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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삼상26:1~25(9) 오늘 본문의 다윗은 쫓기는 신세입니다. 사울이 바로 앞까지 쫓아 왔습니다. 다윗이 있는 십광야까지 쫓아온 것입니다. 보통 사람은 이런 소식을 들으면 두려워 벌벌 떨거나 바로 부하들을 데리고 더 멀리 도망을 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이 말합니다. “누가 나와 함께 사울에게 이르겠느냐.” 한 순간에 죽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계심을 믿고 있었습니다. 다윗에게 하나님은 언제나 그와 동행하시는 분이셨습니다. 과연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돕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의 모든 부하들을 깊이 잠들게 하셨기 때문에 심지어 다윗이 사울 바로 옆에서 아비새와 대화를 나누고 돌아갈 때까지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기적이었습니다. 다윗은 이처럼 일상적으로 기적을 체험하며 연명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기적을 체험하는 데에는 하나님의 마음에 들만한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이런 기적을 체험했을 때 보통 사람같으면 아비새의 이 반응처럼 “이때가 기회야. 하나님이 이런 기회를 다시는 주시지 않을지도 몰라”하면서 자신의 욕심대로, 자기 이익대로 행했을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하겠지만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지 않기 쉽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달랐습니다.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다윗은 이제 맘편히 살 수 있는 상황에서 하나님을 경외했습니다. 다윗은 목숨이 위태로운 길을 택하면서 처음부터 하나님을 생각했습니다. 사울을 죽였으면 다윗의 목숨이 보존될 것 같지만 다윗은 자기 목숨 이전을 하나님께 걸었던 것입니다. 결국 다윗은 사울을 죽이지 않고 사울의 창과 물병만 가지고 돌아갑니다. 제가 아비새였다면 ‘하나님이 주신 좋은 기회를 놔두고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인가’하고 생각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다윗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실 분은 하나님이심을 알고 있었습니다. 나발 사건으로 인해 더더욱 하나님의 주권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손으로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게 되었을 것 같아 보이는 때에도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세울 사람을 세우시고 낮출 사람은 낮추십니다. 정말로 하나님께서는 후에 알아서 사울이 죽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고난의 세월이 무색하게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으십니다. 이에 우리가 할 일이란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 속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공부에 도움되라고 스마트폰을 사주셨는 데 아들은 그걸로 게임을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만약 아들이 정말 아버지의 뜻대로 그것으로 공부를 한다면 아버지는 아들을 더 믿고 더 많은 것을 주실 것입니다. 몇 주전 저는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찾은 아르바이트가 제가 원했는 택배 일인데다가 시급도 높고 기간도 적당했습니다. 전화로 지원을 했더니 내일부터 운동화에 편한 복장을 하고 나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하루 알바인줄 알고 있던 것이 알고 봤더니 한달 알바이었습니다. 일하는 날이 안식일과 겹쳤습니다. 저는 방학 때만큼은 안식일을 제대로 지키고자 마음먹었었기 때문에 갈등이 되었습니다. 분명 이런 좋은 아르바이트는 다시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이 기회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니 감사히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행히 저는 그 때 유혹을 뿌리치고 죄송하다고 못가겠다고 했습니다. 결국 저는 일주일 내내 아르바이트는 얻지 못했지만 그 덕분에 이를 아신 어머니께서 저를 학원에 보내주셨습니다. 또 그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은 덕분에 여름 수양회도 더 준비할 수 있게 되었고 제게 필요한 것이 알바하며 운동하는 것보다 책을 읽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만일 제가 그 때 아르바이트를 했었다면 하나님이 보시는 제 신용이 떨어졌을 뿐 아니라 제게 필요한 책을 그만큼 읽지 못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많은 기회나 시간들을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그것들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주권을 의지하길 기도합니다. 지금은 여름수양회가 가깝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한사람이라도 더 구원받는 것입니다. 제가 하나님께서 주신 이 귀한 시간들을 우선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양들이 하나님의 자녀되게 하는 데 집중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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