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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노의 그릇, 긍휼의 그릇
새벽메시지 말씀/ 로마서 9:19-33 요절/ 로마서 9:24 진노의 그릇, 긍휼의 그릇 “이 그릇은 우리니, 곧 유대인 중에서뿐 아니라, 이방인 중에서도 부르신 자니라” 하나님의 주권에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19절을 보십시오. “혹 네가 내게 말하기를 그러면 하나님이 어찌하여 허물하시느냐. 누가 그 뜻을 대적하느냐 하리니.” 이는 하나님께서 바로를 완악하게 만드셨는데, 왜 그가 허물이 있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는 뜻입니다. 초신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완악하게 하셨기 때문에 바로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고, 다 하나님 책임이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앞에서 반문을 하면서 그럴 수 없느니라며 아주 강하게 말하고 했지만, 본문에서는 이 말이 없습니다. 일부분은 맞고, 전체적으로는 틀린 말이기 때문입니다. 20절을 보면, 이와 같은 질문조차 하나님께서 허락되지 않습니다. 만들어진 물건이, 만든 사람에게 어찌하여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가 반문할 수 없습니다. 21절을 보면, 이를 토기장이 비유를 통하여 바울을 설명을 이어갑니다. 토기장이는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있습니다. 똑 같은 진흙에서 하나는 귀한 도자기를, 하나는 화분을 만드는 것은, 토기장이의 고유 권한입니다. 지음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드셨냐?” 고 따질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영접하기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인간 관계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따집니다. 비교하고 절망합니다. 저 사람은 저런데, 이 사람은 이런데 나는 왜 이 모양이냐고 생각하고, 생각의 나래를 펴기 시작하면, 한도끝도 없이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께서 슬퍼하시는 일들을 자기도 모르게 하고 마는 것입니다. 창세기의 에서를 생각해 보십시오. 야곱과 한날, 오히려 장자로 태어난 에서가 태어날 때 뭐 잘못 한 것이 없었습니다. 굳이 잘못한 게 있다면, 약속은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라고 했는데, 야곱보다 먼저 태어나 큰 자가 된 것밖에 없습니다. 그는 동생 야곱의 속임수에 번번이 넘어하고, 속임을 당하며 억울한 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그 인생을 살펴보면, 그가 장차의 명분을 귀하게 여기지 않아서 발생한 문제라는 것을 성경을 아주 분명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의 바로는 또 어떠합니까? 그는 이집트의 왕이었습니다. 신과 같이 여김을 받고, 대 제국을 통치하는 한 나라의 왕입니다. 그가 뭐가 아쉬워서 이스라엘 백성의 요구를 들어주어야 하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는 그런데 모세를 통하여 그에게 10가지 재앙을 내리면서 그 이유를 돌아보도록 했습니다. 마지막 장자 재앙을 내리기까지 그는 숱한 회개의 기회를 가졌으나, 그 기회를 놓치고 자기 감정과 정욕 대로 일하다가, 결국 아들도 죽이고 멸망하고 만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생들을 두 가지 그릇으로 지으십니다. 진노의 그릇이냐, 긍휼의 그릇이냐입니다. 진노의 그릇은 말그대로 하나님의 진노를 담기 위한 그릇이고, 긍휼의 그릇은 하나님의 긍휼을 담기 위한 그릇입니다. 목적은 하나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어떤 하나님이신가를 알리시기 위함이십니다. 22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그의 진노를 보이시고, 그의 능력을 알게 하고자 하사 멸하기로 준비한 그릇이 진노의 그릇입니다. 그런데 보자면, 단박에 진노의 그릇에 단박에 진노를 쏟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진노의 그릇에 오래 참으시고 관용하십니다. 회개할 기회를 충분히 주시고, 인내하시고 충분하게 기다려 주신다는 것입니다. 가나안 백성을 이스라엘을 통해 멸하실 때, 그들의 죄악이 목에까지 찰 때까지 하나님께서는 참으셨다고 하셨습니다. 사울 왕에게도 말씀에 순종하는지 아니하는지 테스트를 하시고, 40년 간이나 이스라엘을 통치하면서 그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정확하고, 공정하며, 정직하십니다. 반면에 23절을 보면, 긍휼의 그릇도 있습니다. 수많은 진노의 그릇 중에서 다만 은혜로 남겨진 그릇입니다. 영광 받기로 예비하신 바, 긍휼의 그릇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함을 알게 하고자 하셨습니다. 이 그릇은 24절에 보면, 바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들입니다. 죄로 인하여 심판 받은 진노의 그릇이었지만, 다만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들입니다. 이전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으나, 이제 하나님의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하며 부르고 구하는 그분의 사랑받는 자녀가 되었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우리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요 긍휼입니다. 진노의 그릇을 심판하심으로 영광 받으실 분도 하나님이시고, 긍휼의 그릇을 통해 영광 받으실 분도 오직 하나님 한분 뿐이십니다. 허물 많고 죄악 투성이며 부족함 많은 우리를 구원하사 캠퍼스의 목자들로 불러주신 것은 다만 하나님의 은혜인 줄 압니다. 우리를 긍휼의 그릇으로 지으셔서, 한없이 부족한 우리를 통하여 당신의 그 풍성하고 충만한 하나님의 긍휼하심 드러내고자 하시는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이런 나를, 이 정도밖에 안되고 자학하길 자주하고, 그릇이 간장 종지보다 작다고 절망하는 자를 그래서 우리 주님은 좋아하십니다. 당신의 긍휼을 담기에 가장 적합한 그릇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은 그런 표현을 했습니다. 깨지고 상처난 그릇이 오히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깨진 그 그릇에 담겨진 보배로우신 빛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새어 나가기 때문에 더 영광스럽다는 것입니다. 참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바울도 말했습니다. 내가 약할 때 강하다고,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 4:7). 부족한 우리를 자녀요 동역자요 목자 삼아주신 것에 다만 감사합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하루 이 은혜를 알고 우리 주님을 부족하지만 나의 그릇에 담아보고자 애를 쓰는 그런 하루가 되게 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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