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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악의 걸림돌
2013 년 10 월 14 일 ㅣ 에스겔 14 : 1 - 14 : 23 | 요절 - 4 절 첨단과학 시대를 살고있는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과거와 같이 눈에 보이는 형태의 우상은 많지 않습니다. 직접 어떤 형상을 만들고 섬기며 그것에게 절하는 장면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우상숭배의 문제는 보이는 우상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우상을 우리가 만들고 섬기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그것이 우상인지조차 모른 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말씀의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BC 605년 바벨론이 1차 침입이 있었습니다. 에스겔은 이때 가장 먼저 끌려간 포로에 속한 이스라엘의 제사장이자 선지자였습니다. 7년 후인 BC 598년 2차 침략이 있었고 12년 후인 BC 586년 3차 침공으로 예루살렘은 숙대 밭이 됩니다. 오늘 말씀은 바벨론의 1차 침략이 있은 이후 2차 침공 전, BC 605~598년 7년 사이에 전한 말씀입니다. 계속되는 에스겔을 통한 하나님 예루살렘 멸망선언은 그 땅에 살고 있지 않았지만 포로로 이국땅에 살고 있는 바벨론 지도층에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에스겔은 예루살렘 평화를 예언하는 거짓 선지자들을 꾸짓었습니다. 이때 바벨론에 있는 이스라엘 장로들은 뭔가 돌파구를 찾기를 원했습니다. 그들은 다시 에스겔을 찾아갔고 긍정적이고 호의적인 메시지 듣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에스겔에게 그런 메시지를 듣기에는 그들이 안고 있는 문제가 너무 컸습니다. 바로 그들은 우상숭배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3절을 상반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이사람들이 자기 우상을 마음에 들이며 죄악의 걸림돌을 자기 앞에 두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를 찾으려는 그들에게 하나님은 오히려 그들의 잘못이 무엇인지 지적하셨습니다. 이미 8장에서 언급한 우상숭배 문제입니다. 8장에서는 당시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우상숭배했다면, 14장에서는 이미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있는 장로들도 또한 우상숭배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포로로 잡혀있는 그들은 예루살렘에서 벌어지고 있는 악명 높은 우상숭배는 따르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포로로 있던 그들은 더욱 미묘한 형태의 우상숭배 유혹이 있지 않았나 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다고 느꼈던 그 순간부터 그들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 혹은 유익을 위해 다른 신들을 찾으려고 하는 욕구가 커졌을 수도 있습니다. 마음속에는 여전히 하나님에 대한 일말의 희망을 안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더 위대해 보이는 바벨론 신들에 대한 유혹이 자리잡고 있던 것입니다. 우리도 이와 같습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무언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나름 하나님 믿는 생활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실패나 시련이 닥쳐올 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현실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다른 무언가에게 호감이 가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그렇게 다른 방법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흔들리게 됩니다. 이렇게 마음에 갈등이 생기면 그 마음을 다잡기가 힘듭니다. 다른 것을 향해 흔들리는 마음은 현실적인 측면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존재들로 기울기 마련입니다. 하나님 대신, 하나님 말씀 대신 다른 것에 눈을 돌리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차선책, 또는 대안 이라는 그럴 듯한 명목을 만들어서 어느덧 그것을 하나님보다 더 높은 곳에 둡니다. 자신의 결정과 행동을 주관하는 것이 하나님 말씀이 아니라, 세상이 살아가고 돌아가는 것으로 전환됩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세상의 방식과 똑같은 삶의 패턴을 유지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 1~11절은 세상이라는 바벨론에게 살고 있는 우리에게 들려주는 메시지입니다. 우상의 유혹은 어디에든지 있습니다. 잘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마음을 유혹합니다.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며 다가옵니다. 성공에 대한 유혹, 실패에 대한 두려움, 그럴 듯해보이는 욕망을 통해 우리마음에 마구 솟구쳐옵니다. 중요하고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바로 마음입니다. 또한 이 마음은 다스리기 가장 힘든 곳입니다. 에스겔을 통해 호통당하는 이스라엘 장로들의 가장 큰 문제도 바로 그들 마음에 있었습니다. 3~7절 사이에서 마음이란 단어가 꾸준히 등장합니다. 마음 속에 우상을 들이며 죄악의 걸림돌을 두고 있다고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4절 마음에 있는 우상의 수요대로 우리를 보응하신다고 경고하십니다. 우리 마음에 눈에 보이지 않고 드러나지 않는 수많은 생각들과 유혹들이 있습니다. 그것들은 하나님의 방법대신 다른 방법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성취하라고 유혹하고 있습니다. 입술로는 하나님 의지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우리 행동과 감정을 조정하는 것은 하나님 아닌 다른 존재가 됩니다. 우리가 섬기는 현대의 또 다른 우상숭배로 하나님은 이 것을 경고하십니다. 이 우상숭배의 문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본토에 있건 포로되어 바벨론에 있건 똑같이 하나님께 책망을 받았습니다. 그 책망은 예루살렘이 멸망 당한다는 책망입니다. 본문 12~23절은 그 장면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13절 하나님은 어떤 나라가 불법을 행해 하나님께 범죄해 하나님이 기근을 내린다고 하였습니다. 