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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른 복음은 없나니 말씀 / 갈라디아서 1:1-10 요절 / 갈라디아서 1:7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기독교는 은혜의 종교입니다. 다시 말해, 구원이 우리의 공로와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타 종교들은 인간의 공로와 행위의 종교로 인간 스스로의 종교적, 윤리적 노력을 통해 자기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이에 대해 그리스도의 복음과 다른 복음이라는 단어로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복음은 8절과 9절에서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너희가 받은 것’이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 바울이 전한 복음은 4절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복음의 사전적 의미는 ‘기쁜 소식’, 영어로는 ‘Good News’ 입니다. 복음을 단순히 ‘기쁜 소식’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복음이라는 단어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한 구원이라는 메시지를 읽어내야 합니다. 갈라디아 교회는 사도 바울이 1차 전도 여행 때 바나바와 함께 고난을 받으면서 세운 교회들로 비시디아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 등의 교회를 말합니다. 바울은 이 갈라디아 지방에서 유대인들의 핍박과 돌에 맞는 고초까지 겪으면서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였고, 그 결과 많은 이방인 회심자와 제자들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갈라디아 교회에 문제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지역에 ‘다른 복음’을 전하는 무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실제로 상당한 갈라디아 교인들은 ‘다른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들에게 마음이 흔들리고 그들이 전하는 복음을 따랐습니다. 여기서 다른 복음은 유대 율법주의를 말합니다. 바울이 떠나 있는 사이 유대 율법주의자들이 들어와 복음을 믿는 것 이외에도 할례를 행하며 율법을 준수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며 성도들을 미혹한 것입니다. 사실 갈라디아 교인들이 바울이 전한 복음 이외에 할례를 비롯한 유대 율법주의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 당시 할례는 최소한 유대인들의 박해를 모면할 수 있는 안전장치였으며, 가시적으로 아브라함의 가족이 될 수 있다는 표식이었습니다. 둘째,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할례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믿음을 더욱 완전하게 하고 성숙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이해되었습니다. 어느 시대, 어느 인종을 막론하고 종교적인 구원을 받기 위해 자신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늘 존재해왔습니다. 셋째, 할례는 구약의 계명들을 완성시키려고 취하는 하나의 단계처럼 여겨졌으며, 명백히 구약의 율법에 규정된 내용이기도 했습니다. 창세기 17장 10절.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할례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구원의 절대 조건으로 할례를 행해야 한다고 여기는 것이 잘못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우리에게 허락하신 선물입니다. 그러나 갈라디아 교인들은 하나님의 구원에 있어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의 노력을 첨가하고 있습니다. 구원이 순전한 은혜의 차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자신들의 행위가 포함되니 이제는 자신들의 공로를 주장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베푸신 구원은 하나님의 완전하신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으로 이루어지는 것인데 그것이 불완전하다 생각하며 할례를 더한 것이 되었습니다. 율법을 뛰어넘어 은혜와 사랑으로 율법 아래의 우리를 속량하시고 자녀 삼으신 것인데, 갈라디아 교인들은 다시 율법으로 돌아가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율법주의자들이 전한 복음을 ‘다른 복음’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영접한 갈라디아 성도들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바울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 할지라도 바울이 그들에게 전해주었던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한다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를 흔들리게 하는 다른 복음들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사는 시대는 절대주의는 점점 사라지고 모든 면에서 상대주의가 세력을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우리 또한 자칫 복음에 대한 상대적인 생각을 가지기 쉽습니다. 즉, 그리스도의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영접할 수 있습니다. 복음으로 인한 기쁨은 사라지고 오직 종교적 행위만 남게 됩니다. 신앙생활이 아닌 종교생활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복음에 대한 절대적인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바울이 말한 것처럼 다른 복음은 결코 없음을 굳게 믿고 확신해야 합니다. 그럴 때 만이 우리가 복음 진리를 수호하며 구원 역사를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날마다 양식, 말씀다독, 기도, 감사의 영적 투쟁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기쁨 보다는 매임으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무거운 짐으로 여겨집니다. 이는 제가 이것들을 종교적 행위로 하고 있음을 반증합니다. 기쁨 없이 단지 날마다 행해야 하는 것들로 여기고, 이로 인한 자기 만족감을 느끼고자 하는 것입니다. 제가 받은 복음은 기쁜 소식입니다. 진정 그 가운데 기쁨이 있습니다. 양마가 선교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복음을 영접한 자들은 내면이 기쁨으로 충만하여 그 복음을 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주님께로부터 받은 이 복음을 다시금 마음 깊이 영접하길 기도합니다. 복음이 주는 기쁨을 누리며, 복음 안에서 기쁨으로 영적 투쟁을 힘써 감당하길 기도합니다. 얼마 전 금수저, 흙수저라는 단어가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이 흙수저라며 한탄하기도 합니다. 또한 부모로서 자식에게 물려줄 것이 없다고 걱정합니다. 하지만 우리 신자들은 복음의 금수저를 가진 자들입니다. 우리는 이 복음의 금수저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부모 된 자는 복음의 금수저를 물고 이 수저를 자녀에게 물려줘야 합니다. 자녀 된 자는 부모님께 물려받은 복음의 금수저를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자녀에게 다시 물려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복음에 대한 확신과 자부심을 가지고 분명하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참된 복음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믿음으로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고, 참된 자유와 기쁨,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복음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다른 복음과 싸우며 복음 진리를 전파하는 그리스도의 종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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