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새벽 메시지 말씀/ 민수기 24:1-25 요절/ 민수기 24:5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야곱이여 네 장막들이, 이스라엘이여 네 거처들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지난해는 새번역 성경으로 다독을 했었습니다. 새번역이라 늘 읽던 성경 말씀이 새롭게 느껴지고, 이해가 쉽지 않았던 부분도 쉽게 쉽게 이해되어 참 좋았습니다. 쉽고 평이한 언어로 번역 되어서 그런지, 읽는 것만으로 감동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익숙한 개역개정으로 다독을 시작했습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처럼, 제게는 개역개정 성경 말씀이 술술 읽히고, 또 읽는 것만으로 감동이 되는 것 같습니다. 창세기를 다 읽어 가는 시점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이삭, 야곱 모두에게 동일한 약속, 동일한 축복을 하셨다는 것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너는 복이 될지라” 하셨는데, 그 축복의 내용은 그 후손을 통해 천하 만민이 복을 받는 것이었습니다(창 22:18). 그랄에 거주하라고, 이삭하게 말씀하시며 주신 말씀은 “네 자손으로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창 26:4) 였습니다. 돌베개를 하고 도망자의 삶을 살던 야곱에게 나타나신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도,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창 28:14) 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부르실 때, 그로 말미암아 천하만민이 복을 주시겠다는 분명한 방향 가운데 부르신다는 것을 깨닫고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에 이스라엘은 일차적으로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그 후손들입니다. 1절을 보십시오. 발락은 자기가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전처럼 점술을 쓰지 않고 이스라엘을 편견없이 있는 그대로 보고자 눈을 돌렸습니다. 그가 눈을 들어 이스라엘이 그 지파대로 천막 친 것을 보았는데, 그 때 그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 축복하게 되었습니다. 저주하고자 했던 그의 입술에서 저절로 그 백성을 축복하는 예언들이 쏟아졌습니다. “야곱이여 네 장막들이, 이스라엘이여 네 거처들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그 벌어짐이 골짜기 같고 강가의 동산 같으며, 여호와께서 심으신 침향목들 같도 물 가의 백향목들 같도다. 그 물통에서는 물이 넘치겠고, 그 씨는 많은 물 가에 있으리로다. 그의 왕이 아각보다 높으니, 그의 나라가 흥왕하리로다. 하나님이 그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으니, 그 힘이 들소와 같도다. 그의 적국을 삼키고 그들의 뼈를 꺾으며 화살로 쏘아 꿰뚫으리로다. 꿇어 앉고 누움이 수사자와 같고, 암사자와도 같으니 일으킬 자 누구이랴 너를 축복하는 자마다 복을 받을 것이요 너를 저주하는 자마다 저주를 받을지로다”(민 24:5-9). 모인 하나님의 백성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교회가 오늘날 이런 저런 일로 많이 욕을 먹고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게 사실이지만, 교회의 본질은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이요,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곳입니다. 교회는 죄악된 세상에 하나님의 축복을 흐르게 하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 한 사람을 부르실 때, 복덩어리로 삼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창 12:2,3) 조상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축복이 430년 후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대로 임했습니다. 세상 사람이 저주할래야 저주할 수 가 없습니다. 저주하면 자신에게 그 저주가 임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또 축복하고 싶지 않지만 축복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축복하면 그 축복이 자기에게 임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축복의 통로, 축복의 기준이 되게 하셨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는 세상에 복덩어리들입니다. 우리가 있어야 세상이 복을 받습니다.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축복이 그곳으로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도 가정에서, 회사에서, 내가 속한 그 어떤 모임에서도 복덩어리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불러 주셨고, 그렇게 소망 가운데 바라보시며, 또한 실제로 그렇게 이끄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10절을 보십시오. 발락은 발람의 축복을 듣자 화가 났습니다. 저주하라고 많은 돈을 주고 샀는데 엉뚱하게 축복만 하고 있으니 화가 날만했습니다. 발락이 발람을 자기 집으로 쫓아내자 발람은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 백성에게 행할 일을 예언했습니다. 예언의 내용은 이스라엘에 한 별, 한 규 일어나서 모압을 무찌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언대로 다윗 왕은 모압과 에돔을 쳐 부셔서 자기 속국이 되게 하였습니다. 그 백성을 저주하고, 그 백성을 괴롭히는 민족들은 결국에는 다 망하고 맙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거대한 세상 속에서 스스로 메뚜기와 같이 하찮고 작디작은 미물로 여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나하나는 정말 볼품없고 별볼일 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모인 우리는 그냥 한철 메뚜기떼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런 메뚜기떼와 같은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그 순간부터 하나님의 군대로라고 부르셨다는 것을 기억합니다(출 12:41). 본문의 민수기에서도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을 싸움에 나갈만한 자, 하나님의 군대로 부르셨습니다.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을 바라 보아야 겠습니다. 하나님의 시선으로 나 한사람, 하나님의 사람들, 하나님의 사람들의 모임은 교회를 바라보아야 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세상에 축복을 나누어주길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부르심에서 멀어져 세상의 기준으로, 세상의 시각에서 자신을 볼 때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럴수록 자신이 자꾸 위축되고 생활인이요 직장인이요 대학원생으로서 자기 정체성에 매여 살게 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복덩이로 부르셨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제가 있는 그곳은 어디가 되었든 저로 말미암아 복의 복을 받게 됩니다. 믿고 주님의 축복을 기대하며 축복하는 일인이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