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병환자를 치유하신 예수님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 나아온 나병환자에 관한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나병환자의 믿음과 예수님의 긍휼, 사랑, 정결하게 하심의 은혜를 깊이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40절 전반부를 보십시오. “한 나병환자가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한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나왔습니다. 율법에 의하면 그는 부정한 자로서 공동체에서 격리되어 따로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과 만날 수 없습니다. 회당에도 갈 수 없습니다. 가족들과 만날 수도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아무 생각 없이 자신 근처로 다가 오면 부정하다 부정하다고 외치며 그 사람이 더 이상 부정한 자신에게 다가올 수 없도록 했습니다. 나병환자는 세상으로부터,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생각으로 괴로웠습니다. 나병으로 인해 고통하며 배고픔과 추위 등으로 인해 비참하게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나병환자가 예수님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나병환자는 주리고 목마른 자, 각종 병으로 고통하는 자를 향해 사랑과 긍휼을 베푸시는 예수님께 희망을 품고 그분께 나아가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결단과 함께 그의 마음에 예수님을 향한 믿음이 샘솟았습니다. 그 믿음으로 담대하게 예수님께 나아갔습니다. 예수님께 나아 온 나병환자의 자세가 어떠했습니까? 먼저, 그는 겸손히 자신을 낮추고 자신을 주님 앞에 드렸습니다. 나병환자는 자신이 예수님께 무언가 드릴 것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자신이 가진 것이라고는 병들어 추하고 냄새 나는 자신의 신체뿐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병환자는 그분 앞에서 무릎을 꿇음으로 자신을 드렸습니다. 비천한 자신의 모습을 겸손히 인정하고 예수님 앞에서 자신을 지극히 겸손하게 낮추었습니다. 그리고 피를 토할 듯한 간절한 음성으로 외쳤습니다. “예수님, 예수님, 당신께서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나병환자는 간구하되 예수님의 뜻을 인정하였습니다. 나병환자는 부정한 나병에서 벗어나 깨끗하게 되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열망은 세상의 다른 누구보다 강한 것이었습니다. 어찌하든지 부정한 나병에서 벗어나 일반 사람들과 같이 정상적인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온전히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 앞에서 자신이 원한대로 깨끗함을 받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의지보다 예수님의 뜻을 앞세웠습니다. 그분의 뜻대로 긍휼하심을 입어 깨끗함을 받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나병환자는 예수님의 능력을 굳게 신뢰하였습니다. 성경은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선포합니다. 동일한 맥락으로 부정한 나병에서 벗어나 온전한 정결함을 줄 수 있는 분도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나병환자는 완전한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을 이 하나님으로 영접하였습니다. 그분께서 당신의 크신 능력으로 자신을 얼마든지 깨끗하게 하실 수 있음을 믿고 그분께 긍휼을 구하였습니다. 이러한 나병환자에 대한 예수님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41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예수님은 나병 환자를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예수님의 인생을 향한 마음은 불쌍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갑자기 나타난 나병환자를 보고 놀라지 않으셨습니다. 그가 더럽고 냄새 나며 율법상 부정하다고 하시며 내쫓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나병환자의 육체적 곤고와 마음 속에 맺힌 한을 보셨습니다. 하나님의 창조 형상을 잃어버린 채 비참했던 그의 삶을 보셨습니다. 이에 예수님을 그를 심히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이어 예수님은 진물이 나고 썩어 가고 있는 그의 몸에 손을 대심으로 그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로써 그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말씀으로 그의 더러운 문둥병을 깨끗하게 해주셨습니다. 본성이 죄악된 우리 모두는 오늘 본문의 나병환자와 같습니다. 왜냐하면 죄는 나병과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나병은 더럽습니다. 신경조직을 파괴하여 무감각하게 만듭니다. 전염됩니다. 연골 조직을 부식시켜서 흉측하게 만듭니다.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를 끊어 놓습니다. 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를 더럽게 하는 것은 죄입니다. 죄는 모든 관계를 파괴시킵니다. 죄는 우리의 감각을 마비시켜서 위험을 알지 못하게 하며 궁극적으로는 우리를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을 심히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으로 영접해 주십니다. 더 나아가 우리를 죄로부터 깨끗게 해주시기 원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죄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채찍질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사 보배 피를 흘리시고 3일만에 부활하신 이유입니다. 나병환자와 같이 죄로 인해 더럽고 냄새 나는 우리를 위해 크신 긍휼과 사랑으로 영접하여 주시며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한편으로, 우리는 매일 자신의 반복되는 죄악이나 허물로 인해 나병환자와 같이 더럽고 냄새나며 추악하게 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절망합니다. 이러한 자신의 모습을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이 안다면 우리를 멀리하며 떠날 것 같습니다. 반복하여 죄악으로 넘어지는 자신을 보며 더 이상 하나님께서 자신을 용납하지 않을 거 같아 괴롭고 마음이 강팍하여 집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 다음을 분명히 배웁니다. 첫째, 예수님은 나병환자와 같은 우리를 결코 버리시지 않으십니다. 둘째, 예수님은 우리의 희망과 믿음의 대상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셋째, 예수님은 우리가 무릎 꿇고 간구할 때 긍휼을 베풀어 주십니다. 넷째, 예수님은 당신의 보배 피로 우리의 나병을 깨끗하게 씻어 주사 우리를 당신의 형상으로 새롭게 하십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나 이 예수님을 잊지 않고 그분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그분께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의 삶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정결해지는 역사가 매일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