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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믿는 자들에게 주려 함이라
새벽메시지 말씀/ 갈라디아서 3:15-29 요절/ 갈라디아서 3:22 약속을 믿는 자들에게 주려 함이라 “그러나 성경이 모든 것을 죄 아래에 가두었으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약속을 믿는 자들에게 주려 함이라” 벨기에 신앙고백 제22조에는 “믿음의 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이 위대한 신비에 대한 참된 지식을 얻도록 성령께서 우리 마음 안에 참된 믿음의 불을 붙이신다는 것을 믿는다. 이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공로와 함께 예수님을 영접하며, 예수님을 소유하며, 이제는 예수님 외에는 더 이상 다른 어떤 것도 구하지 않는 믿음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필연적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된다. 즉, 누구든 구원받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 다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구원을 위해 또 다른 것을 찾아나갈 것이고, 반대로 누구든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 다 있다고 믿는다면, 그 사람은 그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소유하게 되므로, 완전히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충분하지 않고, 이외의 다른 어떤 것이 더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지극히 큰 모독이 된다. 왜냐하면, 그렇게 말할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반쪽 구주 밖에 안 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도 바울의 말처럼 “오직 믿음으로” 혹은 “행위와는 별도로” 믿음으로만 의롭게 된다고(롬 3:28) 말하는 것은 정당하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자면, 이 말은 믿음 그 자체가 우리를 의롭게 한다는 뜻은 아니다. 왜냐하면 믿음은 우리의 의가 되시는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도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 진리는 오늘날 우리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울이 오늘 본문의 갈라디아서를 기록할 당시 이러한 복음 진리는 굉장히 생소한 것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은 은혜를 누리고, 증거하고 증인된 삶을 살았지만, 여전히 유대교의 전통과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던 시대였습니다. 바울은 유대 율법주의가 교회 내에 침투하여, 복음 진리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복음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충분하다는 것을 말하는데, 유대 율법주의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바울은 율법 vs 약속을 대조함으로써, 약속을 믿고 사는 복음 진리에 대하여 논리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내용은 언약, 즉 약속입니다. 이 약속은 아브라함에 주신 것으로,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그 자손은 한 분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약속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을 받기 전에 체결된 것으로, 율법이 결코 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율법에서 약속이 나오지 않았고, 율법으로 약속이 지켜지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에는 율법을 지켜서 의로워 지는 것과 차원이 다른 것으로,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유업과 축복을 받은 것은, 그가 율법을 잘 지켜서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의 믿음을 보시고 축복의 약속으로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 율법을 주신 것은, 그 약속이 은혜로 되는 것임을 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율법이 복음과 무관하다거나, 필요치 않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것은 22절에 언급된 것처럼, 성경이 모든 것을 죄아래 가두기 위함이었습니다. 로마서에서 바울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의인이 없다고 그 실상을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율법이 죄를 죄되게 하고, 죄지은 자를 죄인이라고 분명하게 고발하고, 그 죄가 결국은 엄위하신 하나님의 심판에 이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폭로하고, 불의한 죄에 대하여 하나님의 진노하심이 정당하심을 드러낸다고 했습니다. 율법은 우리가 얼마나 절망적인 상황있는지, 우리의 영적 현실과 처지를, 우리의 영적 실존을 드러냅니다. 얼마 전 아들이 수학 시험을 봤는데 3문제를 틀렸습니다. 둘째도 수학 시험을 봤는데 4문제를 틀렸습니다. 우리 집 아이들은 틀리는 것은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생각하고, 별 생각없이 감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동역자는 힘들었습니다. 저와 동역자 모두 학창시절 한 공부 했기 때문에 스스로 잘 하리라 봤는데 아니었기에 조금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막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리아야, 너는 언니 오빠처럼 틀리면 안돼.” 그랬더니 막내의 답이 걸작이었습니다. “아니 틀릴거야. 그래야 배우지.” 어디서 이런 말을 배웠는지 모르겠지만, 듣고 보니 맞는 말이다 싶었습니다. 율법이 우리는 우리에게 옳고 그른 것을 가르칩니다. 그러면서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절망하고, 그래서 은혜로만 되는 신앙, 믿음으로만 되는 신앙을 붙들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바울은 율법을 24절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시는 초등교사라고 했습니다. 약속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그 약속은 은혜로 받도록 믿음으로 받도록 율법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신줄 압니다. 26절을 보십시오. 이제 우리는 믿음으로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29절에서처럼, 그리스도의 것이 되었고,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어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 그 유업을 이을 영적인 자녀가 되었습니다. 아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약속의 총화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을 다 용서하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고 다시 오실 그 분이십니다. 부족하지만, 주님은 우리가 믿음으로 살고자할 때 인정해 주시고, 축복하시고, 은혜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한 목사님이 설교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유가 되십니까?” 예수 그리스도가 목적이 되는 삶을 살라고 취지 이셨는데, 그 말이 요즈음 제게 떠나지 않습니다. 이 약속되신 그리스도를 얻고자, 취하고자 하는 것이 삶의 이유가 될진대 오히려 제 삶의 모습은 정반대일 때가 많기 때문인 줄 압니다. 그러나 절망하지는 않습니다.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원리를 알리시고, 부족하지만 그렇게 살도록 주님의 은혜를 구하고 붙들도록 주께서 날마다 도우시고 결국에는 이끄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믿음도, 약속도, 율법도 선물로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하루가 이 예수 안에 있는 선물들을 마음껏 누리고 감사하고 찬양하는 그런 하루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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