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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이 항상 있게
새벽메시지 말씀/ 말라기 2:1-9 요절/ 말라기 2:4 언약이 항상 있게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이 명령을 너희에게 내린 것은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이 항상 있게 하려 함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하나님께서는 노예 백성이었던 이스라엘을 부르실 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 19:4-6a). 주님은 베드로를 통하여 우리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우리는 주님의 온전한 긍휼로 말미암아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후 제사장들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하심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들은 제사장의 직분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여 꾸지람을 받았습니다. 이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제사장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첫째로, 제사장은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고자 해야 합니다. 1절에 보면, 마음에 두지 아니하며, 2절에서도 마음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들의 문제는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고자 하지 않는데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인생의 제일되는 목적도 하나님의 영화롭게 하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제사장이 항상 마음에 두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 그 귀하신 이름을 존경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존경 받게 해야 하는데 있습니다. 생활인으로 살아갈 때의 모습이 따로 있고, 교회에서의 모습이 따로 있으면, 하나님의 이름이 영화롭게 될 수 없습니다. 생활인으로 살아갈 때도, 교회 안에서 그 모습이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높이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취업을 안하고 빈둥빈둥 놀면서 목자생활만 하고자 하며 살려고 하는 때가 있었습니다. 그게 즐겁고 행복하며, 영적으로도 제게 매우 유익하다 여겨졌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생각할 때도 하나님을 위하여 열심을 다해 투쟁하고 있다고 생각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도 잡도 잡지 않고 빈둥빈둥거리려고만 하자, 어머님께서 제게 한마디 하셨습니다. 생전에 한번도 어머님은 한번도 크게 꾸짖은 적이 없었는데, 어머님은 제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 사람아, 그게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거야.” 어머님의 이 말씀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목자로서 양만 친다고 다가 아니었습니다. 생활이 안되고 다른 사람에게 근심을 주고 걱정이 되게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게 분명한 것 입니다. 어머님의 충고를 힘들지만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직장 생활을 그렇게 시작한 것 같습니다. 제사장의 마음과 같이 목자의 마음도 우선 첫자리에 둘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고자 하는데 있습니다. 양을 치는 것도, 제자를 세우는 것도, 자녀를 양육하는 것도, 회사에서 업무를 보는 것도, 내가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 예수님의 아름다운 그 이름이 제대로 드러나게 하는데, 마음을 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목자는 그 이름을 위하여 사는 것입니다. 둘째로 마음만 중요한게 아니라, 그 다음에는 진리의 법이 있어야 합니다. 6절을 보면, 제사장은 진리의 법의 법이 있고, 입술에 불의함이 없어야 합니다. 화평함과 정직함으로 주님과 동행해야 합니다. 언행일치된 삶을 통하여, 많은 사람을 돌이켜 죄악에서 떠나게 해야 합니다. 7절을 보십시오. “제사장의 입술은 지식을 지켜야 하겠고 사람들은 그의 입에서 율법을 구하게 되어야 할 것이니 제사장은 만군의 여호와의 사자가 될것이어늘” 제사장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 백성에게 선포하는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고 소화하여, 알기쉽게 그 양무리에게 가르칠 책임이 있는 사람입니다. 목자는 양에게 말씀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그 입술에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야 하겠고, 언제든지 양들이 물을 때 답을 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최근에 모임에서는 웨스트민트서 신앙고백 공부를 하는데, 딱딱한 교리가 아니라 경험에 기반한 실제 삶 속에서 적용하는 실제적인 문제들에 답을 얻게 되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이 신앙고백 공부를 축복해 주시고, 우리 안에 우리의 입술에 하나님의 말씀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은 이러한 직분을 떠나서 율법을 거스리고, 생명과 평강을 주시는 레위의 언약을 깨뜨려 버렸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도 그들로 하여금 모든 백성 앞에서 멸시와 천대를 당하게 하셨습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 특히 대형 교회의 지도자들이 믿지 않는 자들의 입에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은 어쩌면 하나님의 이름을 경히 여기고 존중받지 않게 하였기 때문인 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단 한국 교회의 지도자가 아니더라도, 캠퍼스의 목자된, 왕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 역시 조심해야 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고린도후서 4:7 말씀을 매우 좋아합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저는 연약함을 죄악됨을 알고 있습니다. 욕심을 비우고, 정욕을 비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비어진 그 그릇에 예수 그리스도 그 고귀하고 아름다운 이름을 담는 것입니다. 부족하지만, 우리가 이러한 신앙생활, 목자 생활을 하길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가 우리에게 그런 하루가 되게 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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