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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찬송가526장)
말씀/ 요한복음 4:1-15 요절/ 요한복음 4:15 오늘 말씀의 제목은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입니다. 본문에는 목마른 한 사마리아 여인이 나옵니다. 이 여인의 문제를 단지 겉으로만 보면 유대인과 사마리아 사람들 간의 지역적인 문제처럼 보입니다. 또 남편과 그 주변 사람들간의 문제 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여인의 근본 문제는 다른데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를 너무 잘 아셨습니다. 이 시간 말씀을 통해 사마리아 한 사람을 찾아오시는 예수님의 마음과 또 그의 근본적인 인생문제를 도우시는 예수님을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Part1 사마리아를 찾아가신 예수님 예수님께서 유대에서 갈릴리로 가고자 하실 때 사마리아를 통과해서 가야겠다고 하십니다. 4절 말씀을 가만히 보면 요한이 왜 이 말을 넣었을까? 생각해 볼 때 단순히 예수님께서 사마리아를 지나치고자 하신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찾으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대사람이 갈릴리를 갈 때 사마리아를 지나서 가면 3일이면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유대인은 그렇게 하지 않고 요단 동편을 돌아서 갔습니다. 그러면 6일 정도 걸립니다. 그렇다면 유대인은 왜 사마리아를 통해서 쉽게 갈 길을 구지 두 배나 되는 길을 가는 것일까요? 그것은 과거 북이스라엘이었던 사마리아가 앗수르에게 점령 당했을 때 사마리아인이 이방 신과 그 풍습을 따라 종교적으로 혼합하고 신앙의 혈통과 순수함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남 유다사람들이 그 땅을 밟고자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본문 9절 말씀을 보면 유대인은 사마리아인을 상종하지 않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유대인은 사마리아 사람을 이방인들처럼 너희는 하나님의 백성도 아니고 저주 받아 심판 받을 놈들이라면서 개 취급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사마리아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파격적인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역사적 사실을 예수님께서 모르실리 없으실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사마라아로 가고자 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복음에는 차별이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도 자기 백성으로 품으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분이십니다. 비록 혼합종교로 비참하게 되었을 지라도 한편으로는 유대인으로 부터 소외당하고 외면당하고 하나님께 버림받은 자처럼 한 쪽 구석에 찌그러져서 참 다운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그들의 상한 마음을 보시고 복음을 전하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를 보실 때 마치 아버지께 죄를 짓고 집을 나간 둘째 아들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어느 누구도 차별하지 않습니다. 잘 했든 못 했든 잘 나든, 못 나든 다 복음을 듣기 원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하나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에게도 유대인들과 사마리아 사람들처럼 여러 갈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 북간의 갈등, 빈 부간 계층 간의 갈등, 노사갈등, 이번 대선 결과에서 나온 20,30과 50,60세대간의 갈등, 또 영남과 호남으로 나뉜 지역 갈등이 있습니다. 제가 위험한 상견례라고 하는 코미디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그 영화는 전라도 남자와 경상도 여자가 만나 결혼하려는 과정에서 두 집안 사람들이 지역문제 때문에 갈등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그 내용 중에 경상도는 해태 껌 않 팔고 전라도는 롯데 껌 않 파는 참 웃긴 이야긴데...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이렇게 여러 갈등으로 인해 같은 민족, 같은 나라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하나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 감싸주고 이해하고 감당하고 사람의 그 속 내면과 아픔을 헤아려 주기 보다는 겉의 나타난 현상만 보고서 헐뜯고 비난하고 미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보십시오. 예수님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예수님은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비우고 사마리아를 품으셨습니다. 소외당한 사마리아를 품고 찾아가서 복음을 전하고자 하셨습니다. 이 시간 우리가 나를 돌아보며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혹시 내가 그 누군가를 사마리아 사람으로 여기고 있지는 않았는지, 그 사람을 상종하지 못할 사람으로 여겼던 일은 없었는지 돌아봐야 하겠습니다. 