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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비추소서
2008년 2월 29일, 새벽기도 메시지 말씀/ 시편 80편 요절/ 시편 1,2 "빛을 비추소서" 이 시의 배경은 북 이스라엘입니다. 북 이스라엘은 솔로몬 사후에 이스라엘 열 두 지파 중 에브라임, 베냐민(일부), 므낫세 지파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나라입니다. 이 시의 저작 시기는 앗수르가 북이스라엘을 침공하여 그 백성을 앗수르로 옮기려 한 때(B.C. 722년)입니다. 이때 이스라엘의 처지가 어떠했습니까? 그들은 이웃 나라들의 다툼거리가 되었습니다. 힘이 없기 때문에 이 나라 저 나라가 서로 차지하기 위한 봉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말못할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5절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커다란 슬픔 가운데 있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주께서 그들에게 눈물의 양식을 먹이시며 많은 눈물을 마시게 하셨나이다." 현재 그들의 양식은 눈물이었고, 그들의 음료 또한 눈물이었습니다. 그들은 눈물을 흘리지 않고서는 도저히 살수가 없었습니다. 이때는 그들에게 있어서 고난의 때요, 역경의 때입니다. 이러한 때, 시인은 무엇을 했습니까?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절박하게 하나님의 긍휼을 붙들고 간청했습니다. 본문을 살펴보면, 반복적으로 나오는 구절들이 있습니다. "빛을 비추소서...우리를 구원하러 오소서."(1,2) "주의 얼굴빛을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3) "주의 얼구릐 광채를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7) "주의 얼굴의 광채를 우리에게 비추소서. 우리가 구원을 얻으리이다"(19) 여기서 두 가지 점을 생각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첫째로, 발생된 문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시인은 문제 해결을 위하여 만군의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시인에게 있어서, 이 모든 일이 일어나게 된 근본 이유가 주변 강대국 때문이 아니고 이 나라가 힘이 없기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그 얼굴을 돌리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문제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그 대응 방식도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나라 잃은 조선에 대하여, 도산 안창호 선생은 힘이 없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 힘을 기르고자 교육에 힘썼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은 이를 위하여 임시 정부를 조직하여 일본을 상대로 비밀 공작을 숱하게 수행하였습니다. 그러나 본문의 시인은 이 문제가 하나님께로부터 연유하였다는 것을 알고 주께 기도하며, 주께 긍휼을 구하였습니다. 어떤 점에서 우리가 인생의 어려움을 어떻게 보느냐가 참으로 중요한 줄 압니다.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 우리의 대응 방법 역시 달라질 것이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 일어나는 일 들에 대하여 그리스도인이라면 마땅히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줄 압니다. 우리 안에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 속에서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무엇인 지, 왜 이러한 일이 일어나게 되었는 지를 곰곰이 빠지고 살펴보는 일이 우선인 줄 압니다. 그러면, 답이 보입니다. 시인이 볼 때, 현재 일어나는 문제들은 하나님께서 그 얼굴을 이스라엘에게서 돌리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시인은 하나님께서 그 얼굴 빛을 다시고 비추시도록 간청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얼굴 빛은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합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하나님께서 얼굴을 돌리시고 계시지는 않으실 것을 시인은 역시 알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자비가 풍성하시고, 우리에게 은혜 베푸시길 원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민수기 6:24-27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길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길 원하노라." 우리가 고난의 때, 역경의 때 우리에게 복주시고 은혜 베푸실 하나님을 소망해야 겠습니다. 그의 얼굴을 사모하고, 그 자애로운 얼굴을 비추어 주시길 간구해야 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구하는 자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반드시 은혜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둘째로, 기도를 하되 무작정 하나님의 긍휼만을 구하기보다는, 하나님의 이성을 자극하고, 하나님의 자존심을 자극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매우 인격적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대화를 청하고,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말씀하시면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사 구원하여 주시길 기도하면서, 덧붙여 애초에 이스라엘 두셨던 하나님의 소원과 마음을 상기시킵니다. 시인이 어떻게 했습니까? 그 내용은 8-19절에 나옵니다. 이스라엘은 포도나무에 비유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가나안에 심으셨습니다. 온갖 정성을 다하여 그 포도나무를 가꾸셨습니다. 이에 번성하고 번영하여 풍성한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그 포도나무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포도원은 허물어지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따먹는 포도나무가 되었습니다. 숲의 멧돼지의 간식거리가 되었습니다. 이는 포도나무의 주인되신 하나님께서 돌보시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시인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인의 이러한 기도는 참으로 하나님을 협박하는 기도에 견줄만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이러한 기도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지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여 세우신 목적을 상기시킴으로 하나님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출애굽하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이 형제를 구원하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이 모임을 세우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구원하신 대상과 모임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꿈과 비전을 품고 계신 줄 압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제사장 나라요, 거룩한 백성이 되길 원하셨습니다.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세상 가운데 드러나는 극상품의 열매 맺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고대 땅에 모여 한 모임을 이루고 섬기게 하신 데에도 분명한 뜻이 있습니다. 이 고려대 캠퍼스가 세계에 대하여 제사장 캠퍼스가 되길 원하시는 줄 압니다. 이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길 원하시는 줄 압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를 붙들고 기도할 줄 알아야겠습니다. 그 소원과 그 비전은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돌아오셔야 합니다. 그 얼굴을 우리에게 비추셔야 합니다. 우리를 가꾸시고 우리를 손질하셔야 합니다. 그러할 때 우리가 우리 모임이 극상품의 열매를 맺게 되는 줄 깨닫습니다. 그러할 때 주께서 친히 200명의 학생들이 여름수양회 참석하게 하시고, 그러할 때 친히 주께서 100명의 학생 제자들을 세우실 줄 압니다. 우리가 힘써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겠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주시고, 은혜 베푸시길 원하십니다. 이 하나님께 구하며, 때로는 이 하나님을 협박 아닌 협박을 하며 주의 얼굴 빛을 구해야 합니다. 이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주의 영광을 드러내실 줄 믿습니다. 아멘. 이제 자고로 피싱의 계절이 도래했습니다. 제가 이때 무엇보다 기도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저를 극상품의 포도 나무 열매를 맺고자 택하시고 부르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본질상 들포도를 맺을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 예수 그리스도라는 극상품 포도나무에 접붙힘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저를 잘 관리해 주십사 기도해야겠습니다. 그 빛을 늘 비추게 하사 주님께서 원하시는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해달라고 간청해야겠습니다. 이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극상품의 열매를 맺음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복된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고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주께서 그 빛을 비추시고, 주께서 우리를 관리해 주셔야 되는 줄 압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는 주께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하루 주님의 빛을 구하고, 주님의 다스림을 받음으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를 맺어가는 하루되길 소망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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