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의 원통함을 주께 아뢰었사오니
새벽 메시지 말씀 / 예레미야 11:18-12:17 요절 / 예레미야 11:20 나의 원통함을 주께 아뢰었사오니 “공의로 판단하시며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만군의 여호와여 나의 원통함을 주께 아뢰었사오니 그들에게 대한 주의 보복을 내가 보리이다 하였더니” 예레미야는 아낫돗 출신의 선지자입니다. 예레미야는 고향인 아나돗에서 처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21). 아낫돗은 예루살렘 동쪽의 4.8 Km 지점의 레위 지파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영적인 도시가 분명합니다. 마음 밭이 준비된 사람들이 아무래도 많이 있을 법한 곳입니다. 예레미야의 사역은 수월하게 시작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정반대였습니다. 고향 사람들은 그의 메시지를 듣는 척했지만, 사실은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예레미야 몰래 그를 죽이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를 예레미야에게 알게 해주셨습니다(18). 이에 고향 사람들은 드라마에 자주 연출되는 것처럼 예레미야를 죽여버리겠다고 직접적으로 위협했습니다. 21b을 보십시오. “너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하지 말라 두렵건대 우리 손에 죽을까 하노라” 그 사람들 중에는 그의 친척도 있었을 것입니다. 심지어 그가 사랑하는 가족도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 카카오스토리에 사진과 소소한 일상을 담아 올리고 있습니다. 목자의 전성기가 왔는가 싶을 정도로 양들이 이렇게 저렇게 자꾸 만나고 섬기는 축복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들떠서 그때 그때 사진을 찍어버립니다. “행복하다. 지금 이대로 영원히~~” 이게 무슨 말인지 실감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매제가 여동생과 술을 마시면서 저에 대하여 한 소리를 했다고 했습니다. 매제는 제 카카오스트로 사진을 보면서, 형님은 교회에서 저렇게 잘 웃는데, 집에서는 도통 웃는 모습을 못보겠다고 했답니다. 그 말은 들으니, 갑자기 마음이 오그라들고 제가 가족들에게 너무 무관심했나 싶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아이들이 생기도 나서는 일년에 한번 갈까 말까하는데 웃는 모습을 보여줄 만한 충분한 시간이 부족했다고 애써 웃어 넘기려고 했는데 계속해서 뇌리에 남았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사랑하는 가족으로부터 오해받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예레미야가 겪고 있는 오해와 상처는 이에 비교할 바가 아닐 정도로 끔직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이유로 살해 위협에 시달려야 한다는 사실에 그가 얼마나 억울하고 답답했을까요? 예레미야는 주님께 나아가 그 심정을 쏟아내었습니다. 20절을 보십시오. “공의로 판단하시며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만군의 여호와여 나의 원통함을 주께 아뢰었사오니 그들에게 대한 주의 보복을 내가 보리이다” 하나님께서 공의대로 그들을 심판해 주십사 간구했습니다. 그의 간구에 하나님께서도 응답하사 그들을 철저하게 벌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21-23).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왜 이렇게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일까요? 다른데도 아니고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인데 왜 이런 것일까요? 이는 그들의 마음이 완악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고, 계속해서 죄악된 자기 본성을 고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죄악된 본성을 부인하라는 메시지를 듣기를 굉장히 싫어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똑같은 메시지를 듣고 하나님 앞에서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회개하는 자가 있습니다. 우리가 전해야 하는 복음에는 불편한 진실이 있습니다. 복음은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했습니다.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가 되고,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가 된다고 했습니다(고후 2:14-15). 듣기를 싫어하는 자가 있는 반면에 듣고 회개하는 자가 있습니다. 돌아오는 자가 있습니다. 그들이 누가 될 지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알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다만, 주님은 우리에게 전하도록 요청하셨습니다.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막 16:15-16). 시대가 악하고 믿음이 없을수록 복음 전하는 여건은 더욱 힘들어 지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차별 금지법이 발의되어 교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문자 그대로 보면 소수의 인권을 보장한다는 좋은 취지의 내용지만 실상 내용을 살펴보면, 죄를 방조하는 법안이요, 전도를 방지하는 법안입니다. 