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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으로 말미암아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바울은 하나님 안에서 아들처럼 사랑하는 디모데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이 시기 바울은 2차로 투옥되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한편, 디모데는 에베소 교회의 젊은 목자로서 내외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교회 내부에서는 복음을 반박하는 자들과 부딪쳤고 로마 황제의 핍박이 불어 닥치고 있었습니다. 디모데는 힘들었습니다. 3절을 보면 이 시기 바울은 밤낮, 그러니까 하루종일 쉬지않고, 제자를 생각하며 감사했던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 감사한 것도 디모데라는 제자의 믿음이 거짓이 없는 것에 대한 것 이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바울과 저와의 레벨차이를 느꼈습니다. 바울은 쉬지 않고 밤낮으로 기도했지만 저는 하루 한시간은 커녕 기도하지 않은 날도 많았습니다. 내용에 있어서도 바울은 자신의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도 세상에 믿음이 전파되는 것에 감사하는 기도를 드렸지만 저는 대부분 제 자신의 성장과 미래방향에 대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또 바울은 제자 한명 한명을 끊임없이 생각하며 그들을 위해 간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반면 여러명을 위해 짧게 끝내는 형식적인 기도가 제 중보기도의 전부였습니다. 동역자들의 믿음이 전파되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기도는 하지도 않았던 거 같고 간절한 마음도 없는 형식적인 중보기도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바울의 스피릿을 덧입어 한명한명의 믿음을 위해 밤낮으로 간구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의 진실된 믿음에 감사하다면서 디모데에게 유언과도 같은 당부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것은 자신의 목숨보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더 소중히 여기는 바울이 진정으로 디모데에게 바라는 것들이 쓰여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바울이 진정으로 디모데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디모데의 은사가 불일 듯 이는 것이었습니다. 디모데에겐 가르침의 은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핍박의 두려움으로 인해 그 은사는 차츰 꺼져갔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그의 은사를 불일 듯 하기 위해 디모데를 깨우칩니다. 어떤 말씀으로 그를 깨우쳤을까요?첫째, 7절을 보십시오. 바울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이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라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두려움 대신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이런 것들을 주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8절을 다같이 읽겠습니다. 시작. 하나님의 목적은 복음의 전파를 통한 인류의 구원입니다. 주님께서 주신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복음을 전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또, 사랑이 이 일에 바탕이 되어야합니다. 그리고 절제하는 마음으로 세상의 유혹을 이기며 하나님 편에 굳건히 서야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능력, 사랑, 절제하는 마음에 이런 목적이 있으므로 바울은 고난을 무릅쓰고 복음을 전하라고 합니다. 고난이 있어서 복음 전파가 지체되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바울은 복음과 함께 고난을 당하라고 합니다. 즉, 고난은 복음에 당연히 딸려오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9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우리의 행위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은혜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이 복음으로써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을 오직 은혜로 선포자요 교사로 세우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은혜와 이 복음을 기억하며 우리의 사명을 감사함으로 담당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 하나님이 능히 우리의 의탁함을 그날까지 지키실 줄을 믿어야합니다. 12절을 다같이 읽겠습니다. 시작. 우리에게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가 그 분에게 의지하고 모든 것을 맡기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믿고 맡길 때 그 분은 우리를 마지막 날까지 능히 지켜주실 것입니다. 넷째로, 우리의 힘으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13절에서 14절을 보십시오. 우리는 너무나 연약하고 넘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고난을 능히 이기고 그리스도 예수와 사랑과 믿음 안에서 주의 말씀을 지킬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기독교가 여러 핍박과 고난 속에서도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성령님의 도우심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로마 네로황제의 끔직한 학살속 에서도 초대교회 성도들을 기도를 통해 성령의 도우심으로 믿음을 지켰고, 종교개혁자들, 믿음의 선배들 역시 자신의 목숨을 걸어야 할 상황에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복음을 수호했습니다. 