범죄했다는 것은 원어로 ‘마얄’로 배신하거나 신의 없이 행동해 언약을 깨뜨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약속을 저버리는 말과 행동으로 하나님을 배신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범죄한 나라에 4가지 방식, 기근, 사나운 짐승, 전쟁을 상징하는 칼 그리고 전염병을 통해 멸망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멸망하는 나라에 특징이 있습니다. 14절과 20절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비록 노아, 다니엘, 욥이 거기 있더라고 그들도 자녀는 건지지 못하고 자기의 공의로 자기 생명만 건지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다른 사람의 의로 구원 받을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노아, 욥, 다니엘 모두 당대의 의인이요 하나님과 동행한 인물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는 이전 성경 이야기와 약간 다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간구를 들어 의인 10명만 있으면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이 이야기를 생각하면, 의인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는 간구하는 주체와 동기가 전혀 다른데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타인의 구원을 위해 하나의 사랑에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이런 호소와 기도는 모세도 그러하였습니다. 반면, 본문의 장로들은 그들의 안전을 위해 노아, 욥, 다니엘과 같은 의인들을 의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훌륭한 영적 지도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신앙생활을 소홀이 하고 마음으로 우상숭배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아끼시지 않을 것입니다. 우상 숭배한 장로들이 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자기보다 훌륭한 인간들을 의지해봤자 구원 받지 못합니다. 단지 하나님 앞에 의인들 자신만이 진정한 구원 받습니다. 세명의 훌륭한 의인이 있어도 예루살렘 멸망 당할 만큼 예루살렘의 죄가 극에 달했다는 말이기도합니다. 또한, 구원은 철저히 개인적인 것이지, 누가 대신해서 얻어줄 수 없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의롭지 못한 다른 사람들이 의로운 사람들로 인해서 구원 받지는 못합니다. 구원의 문제는 하나님과 나와의 개인적인 관계에 기인하기 때문입니다. 의인들이 집단적으로 의를 쌓은 후 그것을 누군가에게 양도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진 영적인 안일함이였고 마음으로 우상숭배하는 장로들의 근본적인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 있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해당합니다. 우리가 예수님 믿으면 구원을 얻지만, 그것이 내 자식들까지 구원 받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 믿음으로 구원을 얻어야합니다. 구원은 누가 대신해 줄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노아, 욥, 다니엘과 같은 위대한 의인들까지 동원하면서 예루살렘이 멸망한다고 선포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예루살렘이 멸망할 수 밖에 없을 만큼 악을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들 개개인이 스스로 회개하지 않고 여전히 다른 것을 의지하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잘못된 신앙자세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회개하지 않고서는 죄악을 면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혹시 내 옆의 신앙의 모습을 덧입거나 무임승차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총을 입으려하지 않는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UBF목자니까, 1:1하니까... 이런 것으로 우리의 죄로 익스큐즈 할 수 없습니다. 죄문제는 오직 예수님 보혈의 피를 의지하고 회개할 수 밖에 없습니다.하나님과의 관계는 철저히 일대일의 개인적 관계입니다. 누가 대신할 수 없습니다. 또 어떤 행위로 대신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 그 행한대로 하나님 앞에 심판대 앞에 서게됩니다. 각자 하나님 앞에 바로설 수 있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을 우상으로부터 지켜야 합니다. 다함께 6절을 한목소리로 읽겠습니다. “그런즉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마음을 돌이켜 우상을 떠나고 얼굴을 돌려 모든 가증한 것을 떠나라” 우리는 마음을 돌이켜 우상을 떠나야 합니다. 각종 방법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우상들로부터 마음을 온전히 지킬 때, 구원의 은혜는 우리에게 더욱 크게 다가올 것입니다. 저는 오늘 메시지를 준비하면서 제가 바벨론 포로로 잡혀 있는 장로들과 다를 봐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올해 1월부터 일본관련 연구를 했습니다. 그런데 6월 평가가 좋지 않아 다시 작성해야했으며 10월 초인 지난 주에 겨우 끝냈습니다. 26페이지 보고서 하나 쓰는데 9개월이 걸렸습니다. 저는 제 실력과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지혜 달라고 기도하고 했지만,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중간에 돈 많이 주는 회사로 이직해보려고 했는데 그것도 잘 되지 않았습니다. 우울하고 힘든 상황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단 세상 잔재미를 더 의지했습니다. 평일에는 중고 시계를 사는 것에 맛 들렸으며, 주말에는 축구에 맛 들렸습니다. 패배 의식 가운데 마음 중심에는 하나님이 뭘 해줄 수 있나? 허망한 생각과 사망권세에 휘눌렸습니다. 사명보단 인터넷 서핑으로 즐기는데 시간을 더 들였습니다. 박사 논문도 작성해야 하고 일도 해야하고, 실력도 쌓아야 하는데 솔직히 어느 것 하고 싶지도 않고, 능력도 안된다는 생각에 체념 하고 있습니다. 그냥 주말에 축구하면서 한 골 넣는게 유일한 희망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저를 치셔서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겨 제대로 뛰지 못하게 하시고, 이런 저런 일로 생각지도 않던 일도 지출이 많게 하셔서 경제적으로도 약간 궁핍하게 하심을 돌아봅니다. 제가 패배감 가운데 하나님 보다 나를 중심으로 마음에 우상을 두고 있음을 돌아봅니다. 하나님께 간절히 용서를 구합니다. 앞으로 한달간 축구도 하지 않고 시계도 보지 않겠습니다. 제가 말씀대로 마음을 돌이켜 우상을 멀리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제가 예수님 보혈을 의지하는 가운데 하나님 중심으로 마음을 바로 잡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내 기쁨과 만족을 추구하며 마음속에 세상의 우상을 세우기보단,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만족하시는 일을 함으로써 하나님 형상을 마음 속에 먼저 세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한마디 : 마음을 돌이켜 우상을 떠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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