극단적인 경우, 본문의 예레미야처럼 싫어하는데도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 벌금 3천만원 벌금형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만일 법안이 통과된다면, 아무래도 크리스찬들의 전도는 큰 타격을 받을 것이 분명합니다. 종교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에게 말붙이기도 힘든데, 말이라도 붙였다가 고발이라도 당할까를 염려해야 하고, 이런 염려 자체가 우리를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시키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설령 차별 금지법이 통과되더라도 우리는 캠퍼스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4:5-10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고후 4:5-10) 우리가 학생들에게 말씀을 전하고자 할 때, 무시 받고, 오해 받고, 심지어 위협과 핍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스토커가 아닌데 스토커처럼 달라 붙여 양들을 귀찮게 하는 존재가 되어야만 하는가에하는 생각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싫다고 하는데 하나님의 말씀 전하는 것을 멈추는 것이 좋지 않는가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영적 아들 디모데에게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전파하라고 했으며, 어떤 형편과 처지에서도 기회를 만들어 전하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바울은 죄수의 몸으로 로마 감옥에서부터 놀라운 생명의 역사를 이루었으며, 그곳에서 바로 그 때에 주옥같은 성경들이 집필되었습니다. 참으로 이해할 수 없고 신비로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이고, 그리스도를 배워 가는 길임에 틀림없습니다. 우리가 부족하지만, 사람을 두려워하고, 그 사람의 한 마디에 상처받고 쉽게 신음하는 자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런 우리를 통하여 당신의 아름다운 생명의 말씀을 캠퍼스 양들에게 전하길 원하시는 줄 압니다. 이에 힘써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캠퍼스에 전하는 자가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예레미야는 한 가지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악한 자의 길이 형통하고 반역한 자가 다 평안한 지를 도저히 자기로써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공의하신 하나님께서 왜 빨리 그들을 심판하시지 않고, 왜 세상적으로 더 잘나가게 내버려두시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가 볼 때 그것은 하나님의 공의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빨리 심판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질문에 답하지 않으시고, 예레미야가 지금보다 더한 고난과 핍박을 받을 것을 알려주시며, 사람의 말을 믿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답하지 않으신 것은 그 질문에 답은 이미 예레미야 자신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공의하시기 때문에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더 큰 계획을 갖고 섭리하시는 분이십니다. 다만 이를 믿고 담대하게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 되는 것입니다. 12:5절을 보면서 웃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이런 말씀을 하시는구나 싶었습니다. “만일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 네가 평안한 땅에서는 무시하려니와 요단 강 물이 넘칠 때에는 어찌하겠느냐?” 이를 우리가 자주 접하는 말로 표현하지만, “뭘 이까짓 것 같고 그렇게 힘들어 하냐? 더 큰 일을 해야 할 사람이 이런 조그만 일에 넘어져야게 되겠어?” 예레미야는 핍박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위로 받고 싶어 나왔는데 오히려 믿음 없다고 책망 받는 꼴이 되었습니다. 예레미야는 고향의 선지자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부르심은 열방의 선지자입니다(렘 1:4). 여기서 고향에서 원통하고 원망하며 주저 앉을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가 자신을 볼 때, 자기 문제에 빠져 허우적거릴 수 있습니다. 한 두명의 양들의 문제에 빠져 괴롭다, 힘들다, 그만하고 싶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과 그 부르심의 스케일을 다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하나님은 크십니다. 크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크신 당신의 일을 맡기셨습니다. 믿음을 갖고 이를 감당해야 겠습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는 캠퍼스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전하고자 할 때 핍박과 두려움이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계속해서 전해야겠습니다. 오늘 하루 말씀에 의지하여 힘있게 주의 말씀을 전하는 하루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