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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본문 말씀 신명기 6장 4절부터 7절 말씀을 우리는 많이 들어 왔고 암송도 하고 있습니다. 연 요절로 잡기도 하는 유명한 구절입니다. 저는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어떻게 메시지를 전해야 할까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전통대로 전하고자 하니 설명해야 할 부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던 중, 문득 동사중심으로 말씀을 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문의 동사, 특별히 명령어에 주목하면서 명령어를 중심으로 본문을 살펴보니 말씀이 조금은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청유형으로 하지 않으시고 명령형으로 했다는 것은 주님이 중요하게 강조하고픈 부분이라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오늘 본문 6장 1절에서 9절까지 명령어는 크게 세 가지로 나타납니다. 첫째, 들으라 둘째, 사랑하라, 셋째 가르치라입니다. 함께 나누며 은혜를 나누기를 기도합니다. 첫째, 들으라 오 이스라엘이여 6장 3절과 4절 시작 부분을 보십시오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이스라엘아 들으라” 영어표현으로는 "Hear O Israel" 즉 “들으라 오 이스라엘이여”입니다. 들으라는 단어를 앞에 둠으로써 듣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통유대인의 자녀교육을 연구한 현용수 교수는 그의 책 “IQ는 아버지 EQ는 어머니 몫이다”에서 유대인의 자녀교육을 한마디로 쉐마 교육이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쉐마는 '들으라‘의 히브리말입니다. 유대인들은 말씀을 듣는 것 즉 '쉐마’를 다른 모든 일에 앞서서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읽고 배우는 성경, 토라의 첫 구절이 바로 “쉐마 이스라엘” 즉“ 들으라 이스라엘”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기도와 삶의 곳곳에 “쉐마 이스라엘”이 녹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듣는다는 것은 청종하여 깨닫는 것을 의미하고 나아가 깨달은 바를 행하는 것까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해서 듣는 것이 보는 것보다 사람의 감정과 행동에 더 깊은 영향력을 주는 것임을 밝혀냈습니다. 듣는 것 자체가 사람에게 큰 영향력을 줍니다. 그런데 무엇을 들을 것인가 즉 듣는 것의 Content가 중요합니다. 서양 속담에 Junk In Junk Out OUT이란 말이 있습니다. 쓰레기가 들어가면 쓰레기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들어야 할까요? 당연히 말씀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하신 말씀입니다. 말씀 속에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과 구원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를 향한 희망과 삶의 방향이 담겨 있습니다. 마음이 아픈 사람에게 위로를 주시고 낙담한 사람을 일으키시는 격려가 말씀에 담겨 있습니다. 삶의 의미를 몰라 방황하는 사람들이 찾는 진리가 말씀에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겠습니다. 사도바울이 로마서에서 증거하였듯이 믿음은 말씀을 들음에서 나므로 우리는 힘써 말씀을 듣기에 힘쓰고 또한 자녀들과 양들에게 들려주기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최근 자동차 수리비와 보험료 또 여러 가지 비용들이 추가적으로 들면서 물질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가운데 물질에 대한 욕심이 조금씩 생기는 것 같습니다. 마음에 감사가 조금씩 사라지고 또 조급한 마음이 듭니다. 어떤 날은 마음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이부자리에서 문득 며칠 전 읽었던 디모데 말씀가운데 ‘자족하라’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디모데전서6:6-10절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이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그래 족하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족한 마음을 가지라고 성경에서 말하고 있지 않은가! 말씀을 찾아 본문을 읽어보는 가운데 물질에 대한 욕심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성경을 읽고픈 마음이 생기고 고전을 읽고픈 마음이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말씀을 읽고 또 힘써 들음으로 삶의 방향을 잡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목적 지향적인 삶을 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둘째, 여호와를 사랑하라 4절 후반절과 5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우리를 창조하신 분은 오직 한 분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분도 오직 한 분입니다. 우리에게 영생과 하늘나라를 주시는 분도 오직 한 분입니다. 그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분이십니다. 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진한 사랑을 원하시는 것일까요? 아마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진한 사랑으로 사랑하시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노예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언가를 잘 한다거나 그들이 남들보다 특별해서가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선조들과 하신 약속의 말씀에 기초했지만 그 약속의 말씀을 폐기하지 않으시고 성취하신 것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하나님께 불평하고 원망하는 죄를 반복해서 지었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용납하시고 축복의 땅으로 들이신 것은 하나님의 긍휼이요 사랑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신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일서에서 하나님을 사랑 그 자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사랑의 가장 큰 증거가 바로 하나님이 자기의 사랑하는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사 그를 화목제물이 되게 하신 것이라고 기록하였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사랑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는지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 자신은 연약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신 것만큼 사랑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는지 돌아볼 때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우리 삶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날 수 있을까요? 먼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말씀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신명기 11장 1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즉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그가 주신 책무와 법도와 규례와 명령을 항상 지키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그가 하신 말씀을 지켜야 합니다. 자녀가 아버지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한다면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아버지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그의 말씀을 지켜 행하고자 합니다. 다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일서 4장 20절에서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옆에 있는, 보이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곧 보이지 않는 하나님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은 말씀을 지키는 것이요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지키고 이웃을 사랑함으로 여호와 하나님 사랑하기를 실천하기를 기도합니다. 셋째, 말씀을 가르치라 6절에서 9절까지의 본문 말씀을 보면 명령어 동사가 여러 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말씀을 마음에 새기라, 말씀을 자녀들에게 가르치라, 말씀을 강론하라, 말씀을 표로 삼아라, 말씀을 기록하라’ 이 부분은 말씀을 가르치라는 한 표현으로 나타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정통파 유태인들은 7절,8절,9절 말씀을 지금도 문자적으로 그대로 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말씀을 적어 넣은 경문이라는 것을 손목에 매고 미간에 붙이며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말씀을 기록해 놓는다고 합니다. 또한 위 본문말씀을 얼마나 철저히 지키고자 하는지 밥 먹을 때도 말씀을 이야기 한다고 합니다. 밥 먹을 때 말씀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마치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과 같다고 그들은 생각한다고 합니다. 저는 최근 자녀교육에 관한 일련의 책을 읽고 크게 느낀 바가 있어서 저녁에 자녀들에게 한국 톨스토이에서 나온 성경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습니다. 1월부터 2월까지는 잘 해왔는데 3월 들어서는 저녁에 읽어주지 못했습니다.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그런데 밥 먹을 때 성경 이야기, 말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잘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런 환경 가운데 자라서 못해서인지 제 자신부터 어렵습니다. 식사할 때 대화하는 문화에서 자라지 못하고 밥만 먹고 빨리 치우는 문화 속에서 자라다보니 제 자신이 잘하지 못합니다. 제가 이점을 개선해야 합니다. 밥 먹으면서 대화할 때 여러 유익이 있습니다. 특히 먹을 때는 마음 문이 열리기 때문에 이 기회를 잘 활용하여 말씀을 들려주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믿음의 자녀들에게 명령의 언어로 말씀하십니다. 들으라, 사랑하라, 가르치라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를 사랑하라, 말씀을 가르치라 힘써 행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요절말씀을 함께 읽고 기도하겠습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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