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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얻는 것이 낫다
새벽메시지 말씀/ 잠언 16:10-33 요절/ 잠언 16:16 지혜를 얻는 것이 낫다 “지혜를 얻는 것이 금을 얻는 것보다 얼마나 나은고 명철을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더욱 나으니라” 페이스북 친구가 최근에 3000명을 넘어 셨습니다. 온라인으로 믿음을 갖는 다른 분들의 삶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큰 축복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믿음의 사람이 많고, 진실되게 하나님 앞에서 살고자 하는 분들이 참 많다는 것에, 감사할 때가 있습니다. 제 페이스북 친구 중에 2-3천명의 팔로우를 갖는 분도 몇 분계십니다. 그 분들 중에 인상적인 한 목사님이 계십니다. 글을 종종 올리는데, 참 깊이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나 했는데 어느 날 보니, 그분의 페이스북 글들이 “본질이 이긴다”는 책으로 출판이 되었습니다.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은 정말 정보가 넘쳐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위키피디아를 검색해 보면 됩니다. 너무 쉽고 너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저는 업무를 하거나 대학원 공부를 할 때 자주 이용합니다. 그런데 사실, 마음 한켠에는 정보는 정말 넘쳐나는데 또한 유익한 정보도 언제든지 얻을 수 있는데 허전합니다. 본질을 있고, 시스템적으로 운영되어가는 일상을 살아갈 때가 참 많기 때문입니다. 바리새인들이 바리새인이 된 것은 그들이 본질을 잊어버리고 형식만 남겨진 삶에 매여 있었기 때문이라고 배웠습니다. 율법의 조항들 하나하나를 분석하고 해석하고 그에 따른 생활 지침이 결국은 그들의 삶을 옥죄어 버렸습니다. 사람을 살리는데 사용될 그 말씀이 오히려 사람을 억압하고 괴롭게 하는데 쓰여 버렸습니다. 본질을 놓쳤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런 바리새인들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셨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7-40) 크리스찬으로써, 목자로써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본질을 놓치는 그 순간 바리새인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본질은 사랑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잠언 기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혜를 얻는 것이 금을 얻는 것보다 얼마나 나은고 명철을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더욱 나으니라”(잠 16:16) 지혜는 본질을 아는 것입니다. 사건과 사고 속에 나타나는 본질을 찾고 해석할 줄 알고,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산적인 결과들이 얻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대체로 본질에 집중하기보다는, 눈에 보이는 생산적인 결과에만 매달릴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보통은 은과 금으로 대표되는 돈이 될 때가 참은 것 같습니다. 행복을 얻고자 돈을 벌고자 하는데, 돈 버는 일에만 몰두한 나머지 행복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그런 존재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주변에서 자주 듣습니다. 제가 40이 넘은 나이에 대학원을 새롭게 시작하게 된 계기는, 막내딸 마리아가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12년 동안 어찌하든 회사에서 버텨보고자 커리어를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굉장히 좋은 의도이고, 기회도 이때가 최적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양육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3일에 한번 꼴로 아이들 얼굴을 잠시 봅니다. 대학원 수업은 저녁 수업이고, 아침 일찍 회사에 출근해야해서 아이들을 볼 기회가 정말 적어졌습니다. 이게 맞는가, 이게 정말 옳은 선택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타이트해져서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정말 휘리릭 휘리릭 지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바쁜 일상에서 본질을 놓치지 않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양을 얻고 성경을 가르치고 제자를 삼는 목자 생활도 돌이켜보면, 본질을 놓치고 시스템에 이끌리어 억지로 무던한 가운데 섬길 때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끔은 하던 일을 억지로라도 멈추고 물음표를 던지고 왜 하는 지 생각해 봐야 하지 않는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본질이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주님께 대한 사랑이고, 양들에 대한 사랑입니다. 제가 이 본질을 놓치지 않는 지혜로운 일인이 되길 기도합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바울은 예수님께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다고 하셨습니다(골 2:3). 주님 안에서 그 보화를 찾아가는 일인이 되길 기도합니다. 부족하지만, 오늘 하루가 그런 하루가 되게 하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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