성경 속의 디모데와 바울이 겪는 상황은 단순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목숨을 걸어야했고, 그들이 겪는 고난은 지금 우리가 겪을 고난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바울은 디모데에게 하나님의 목적을 기억하게 했고, 예수님이 주신 복음과 은혜, 하나님의 든든하심, 그리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기억하게 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기억할 때 우리도 두려움을 이겨내고 고난을 중에도 담대히 복음을 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이 주신 은사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은사가 가르침의 은사입니다. 이 은사가 세상 사람들의 핍박이나 시선 때문에 꺼져서는 안됩니다. 바울이 말한 네가지의 것들을 기억하며 은사에 불을 붙여 양들에게 복음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목적이자, 은사를 주신 이유입니다. 세상 끝나 갈 때 성도들이 무참히 죽임당하고 하나님이 잠시 내버려두실 때에도 하나님의 구원을 향한 목적과 예수님의 값없는 은혜를 기억하고 성령님을 의지함으로써 믿음을 끝까지 지키시는 성도님들이 다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바울이 투옥되어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바울을 버릴 때에도 바울을 도와 하나님의 복음역사에 참여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16절과 17절을 보십시오. 오네시보로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사슬에 매인 바울을 피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부지런히 바울을 찾아가서 격려해 주었습니다. 제가 이런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선한 일이라도 사람의 시선을 매우 신경씁니다. 그래서 튀는 행동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특히 이 시기는 그리스도인들이 핍박받던 시기임을 생각해보면 저는 절대 오네시보로처럼 행동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네시보로를 통해 바울은 아시아에 희망을 느끼고 위로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진정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그리고 그리스도의 보혈이 전파되길 원하다면 제가 오네시보로 같을 수 있어야합니다. 제가 오네시보로의 마음을 덧입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중학생 때 방학선교캠프를 통해 예수님을 더 깊이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방학 선교 캠프는 저에게 도전을 주었습니다. 그 도전이란 각자가 다니는 학교에 교회를, 즉 school church를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학생이라 불가능하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도움이 필요하면 교회 전도사님이 도와주실 것이고 기도하면 불가능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 도전과 그 말은 정말 제게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고 놀랍게도 이미 학생들 주도에 의해 school church가 세워진 학교들이 있었습니다. 그 도전에 성공했거나 진행중인 몇 명의 선배들의 간증을 들어보니 학교에는 정말 상처받거나 삶이 슬픈 아이들이 정말 많았다고 햇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선생님이나 믿지않는 학생들의 핍박이 상당했지만 school church를 통해 예수님을 알게 된 학생들의 삶이 변화되고 그 수는 점차 커진다고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정말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불가능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한편으론 죄에 찌들린 우리학교의 구원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막상 하려니 막막했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선 폭력 문화에 의한 무언의 서열체제가 당연시되고 있고, 선생님들 사이에선 성적이 중요시되는 학교 문화에서 빵셔틀이나 하고 있는 힘 약한 제가 혼자서 교회를 만드는 것은 그야 말로 불가능하다 생각되었습니다. 죽으면 죽이리라는 말씀이 있었지만 그보다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저는 결국 핍박과 비웃음, 힐난, 왕따와 폭력이 두려워 도전을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 그때 만일 오늘 말씀을 붙잡고 두려움을 극복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하는 궁금증이 듭니다. 지금도 방황하고 있을 많은 학생들이 예수님을 만나 새 삶을 얻고 다른 영혼을 구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비록 school church라는 저의 힘겨운 도전은 포기로 끝났지만 앞으로의 있을 고난에 대한 도전엔 포기는 없고 오직 주님 안에서 승리만이 있을 줄로 믿습니다. 사실 지금도 고난 중에도 복음에 힘쓸 자신이 없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붙잡으며 죽으면 죽으리라는 정신으로 도전하길 기도합니다. 주님, 저의 믿음 없음을 긍휼히 여기시고 제게 믿음을 주시옵소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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