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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니
새벽메시지 말씀/ 열왕기하 18:17-37 요절/ 열왕기하 18:36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니 “그러나 백성이 잠잠하고 한 마디도 그에게 대답하지 아니하니 이는 왕이 명령하여 대답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앗수르의 남유다 침공 사건은, 성경에서 굉장히 비중있게 다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열왕기서, 역대기서 그리고 이사야서에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당시는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정치적 격변기였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한 때였기 때문입니다. 남유다의 처지도 북이스라엘과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 남유다의 왕이 히스기야이고, 주요하게 활동한 선지자가 이사야입니다. 성경 기자들이 이 부분에 대하여 장황한 기록을 하고 있는 것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영적 위기를 돌파하고 극복할 수 있는 지를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앗수르는 단순히 힘으로만 밀어붙이는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본문을 보면, 침공하기 앞서 사신 랍사게를 보내 항복을 종용했습니다. 랍사게의 전략은 놀랍게도 사탄이 쓰는 전략과 유사했습니다. 유다 백성들을 조롱하고 그 마음에 두려움을 심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어리석은 일이라고, 하나님과 그 백성 사이를 이간질했습니다. 심지어 말 2000 필을 주더라도, 나가 싸울 만한 자가 없다고 유다가 처한 현실을 직시하도록 필요이상으로 도와주었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침공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며 거짓말을 했습니다. 유다 관료들이 랍사게가 유다 말로 하지말고 아람 말로 해달도 사정했지만, 그는 오히려 유다 말로 그 백성들에 말했습니다. 앗수르에게 항복하는 것이 유일한 살길이라는 여론을 조장하고자 한 것입니다. 게다가 자기 말대로 항복하면 다른 비옥한 곳으로 옮겨서 잘 살게될 것이라고 유혹합니다. 한편 그렇지 않으면 성내에서 굶주림으로 죽어 가게 될 것이라고 협박합니다. 최종적으로 랍사게는 그가 진짜 하고자 하는 사악한 말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도와 주시고 구원하실 것이라는 히스기야 말을 믿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마리아도 망했는데, 너희라고 별 수 있냐고 굉장히 현실적인 말을 합니다. 랍사게의 말은 구구절절이 맞는 말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위험합니다. 랍사게의 말을 들으면, 그의 전략에 말려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백성들은 이 랍사게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36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러나 백성이 잠잠하고 한 마디도 그에게 대답하지 아니하니 이는 왕이 명령하여 대답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랍사게의 말이 그럴싸하게 보여도 백성들은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히스기야 왕을 더 신뢰하였기 때문입니다. 역대하 19-31장을 보면, 히스기야는 종교개혁을 통하여 유월절을 지키며 그 백성과 이미 영적으로 하나가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닥친 일이 우연히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영적인 죄로 말미암아 발생된 문제라는 것을 알았기에 그 해결 방법 역시 영적으로 해결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 일이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라, 악의 영들을 상대하는 싸움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엡 6:12). 이때 그들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영적 지도자 히스기야가 하나님과 연합한 것처럼, 그들 역시 히스기야와 연합하여 이 싸움을 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자기 의견을 내기 보다, 영적 지도자의 지도 아래 일사분란하게 의연하게 이 영적인 싸움에 대처했습니다. 연합한다는 것은 매달린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그 백성은 이런 히스기야에 매달렸습니다. 이때, 유다 공동체는 위기의 순간을 잘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영적 전쟁에서의 승리는 누구의 말을 듣는냐에서 결정된다는 사실을 보게 됩니다. 랍사게의 말을 들은 것인가, 히스기야의 말을 들을 것인가에 결정됩니다. 인류가 사탄 즉, 뱀의 말을 들었을 때 타락하고 정죄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반면에,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을 들을 때,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5:25 이렇게 말합니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마태복음 4장에서 예수님께서도 사탄과 대화하지 않으셨습니다. 유혹하는 사탄의 제안에 대하여 단호하게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대화를 멈추고 이겨내셨습니다. 이때 사탄도 이런 예수님에게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다며 떠나갔습니다. 사탄의 계략은 대화하는 것이라며, 예수님의 전략을 대화를 멈추고 말씀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는 것입니다. 그게 생명이고 구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위기의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매달리는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온 나라가 세월호로 어수선합니다. 위기입니다. 말 한마디 잘못하면 곧장 아웃되는 살벌한 분위기입니다. 저마다 분노의 감정에 지배당하는 느낌입니다. 무능한 정부를 불신합니다. 지도자가 존재하는 이유는 평화의 때가 아니라 위기의 순간인 줄 압니다. 위기의 때에 빛나는 것이 지도력이지만, 이러한 지도력을 발휘하는 진정한 지도자가 어디에서도 보이질 않습니다. 교회가 그 선봉에서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적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하나님께 매달리는 교회, 하나님께 매달리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교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오늘날 우리 교회가 아이를 낳으려 하지만 해산할 힘이 없는 것 같이 보이지만, 이일로우리가 사탄의 전략에 빠지지 말아야겠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고,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하나님께서 건져내실 것을 기대하며, 하나님께 매달릴 수 있어야 겠습니다. 우리가 히스기야가 그 백성에게 한 말을 들어야 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 하나님께서 진정 이 나라를 도우실 것입니다. 우리의 무능과 연약함이 그분의 강함이 되게 하시어, 평화적으로 나라가 통일되게 하시고, 세계에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실 것을 믿어야 겠습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위기의 때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매달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해야겠습니다. 오늘 하루가 그런 하루가 되게 하시고, 우리가 우리 자시과 우리에게 맡겨주신 양들을 이렇게 돕고자 하는 귀한 하루가 되게 하시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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