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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대와 감람나무 환상
새벽메시지 말씀/ 스가랴 4:1-14 요절/ 스가랴 4:6 등잔대와 감람나무 환상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해마다 천로역정 심포지움을 들으면 마음에 큰 감동이 됩니다. 믿음의 길이 혼자 가는 길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고, 거룩한 순례의 길에 들어선 새로운 양들을 보는 것 자체가 큰 소망이요 위로가 됩니다. 그 길이 좁고 협착하여 많은 사람이 찾지 아니하고 제대로 가는 이가 적을 지라고 그 길을 함께 가고 있다는 것 자체를 큰 은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떨 때 생각해 보면, 크리스찬의 삶이 세상 사람과 달리 너무 퍽퍽하고, 고단하고, 힘들고, 애를 무지 써야만 천국에 입성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천로역정 책을 읽을 때마다 제게 감동을 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해석자가 들려주는 벽난로 얘기입니다. “한사람이 벽난로 옆에 서서 물을 끼얹고 있었으나 불은 그럴수록 더 뜨겁게 타올랐습니다. 그리고 벽 뒤쪽에 보니 남몰래 한사람이 손에 기름통을 들고 끊임없이 불 위에 기름을 끼얹고 있었습니다. 해석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물을 끼얹는 자는 마귀이며 기름을 붙는 분은 바로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마음의 은총을 보전하고자 끊임없이 은총의 기름을 붓고 계십니다. 이로 인해 마귀가 아무리 은총을 없애려고 날뛰어도 인간의 영혼은 자비로우신 은총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학개 선지자를 통해서 격려하신 것도 모잘라,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서 말씀하셨을까? 스룹바벨이 이루고자하는 하는 성전 재건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이처럼 하나님께서 애를 쓰고 계시는가? 그만큼 현실적으로 성전 재건이 엄청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은 아닐까 숱한 생각들이 오갔습니다. 학생 제자 양성을 생각하면 정말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래에는 성경공부를 해주는 것만으로 감사해야만 하는 것 같습니다. 전도할 양을 만나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말씀 공부를 할 양을 얻기도 굉장히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100명의 학생 제자 양성이라는 기도제목을 갖고 기도하고, 이를 이루고자 하는 것 자체를 생각조차 하는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2041년까지 10만명 선교사 파송이라는 비전과 고려대 100명 학생 제자 양성이라는 기도제목을 주셨습니다. 현실적으로는 답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격려하시며 계속해서 이 비전과 소망을 붙들고 이루어가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바라시는 일인줄 압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하나님께서 성전 재건을 진두지휘하는 스룹바벨과 여호수아를 어떻게 격려하셨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스가랴 선지자를 통하여 8가지 환상을 보이시고, 성전 재건이 가져올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셨습니다. 이전까지 하나님께서는 화석류 사이에 선 사람 환상, 네 뿔과 네 대장장이 환상, 측량줄 환상, 여호와의 앞에서 선 여호수아 환상을 보여주셨으며, 오늘 본문에서는 순금 등잔대와 두 감람나무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순금 등잔대 위에 기름 그릇과 일곱 등잔과 일곱 관이 있었으며, 그 등잔 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있어서 등잔대로 끊임없이 기름을 공급해 주었습니다. 여기서 두 감람나무는 기름 부음을 받은 두 사람을 의미하는데,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였습니다. 감람나무를 통해서 끊임없이 기름을 공급함으로 등잔 불을 밝히듯, 스룹바벨과 여호수아를 통해서 하나님의 등불을 계속해서 유지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통하여 시작하신 하나님의 그 역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루시겠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이 일은 성전 재건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스룹바벨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스룹바벨의 손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은즉 그의 손이 또한 그 일을 마치리라”(9) 믿기 쉽지 않은 말씀입니다. 방해치는 세력도 너무 많고, 스스로 자신들의 형편을 돌아볼 때,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람의 생각일 뿐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6절을 보십시오.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성전 재건을 할만한 힘도 없고 능력도 없다고 말을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없는 것을 걱정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없는 사람의 힘과 능력으로 성전 재건을 이루시는 게 아니라, 성령으로 그 일을 친히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면 되는 것이고,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있는 것으로 세상을 만드시지 아니하시고, 아무 것도 없는 데서 온 세상을 지으셨습니다. 내게 없는 것을 바라보고, 좌절하고 낙담하여 주저 앉아 아무 것도 하지 않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봐야겠습니다. 성령을 통해서 일하시고 계신 하나님, 우리를 말씀을 통하여 때마다 말씀을 통해서 격려하시고, 마음에 감동을 주시며 함께 일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겠습니다. 우리를 통하여 시작하신 그 일을 하나님께서 마치도록 도우실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확신에 차서 빌립보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선한 일을 여러분 가운데서 시작하신 분께서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그 일을 완성하시리라고, 나는 확신합니다.”(빌 1:6, 새번역) 나를 바라보면 신앙 생활은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내게는 선한 것도, 감당할 능력이나 지혜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때에 하나님을 바라보아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시고, 내게 일을 맡기시고, 그 일을 시작하게 하셨다면, 그 일을 마치기까지 완수하도록 도우실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제자 양성을 생각할 때마다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관계성을 맺고 섬기는 자들은 많으나, 참으로 제자로 성장하도록 돕고자 할 때는 참으로 마음이 무거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저를 제자양성에 있어서 복의 근원으로 부르시고, 이를 말씀을 통해 영접하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신 줄 압니다. 제가 이 하나님을 바라보아야겠습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고 캠퍼스의 복의 근원이요, 양들의 목자로 부르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안에 이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이 고려대 캠퍼스에 놀라운 생명의 역사를 이루실 것을 바라봅니다. 100명의 학생 제자를 이루실 줄을 믿습니다. 이 하나님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도 맡겨주신 그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귀한 시간이 되길 기도합니다. 함께해 주십시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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