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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한 자를 구원하시려고
온유한 자를 구원하시려고 ■ 말씀 / 시 76:1-76:12 ■ 요절 / 시 76:9 ...하나님이 땅의 모든 온유한 자를 구원하시려고... 오늘 말씀은 이스라엘이 앗수르의 군대와 싸워 승리한 것을 노래하는 시입니다. 주전 701년경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유다를 침공하고 예루살렘을 포위했을 때 유다는 완전히 독안에 든 쥐와 같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유다의 왕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는 선지자 이사야에게 기도부탁을 하고 자신도 성전에 들어가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 앗수르 군사 18만 5천 명을 멸망시키셨습니다. 시인은 그 승리의 기쁨과 감동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1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유다에 알린바 되셨으며 그 이름은 이스라엘에 크시도다”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이 나타남으로 온 유다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수많은 원수들로부터 끊임없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강했습니다. 수많은 군대가 병거와 말을 타고 밀려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입니까? “그 장막이 또한 살렘에 있음이여 그 처소는 시온에 있도다(2)” 바로 하나님이 예루살렘 가운데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 백성과 함께 하시며 간구하는 기도를 들으사 화살과 방패와 칼과 전쟁을 깨치셨습니다. 하나님의 능력 앞에 마음이 완악하고 교만하던 앗수르 왕이 징벌을 당하고 용감하고 뛰어난 용사들 조차 손을 쓸 수 없었습니다. 원수들의 병거와 말이 다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7절을 보십시오. “주 곧 주는 경외할 자시니 주께서 한번 노하실 때에 누가 주의 목전에 서리이까(7)” 이러한 하나님을 생각할 때 우리는 마땅히 경외심을 가져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밤새 고기를 잡지 못한 베드로가 주님의 말씀에 따라 그물을 던졌을 때 가득 잡힌 고기를 보고, 경외심을 느끼며 엎드렸듯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사람에게는 그 마음에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이 있습니다. 8,9절입니다. “주께서 하늘에서 판결을 선포하시매 땅이 두려워 잠잠하였나니 곧 하나님이 땅의 모든 온유한 자를 구원하시려고 판단하러 일어나신 때에로다(셀라)”(8,9) 이 하나님은 땅의 모든 온유한 자를 구원하고자 일어나시며 악인을 심판하십니다. 온유한 자란 ‘하나님 앞에 겸손한 자’라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을 경외하며 겸손히 인내함으로 하나님만 의지하는 하나님의 백성을 말합니다. 오늘날도 믿음으로 살고자 할 때 많은 어려움이 있고 생각지도 못했던 온갖 핍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버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믿음을 가지고 겸손히 인내하는 자, 온유한 자와 함께 하십니다. 그에게 최후의 승리를 주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반전을 깨닫게 될 때 인간의 무지로 인한 모든 절망과 분노가 기쁨으로 변하여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대적하던 원수들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깨닫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11절입니다. “너희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께 서원하고 갚으라 사방에 있는 모든 자도 마땅히 경외할 이에게 예물을 드릴찌로다(11)” 시인은 이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으로 은혜를 잊지 않고 감당하는 삶, 서원을 지키는 삶을 살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왕들과 지도자들을 주관하시고 다스리시는 두려우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믿는 자는 온유한 자임을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연말을 앞두고 지난 한 해를 돌아봤을 때 저는 하나님 앞에도, 사람 앞에도 온유한 자가 아니었음을 발견합니다. 현실 상황에 따라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하고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정에서도 동역자와 자녀들에게 내가 온유한 자인가 물어본다면 전혀 아니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이렇게 인내하지 못하고 겸손하지 못하고 감정적인 저의 모습은 결국 제가 하나님 앞에서 살지 않고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이 없음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올 한 해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여름수양회 때 말씀 강사로 쓰임 받은 일과 오케스트라 역사를 섬기기 위해서 중남미 국제수양회에 참석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여름수양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나서 나중에 녹화한 것을 보니까 자신의 목소리가 이렇게 코막히고 답답한 소리가 나는지 처음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도 사람들을 웃기고 말씀을 전할 수 있구나! 절망과 은혜를 같이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보잘것없는 자도 들어서 사용하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선교여행을 통해 세계 각 곳에서 실제로 일하시고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조금이나마 깨달을 때, 자신이 그 하나님 앞에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발견할 때 사람이 겸손해지고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하나님 앞에 겸손한 자가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내면의 평안과 은혜를 받아 온유할 수 있습니다. 역경의 때에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함으로 결국 승리할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도 이런 믿음의 사람을 보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깨닫고 인정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될 것입니다. 제가 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고 하나님과 만나기 위해,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덧입기 위해 새해에는 새벽기도를 꾸준히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센터에서나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먼저 섬기는 겸손하고 온유한 자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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