만일 그런 사람이 있다면 주님의 마음으로 불쌍히 여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품고 이해하며 복음적으로 잘 도와 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Part2 문제의 본질을 아시고 도우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 사마리아에 심방을 갔을 때 수가라고 하는 동네 이르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는 야곱의 우물이 있었고 제자들은 잠시 그 동네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러 나갔는데 그 때가 제6시 낮12쯤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중동의 태양 볕에 너무 지쳐서 우물 곁에 그대로 철퍼덕 주저 앉으셨습니다. 목이 너무 말랐습니다. 이때 마침 사마리아 한 여인이 물을 길으러 나왔습니다. 예수님은 그 여인에게 물을 좀 달라 말씀하셨습니다. 이때 여인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9절을 보십시오. “사마리아 여자가 이르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대 낮부터 참 별꼴이야” 하며 좀 까칠하게 대했습니다. 그녀는 사마리아의 까도녀였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여자가 이렇게 까칠하게 대하면 기분이 좀 상할 것입니다. 그래서 속으로 “사마리아인 주재에 말이야 남편을 다섯이나 갈아치우고 죄인인 줄도 모르고 생각해서 심방 왔는데 물을 좀 달라하면 그냥 줄 것이지 따지긴 왜 따져? 누가 상관 않하는거 몰라서 그러나?” 하면서 욕을 했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이에 질세라 맞대응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그렇게 여인이 했던 것처럼 똑 같이 대했다면 차라리 심방을 가지 않은 것만 못하는 꼴이 되고 말 것입니다. 오히려 여인의 마음에 더 깊은 상처를 주게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여인의 이런 반응에도 불구하고 여인의 말에 전혀 동요되거나 흔들리거나 말려들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여인의 심정이 어떨 것이란 것을 이미 충분히 이해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여인의 말에 동문서답하듯 10절 말씀에서 하나님의 선물에 대해 이야기 포인트를 확 바꿔버리셨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여인과 지역감정을 논하고자 하신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9절 말씀만 보면 여인의 근본 문제는 유대인과 사마리아사람간의 문제, 지역과 지역간의 문제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겉으로 나타난 현상일 뿐이지 본질의 문제는 아닙니다. 이것을 해결한다고 해서 크게 나아질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우리가 종종 오류에 빠지기 쉬운데 그러나 예수님은 영적인 통찰력이 있기 때문에 여인의 본질의 문제가 사람의 문제, 지역의 문제가 아닌 하나님과의 영적인 문제임을 아시고 여인에게 하나님의 선물이란 말로 접근하신 것입니다. 저는 이 예수님의 본질적 접근을 보면서 내가 양들을 도울 때 그들의 어떤 지엽적인 것에 빠져서 많은 이야기하기 보다는 영적 통찰력을 갖고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양들에게 필요한 말씀이 무엇인지 알고 그들의 죄의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은 우물가에서 물만 마시고 여인과 헤어지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우물가에서 그 물을 도구 삼아 사마리아 한 여인에게 영생의 샘물 되신 자신을 소개하셨습니다. 그녀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적절한 말씀이 무엇인지 그녀의 근본적인 목마름의 문제를 도우셨습니다. 우리도 양들을 도울 때가 많습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물로 도우셨지만 우리는 밥으로 돕습니다. 생소한 양들에게는 “저기 형제님 같이 밥 먹을래요?” 하며 접근하기도 하고 친분이 있는 양들은 오히려 목자에게 접근해서 “밥을 좀 달라” 하면서 우리는 밥을 도구로 삼습니다. 그런데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만나면 주로 지엽적인 말만 많이 하거나 밥만 먹고 헤어질 때가 많습니다. 주님처럼 인생들에게 필요한 말씀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고 기도하기보다 일상에 일어난 일들만 주고받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지엽적인 이야기도 좋고, 일상적인 이야기도 좋지만 본질적인 대화로 더 접근하면서 양들이 하나님과 관계를 깊이 맺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실 양들의 문제는 겉으로 보기에는 장래의 목마름, 물질의 목마름, 이성의 목마름, 사람의 인정과 사랑의 목마름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본질이 아닙니다. 이것을 해결한다 해도 다시 목마름이 오기 마련입니다. 주님으로부터 오는 사랑의 샘물, 주님이 주시는 말씀의 샘물을 마시고 그 주님을 인격적으로 깊이 만날 때 만이 인생의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 목마름이 해결이 되면 그 아래의 나머지의 목마름은 그 위의 것으로 말미암아 다 해결이 될 줄로 믿습니다. 아멘 결론적으로 저희가 겉으로 보이는 현상만을 보고 오류에 빠지지 않고 그 이면에 있는 본질을 볼 수 있는 예수님과 같은 영적 통찰력을 가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내 생각과 내 마음과 뜻이 다르고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사마리아 여인을 품고 감당해 주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생각하고 우리의 주변 이웃들을 잘 대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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