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네 대적이 되어
새벽 메시지 말씀/ 나훔 2:1-13 요절/ 나훔 2:13 내가 네 대적이 되어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네 대적이 되어 네 병거들을 불살라 연기가 되게 하고 네 젊은 사라들을 칼로 멸할 것이며 내가 또 네 노략한 것을 땅에서 끊으리니 네 파견자의 목소리가 다시는 들리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며칠 전 회사에서 운동회를 했습니다. 외부 이벤트 업체를 불러서 진행하였는데, 게임 중에서 바벨탑 쌓기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50개의 플라스틱 바구니를 누가 먼저 쌓느냐는 게임이었습니다. 순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냥 탑 쌓기라고 하면 되지, 굳이 바벨탑 쌓기라고 했을까, 이 사람들은 바벨탑을 쌓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기는 알까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인원이 참석할 수 있었으나, 저는 왠지 그러면 안될 거 같아 사람들의 요청을 뒤로 하고 그 게임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실존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 성을 쌓고, 자기를 보호하려 한다는 것을 창세기를 통해 배웠습니다. 그리고 모여서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모여서 높이 높이 더 높이 탑을 쌓고자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자기 성을 세우고 탑을 세우는 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백성의 자연스러운 타락한 본성입니다. 본문의 앗수르는 그런 사람들이 모인 나라였습니다.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는 요새 중에 요새였다고 합니다. 13 Km의 둘레의 30m 높이의 성벽에 의해 보호되고 있었으며, 성 주위로는 18m 깊이의 연못이 둘러 있었다고 합니다. 인간이 만들 수 있는 가장 완전하고 완벽한 성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곳에 전쟁에서 노략한 각종 금은 보화들로 가득 채웠습니다. 성경 기자는 그들이 과거 사자 무리 같다고 했습니다(11절). 여기서 사자는 용맹스럽게 포효하는 동물들의 왕으로서의 그 사자가 아닙니다. 진짜 리얼 사자들을 말합니다. 동물의 왕국을 보면, 진짜 사자들은 우리가 상상하던 그 동물의 왕이 아니라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습니다. 사자들은 결코 용맹스럽게 근엄하게 먹잇감을 사냥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수많은 영양 무리들 중 약한 것들을 그것도 떼를 지어 각자가 일을 분담하여 치사하게 상냥 한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숫사자, 암사자, 새끼 사자들이 비열하고 잔인해 보이는 방식으로 먹잇감을 고르고 취합니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 앗수르는 그런 비열한 사자들의 나라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 북이스라엘은 이 앗수르에 의해 잔인하게 멸망당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앗수르를 보복하시고, 진멸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13절을 보십시오.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네 대적이 되어 네 병거들을 불사라 연기가 되게 하고, 네 젊은 사자들을 칼로 멸할 것이며, 내가 또 네 노략한 것을 땅에서 끊으리니 네 파견자의 목소리가 다시는 들리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요약하면, 하나님께서 앗수르의 대적자가 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본문에서는 만군의 하나님이시다고 특별히 언급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모든 군대의 하나님이시고, 모든 주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군대 병기를 없애고 군사들을 없애고, 더 이상 노략한 것이 없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앗수르는 번개같이 임한 바벨론에 의해 순식간에 무너져 버렸습니다(3-5). 강들의 수문이 열리고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예언된 말씀대로 왕궁이 소멸되고 왕후가 벌거벗은 몸으로 끌려가고, 모든 시녀들이 가슴을 치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울었습니다. 그들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요나가 니느웨에 전한 메시지와 나훔이 니느웨에 전한 메시지가 달랐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답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요나가 전한 메시지도 그렇고 나훔이 전한 메시지는 똑같이 앗수르에 대한, 니느웨에 대한 심판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것이 있다면, 그 심판의 메시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요나의 메시지를 들은 니느웨 백성들은 금식을 선포하고 돌이켜 회개하고 죄를 자복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이방 민족이지만 불쌍히 여기시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반면에, 나훔이 전한 메시지를 들은 사람들은 돌이켜 회개했다는 언급이 없습니다. 역사가 말하는 바는 나훔이 전한 메시지와 같이 예언된 그대로 최강대국 앗수르가 신흥 강대국 바벨론에 의해 속절없이 멸망당했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런 말을 합니다. 고린도후서 2:14-17입니다.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을 감당하리요” 심판의 메시지, 곧 하나님의 경고하심이 은혜로 다가오는 사람이 있고, 정말 진노가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심판의 메시지가 나쁜 것이 아니고, 받아들이고 영접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의 다른 곳에서 우리에게 분명하게 한번 죽는 것은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고 하셨습니다(히 9:12). 하나님의 심판이 실재함을 믿고, 죄악을 돌이켜 주님께로 나아오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한량없는 긍휼과 은혜가 하염없이 임합니다. 누구든지 어떤 처지와 형편에서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결단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롬 10:11). 하나님께서는 누구에게든지 열려 있으시고, 누구든지 긍휼을 구하며 주께로 나온다면 주님께서 받으시고, 은혜를 부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긍휼과 자비가 풍성하십니다. 반면에, 스스로 자기만의 성을 쌓고자하고, 계속해서 주께 마음을 닫고 마음을 완고하게 하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친히 대적자가 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쌓은 바벨탑을 원치 않으십니다. 언어를 혼잡케 하시고, 그들을 흩으셨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더 이상의 바벨탑을 쌓지 못하도록 하셨습니다. 애굽도, 앗수르도, 바벨론도, 영원할 것 같았던 시스템의 로마도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벧전 5:5).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두려움이 문득문득 임할 때가 있습니다. 일등이 되는 것은 쉬워도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고 하는데, 늘 그런 고민을 하고, 나의 영역을 굳게 하며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 나의 밥그릇을 지키고 나만의 철옹성을 더 높이 더 견고하게 쌓고자 하려는 본성이 솟구칠 때가 있습니다. 혼란스러울수록 라인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견고한 자기 라인을 구축하고자 하는 생각에 사로잡힐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기억해야 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위한 성을 쌓도록 부르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성전을 짓도록 부르셨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이를 망각하지 아니하고, 주님께서 맡겨주신 일에 오늘도 충성하며 주를 기쁘시게 하고자 애를 쓰길 기도합니다. 역사는 하나님 것입니다. 그래서 history라고 한다고 들었습니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리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께서 생명 구속의 원대한 뜻과 경륜 속에서 역사를 이끄시고 계시고, 나라를 세우시고 하시고 폐하게도 하시고, 그 역사의 한 가운데에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인격적으로 부르시고, 당신의 생명 구속 역사의 동역자 삼아 주셨습니다. 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은혜가 아닌지요? 우리가 스스로 자기만의 성, 자기 영광의 성을 쌓으며 뭐가 되고자, 뭐를 하고자 하기보다는, 하나님의 성을 쌓는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그 분의 손에서 그분에 의해 쓰임 받는 인생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부족하지만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어 생명의 역사를 이루어 가는 자들이 되길 간절히 기도하며 소망하게 됩니다. 아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