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네 말대로 사하노라
새벽 메시지 말씀/ 민수기 14:11-25 요절/ 민수기 14:20 네 말대로 사하노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네 말대로 사하노라” 보는 것이 능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있었지만, 갈렙과 열명의 지도자들은 서로 다른 것을 보았습니다.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보고, 내 밥이라며 군침을 흘렸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지도자들은, 젖과 꿀보다는 그곳에 살고 있는 집체만한 아낙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보다 신장이 큰 아낙 사람들의 스펙에 압도되어 다른 것을 아무 것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두려움이 그들을 지배해 버렸습니다. 무엇을 보느냐가 그 삶을 결정하게 되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갈렙과 같이 믿음으로 약속의 땅을 바라보길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이런 하나님의 바램과는 전혀 다른 행동과 말을 내 뱉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하나님께서도 화가 나셨는지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 중에 많은 이적을 행하였으나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 내가 전염병으로 그들을 쳐서 멸하고, 네게 그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리라.”(11,12)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믿음 없음에 크게 화가 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애굽에게 내리신 열 재앙, 홍해 사건, 등 수많은 기적을 경험했지만, 이스라엘의 믿음은 여전히 답보 상태였습니다. 사건을 통해 믿음이 성장하는 사람이 있고, 전혀 배우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신앙이 한발걸음 전진하지 못하고 오히려 뒤로 물러가는 것을 보고 마음이 답답하셨던 것 같습니다. 어떤 목자님이 힘든 얘기를 서슴지 않고 제게 하시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감정 섞인 말, 가치 돋인 말을 했기 때문에, 이 분이 정말 목자님이 맞는가 하는 생각을 가끔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목자님 그런 얘기를 다른 사람에게는 하는 것을 보지 못했고, 또한 사람들로부터 그런 얘기를 했다는 목자님 얘기를 듣지도 못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억울하고 하소연할 때가 없어서 하시는 것이구나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그 답답한 마음, 속마음을 누구에게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모세는 온 지면에 온유함이 승하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과 대면한 자이고, 하나님과 직접 대화를 하시는 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만큼 모세를 신뢰하고, 그를 믿었습니다. 항간의 최모 여인과는 전혀 다른 사람 종류의 사람이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이 큰 하나님의 마음을 또한 잘 알고 있었습니다. 기대한 만큼 따라오지 못하는 노예 백성 이스라엘의 형편 역시 잘 알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진심을 담으신 말씀을 듣자,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 중보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먼저, 하나님께서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을 죽이시게 되면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못한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하나님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약속대로 가나안 땅으로 그 백성을 이끄셔야 하는 당위성을 항변했습니다. 논리가 아무리 완벽하더라도, 감정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모세 역시 잘 알았습니다. 모세는 은혜와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의지하고자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서부터 지금까지 이 백성을 용서하신 것을 상기시키며 다시 한번 용서해 주시고, 기회를 달라고 간구 했습니다. 그 택하신 자에게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가 많아 죄악과 허물을 사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의 생명을 위하여 중보했습니다. 모세의 이러한 중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며 우리에게 말씀하신 중보와 비슷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고소하고, 자신을 침 뱉고, 자신을 때리고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박고, 십자가에 못하신 당신을 조롱하는 그들을 향해 이렇게 중보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 고의적인 죄가 분명했지만, 몰라서 그런다고 고의적이지 않다고 그들의 편에서 하나님 아버지께 용서를 구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세상 정욕과 욕심, 이기심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는데도 주님은 개의치 않으시고 아버지 하나님께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십사 간구하셨던 것입니다. 우리 죄로 인하여 멸망 받을 수밖에 없는 우리,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기 정욕과 욕심에 기초하여 허망한 짓을 하면 인생을 낭비하다가 영원한 지옥 불구덩이형에 빠질 우리를 위해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중보 하셨습니다. 우리 대신 직접 십자가에서 그 몸이 찢기시고 보배로운 피를 흘리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여 주셨습니다. 과거의 죄뿐 아니라, 현재의 죄, 현재의 죄뿐아니라 미래의 모든 죄악을 십자가에서 친히 대신 담당해 주시도록,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살길을 활짝 열어 주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현재도 말할 수 없는 탄식을 하시면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한 간구를 쉬지 않고 계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의 영원한 중보자, 완벽한 중보자가 되어 주십니다. 바울은 이 주님을 이렇게 찬양했습니다.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니라”(롬 8:34) 아멘. 모세가 중보하자마자 하나님께서 즉각 응답하셨습니다. “내가 네 말대로 사하노라”(20).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약속을 바라보는 자와 그렇지 않는 사람의 상을 분명하게 구분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멸시하는 말을 함부로 내뱉은 사람들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다 광야에서 죽게 되나, 갈렙은 그 마음이 온전히 하나님을 따랐은즉 그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되었습니다. 목자는 어떤 점에서 하나님 앞에서 양들을 중보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처럼, 모세처럼 심정을 갖고 목숨을 대신할 각오로 중보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그런 자세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목자인 줄 압니다. 양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하나님의 성품을 근거로 중보하는 자입니다. 제가 양들 한 사람 한 사람 주신 말씀을 기억하며 중보하는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