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헤아릴 수 없는 큰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새벽메시지 말씀/ 욥기 5:1-27 요절/ 욥기 5:9 헤아릴 수 없는 큰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헤아릴 수 없는 큰 일을 행하시며 기이한 일을 셀 수 없이 행하시나니” 얼마 전 인터넷 기사를 보다가 조종건 목사님의 설교 예화 블로그에 대한 글이 있어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분은 목회를 하면서 모은 27000건의 예화를 자신의 블로그에 기부한 것이 큰 화제를 불러 왔습니다. 근 1년 남짓하여 이동원 목사님의 예화집을 통해, 양들과 이를 나누다가 거반 다 떨어져서, 좋은 예화집을 찾고 있던 차에 하나님께서 귀한 보물 창고를 알게 해주신 것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예화집을 살펴보니 주제 별로 다양한 예화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주제별 예화 목록을 살펴보니, 단연 눈에 띄는 주제가 있었습니다. 이 주제는 다른 것보다 월등하게 많은 예화들로 구성되었는데, 그 주제가 바로 “고난”이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목사님들이 “고난”을 주제로 예화를 짓고 사용했는지,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이 주제에 관심을 갖고, 귀기울였는지를 알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고난에 해석에 목말라하고, 고난에 대한 명확한 답을 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또한 생각해 보게 됩니다. 많은 예화 중에서 최근에 올라온 글 중에서 눈에 띄는 두 가지를 예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하나는 헤럴드 쿠시너라는 “왜 선한 사람에게 나쁜 일이 생기는가”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천성적으로 착한 나는 훌륭한 목사로서 모든 교인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사람이었다. 어느 날 3개월 된 어린 아들이 중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아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는데, 놀랍게도 검사 결과 아들이 조로증이란 것이었다.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이가 빠르게 노화돼 10세가 되기 전에 팔순 노인처럼 늙어 버려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는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을 가슴에 끌어안고 오랜 시간을 기도하며 씨름하였다. 그리고 그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첫 번째, 인생의 모든 고난은 나 혼자 당하는 것 아니다. 두 번째, 이 땅에 우연한 일은 없다. 이해가 안되지만 이 고통 가운데 분명한 하나님의 뜻이 있고 계획이 있다. 세 번째, 길을 막으신 하나님은 다른 길을 주신다. 이 땅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기쁨만을 분복으로 얻은 자도 없고 슬픔만을 일상으로 지고 살아가는 사람도 없다. 네 번째, 하나님은 땅의 문을 닫으실 때에 하늘 문을 여시고 하나의 문이 막히면, 다른 문을 열어놓고 기다려 주시는 분이시다. 또다른 예화는, 1960년대 말에 한창 활동했던 미국의 여배우 중에 패트리샤이라는 사람에대한 것입니다. 그는 아주 유명한 배우였지만 그의 인생 여정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패트리샤가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길을 걷는데 자동차가 달려와 교통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물론 어린아이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2년 뒤, 이번에는 딸아이가 홍역에 걸려 죽고 말았습니다. 다시 3년 뒤, 패트리샤가 유출혈이라는 병에 걸려 죽게 되었습니다. 좌절감은 말할 수도 없는 큰 고통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좌절하지 않았고 끝까지 병과 싸워 이겨냈습니다. 그리고 배우로서 최고 영예인 아카데미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때 한 인터뷰에서 용기의 열쇠가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두려움이 문을 두드릴 때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신앙이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나면 두드리던 것들이 모두 도망을 가 버리죠. 시험이 닥쳐올 때 그것을 견디는 것은 내가 아니라 신앙입니다. 주님을 의지합니까? 그렇다면 모든 시험을 해결해 주실 그분의 섬세한 사랑도 의지하십시오. 이런 고난에 대한 예화들은 마음에 감동이 되고, 은혜가 절로 됩니다. 각자가 말할 수 없는 고통과 고난 속에서 영적 보화를 발견하고 나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처한 고난이 영적으로 소화되었기 때문이요, 다른 사람에게도 충분히 어필할만한 하나님의 뜻이 그 가운데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고난은 참으로 우리 삶을 영적인 깊은 세계로 인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도 고난이 내게 유익이라고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반면에, 본문의 엘리바스의 조언은 어떠합니까? 엘리바스의 조언은 틀린 말이 없었습니다. 7-9절을 쉬운 성경으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런데도 인생은 문제를 갖고 태어나네. 그것은 마치 불꽃들이 위로 솟는 것과 같지. 내가 자네라면 하나님을 찾고, 내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겠네. 그분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위대하고 놀라운 일들을 셀 수 없이 행하시기 때문이지.” 11절에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분은 겸손한 자를 높이시고, 애통하는 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끄시네” 17-18절에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잘못을 꾸지는 자에게는 복이 있으니, 전능자의 징계를 거절하지 말게나. 그분은 상처를 입히셨다가도 싸매 주시고, 치신 후에는 치료해 주시기 때문이지.” 엘리바스가 결론적으로 하는 말이 어떠합니까? 27절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보게나, 우리의 경험으로는 이것이 사실이라고 확신하네. 이제 자네는 내 말을 듣고 스스로 깨닫게나.” 엘리바스의 말은, “하나님께서 고난을 주시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러니 회개를 하고 하나님께 나아가 은혜를 구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말은 다분히 자기 인생 경험에 기초한 것이고, 연구 결과에 제한되었습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찾아오는 고난과 고통도 있다는 것을 간과함으로써, 욥을 함부로 판단하고, 그리고 그에 따른 해법을 제시했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목자 생활은 사람을 돕는 일입니다. 캠퍼스 목자는 양을 말씀으로 돕고 기도로 돕는 사람입니다. 자칫하면, 양을 엘리바스와 같이 자기 경험에 기초하여 함부로 판단하고, 해법을 제시하기 쉬울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양들도 이런 성급한 조언을 듣고 목자가 나를 모른다고 섭섭해하고, 마음을 닫아 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목자는 겸손해야 합니다. 말하기 보다는 듣는데 익숙해야 합니다. 속마음을 쏟아낼 때까지 기다리고 인내하며 끝까지 들어 주어야 합니다. 제가 참 목자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팩트에 기초해서, 필요한 말을, 사랑을 담아서 하는 목자로 성장해 가길 기도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람을 돕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를 캠퍼스 양들을 돕는 목자로 불러 주셨습니다. 우리가 부족하지만, 이 목자가 되어서 맡겨주신 양들을 믿음으로, 사랑으로 잘 도우며, 그리스도께로 인도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가 그런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