이 있다면,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믿음은 주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게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 역시 명사가 아니라 동사입니다. 요한복음 3:16에서 사도 요한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의 사랑은 독생하시는 외아들을 주심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네 개의 동사로 잘 나타나 있습니다. 첫 번째 동사는 ‘막는다’이고, 두 번째 동사는 ‘빼앗다’이고, 세 번째 동사는 ‘타이르다’이고, 마지막 동사는 ‘같이 살다’입니다. 첫째로, 일단은 가지 못하도록 막습니다. 6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자꾸 남편 아닌 자랑 음행하는 것을 보고, 가는 그 길을 막으셨습니다. 가시로 막아도 보고, 담을 쌓기도 하십니다. 가는 길이 없어졌기 때문에 이리저리 헤매다가 결국에는 본 남편에게로 돌아오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환경을 바꾸는 사랑입니다. 죄를 쉽게 범할 수 없도록 어렵게 하십니다. 어려운 일을 만나게 하시고 어려운 사람을 만나게 하심으로 딴 생각을 못하도록 하십니다. 그래서 주님께로 돌아가게 하십니다. 두 번째로, 축복들을 도로 찾아가십니다. 8절을 보면, 이스라엘은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현재 누리고 있는 물질적 축복이 바알로부터 오는 것으로 생각하고 바알을 위하여 물질을 쓰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것이지만 그들을 이를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 편에서 보실 때, 그들의 행동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이 보였을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야고보서 기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약 1:17) 우리 주님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자기 멋대로 물질을 사용하는 자에게서 주신 바 모든 것을 되찾아 가십니다. 세 번째로, 좋은 말로 타이르십니다. 막아도 보고, 빼앗아 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럽게 방을 찾아 음행하고 섬기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형편이 결국은 자기 본성과 자기 정욕에 따라 그렇게 살고 말았습니다. 13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런 이스라엘을 향하여 벌을 주시겠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바알을 섬긴 시일대로 벌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공의하십니다. 그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 하나님께서는 그 택하신 자에게 긍휼이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14절에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보라 내가 그를 타일러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말로 위로하고” 그 사랑하는 자를 징계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징계가 다가 아닙니다. 회초리를 들고나서는, 조근조근 회초리를 들으신 이유를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 주십니다. 타이르고 위로하십니다. 결국 이스라엘로 하여금 바알이 남편이 아니라, 하나님 당신께서 참 남편이심을 알도록 하십니다. 회개하게 하십니다. 네 번째로, 남편으로 아는 것으로 끝나지 않으시고, 남편으로서 실제로 같이 사십니다. 19, 20절을 보십시오. “내가 네게 장가들어 영원히 살되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 들며,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 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같이 사는 것은 쉬은 일이 아닙니다. 더욱이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거룩하지 않은 그 백성과 함께 하신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는 일입니다. 이리저리 생각해 보아도 하나님께서 이로 인하여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으실 것 같습니다. 그러하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장가들어 영원히 같이 살고자 하십니다. 영원한 남편으로 공의를 베푸시고, 정의를 베푸시고, 은총을 베푸시고, 긍휼을 베풀고자 하십니다. 이 은혜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임했는 줄 압니다. 천사는 이렇게 나실 바 예수님을 소개했었습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 1:21-23) 죄인들 사이에 구주 예수님께서 거하셨습니다. 영원히 죄인일 수밖에 없는 소망없는 우리를 위하여, 영원한 구주가 되어서 영원히 긍휼을 베푸시며 우리를 구원코자 임하신 것입니다. 죄인들을 구원하고자 이 땅에 임하신 우리 구주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시집 가는 게 아니라, 주님은 우리에게 장가 드신 것입니다. 우리에게 어떠한 선택의 여지도, 우리에게 어떠한 꼬투리도 없습니다. 얼마나 자주 죄악된 그 길에 서있었는지요, 얼마나 많이 은과 금을 쓸데없는 일에 낭비하며 살았는지요, 얼마나 많은 시간을 범죄하는데 허비했는지, 주님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도 우리 주님은 개의치 않으시고 네 남편이다 하시며 영원히 장가 들어 영원히 함께 살자고 하십니다. 은혜인줄 압니다. 부족하지만 우리가 이 은혜를 믿음으로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 삶에 있어서 때로는 막으시고, 때로는 도로 찾으시며, 때로는 타이르시고, 종국에는 같이 사시고자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이 적극적인 사랑 앞에 믿음으로 반응해야 겠습니다. 돌이키고 돌아서서 주님께로 돌아가 주님과 뜨거운 사랑을 하는 우리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가 그런 하루가 되게 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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