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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새벽메시지 말씀/ 누가복음 12:13-21 요절/ 누가복음 12:15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5월 초는 단군이래 최대의 휴가기간이었습니다. 회사에서는 퐁당퐁당 휴일을 강제적으로 쉬게 하는 규칙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다 싶어서 새벽기도도 자체 휴강을 결정하고,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하고 양가 어른들을 찾아뵙고 오랜만에 인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꿈에 아버님을 뵌적이 있었는데 꿈에서 본 것만으로 하루 종일 기뻤는데 직접 뵈니 정말 기분과 마음이 상쾌해 졌습니다. 휴가철이면 갈 고향이 있고 찾아갈 집이 있다는 것이 새삼 행복으로 다가왔습니다. 부모님이 살고 계신 집이 내 집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어느 순간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제 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가정을 꾸리기 전에는 시골집에 대하여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을 낳고 살다보니 욕심이 생기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이 욕심은 내 안에서 알지 못한 때에 들어와 버렸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에는 유산 문제로 다투던 동생이 형 때문에 억울했는지 예수님께 찾아와 도움을 청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정황상 장남이 형인 율법을 근거로 두 몫 이상으로 부모님의 유산을 소유했었던 것 같습니다. 동생 입장에서는 율법에 기초하여 마땅하고 합리적인 유산 분배가 집행되길 원했던 거 같습니다. 어울함을 풀어 주십사 예수님께 찾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동생에 억울한 사정을 받아주고 도와주려 하시기보다 오히려 호되게 꾸짖으셨습니다.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하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리라 하시고”(눅 12:15)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생명, 행복은 그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않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의 문제는 소유의 문제로 해석하고 좀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애를 씁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런 사람들의 생각에 전혀 다른 것을 가르치십니다. 유산을 나누는 문제는 겉으로보기에는 정의의 문제로 보입니다. 공정하고 공평한 재판을 통해 정의가 실현되길 구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 사건을 바라보신 관점은 정의가 아니라 탐심이었습니다. 사건의 본질은 욕심의 문제에서 비롯된 다툼이라는 것입니다. 욕심을 부린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곧 이어서 어리석은 부자 비유를 통해 이를 뒷받침하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이 부자는 소출이 많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걱정도 남달랐습니다. 곡식을 쌓아 둘 곳이 없어서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더 트고 더 튼튼하고 더 안전한 곳간을 짓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19) 이 부자는 자기가 원하는 바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부요함을 자랑하고 내일부터는 마음껏 즐기고자 했습니다. 이 부자가 추구하는 삶은, 오늘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바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이 행복이고, 이러한 행복을 얻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애를 쓰는 것 같기도 합니다. 좀 더 많이 좀 더 빨리 성취하고 그리고 내일부터는 누리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삶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는 어떠합니까? 20, 21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내일부터는 누리자하지만 이런 내일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물질을 소유하는데서 행복을 추구하는 부자가 삶이 어리석은 삶이라도 분명하게 알리십니다. 물질을 풍족하게 모아두고 즐기는 삶을 살고자 계획했지만, 풍족하게 물질을 모을 수 있겠으나, 죽음 앞에서는 이 모든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리셨습니다. 그러고 보면 삶 자체가 의미없고 허무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이는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을 때에 그런 것일 뿐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을 위해 부요한 삶을 살고자할 때는 전혀 다릅니다. 주와 복음을 위해서 재물을 모으고 쓸 수 있는 자가 하나님께 부요한 자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볼 수 있고, 도울 수 있는 자가 진정 하나님께 부요한 자입니다. 우리의 행복은 보이는 재물의 소유에 있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을 내 삶에 받아들이고 영접하느냐에 있습니다. 가진 것이 없을 때는 욕심의 크기도 상대적으로 작았습니다. 그런데 가진 것이 많아지니까 잃지 않을까 염려하며 더 큰 욕심을 내는 자신을 볼 때가 있습니다. 내 안에 욕심이 들어와서 또아리를 틀고 자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고자 하느냐, 하나님을 위하여 쓰고자 하느냐 아주 단순한 질문에 대한 답이 분명해야하는데, 갈등조차 하지 않고 전자를 택하여 살아가는 자신을 볼 때가 있습니다. 갈등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부분에 있어서 죽은 것이 분명하고, 회복되어야 할 부분이 분명합니다. 제가 무엇을 위해 소유하는 지 어떻게 사용하고자 하는지 질문해가면 하나님께 부요한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는 문제들을 안고 주님 앞에 나와서 해결해 주십사 그것이 정의 문제가 공평의 문제라며 구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탐심의 문제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자기를 위해 살아가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부요한 진정으로 하나님을 소유한 행복은 일인이 되길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가 우리에게 그런 하루가 되게 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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