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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백성아 거기서 나오라
요한계시록 18:1-24(4) 오늘 말씀은 바벨론의 멸망에 대한 말씀으로 바벨론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 재앙들을 받지 말고 나오라고 호소하는 말씀입니다. 1절을 보십시오. 하늘에서 큰 권세를 가진 천사가 내려오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집니다. 이 천사가 힘센 음성으로 외쳤습니다. 다 같이 2절을 한 목소리로 읽겠습니다. '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여기서 바벨론이란 역사 속에 실재했던 특정 나라나 도시가 아니라 하나님을 떠나 교회를 대적하는 세상을 뜻합니다. 천사는 이 바벨론이 무너졌음을 선포합니다.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사실 무너질 만한 것이 무너졌다면 응당 그러려니 할 수 있습니다. 평소 위태위태해 보였던 기업이나 회사, 건물이나 사람이 무너지면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이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기업인 삼성, 현대 등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건물, 사람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들으면 쉽게 믿을 수 있을까요? 아마도 우리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전에는 믿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살다보면 실제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90년 대 우리나라에서는 성수대교와 삼풍 백화점이 무너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미국에서는 2000년 쌍둥이 빌딩이 테러 공격으로 무너졌습니다. 지난 2008년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해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했습니다. 미국 사상 최대의 기업파산으로 인해 전세계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금융위기 여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바벨론의 멸망 소식이 주는 충격에는 비할 바가 못 됩니다. 바벨론은 '큰 성', 영어로는 'Babylon the Great'입니다. 아무한테나 'the Great'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바벨론은 너무나도 강력하여 결코 망하거나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존재입니다. 바벨론에는 엄청나게 축적된 돈과 재력이 있습니다. 이 땅의 권력자들, 기업들과의 인맥도 탄탄합니다. 한 마디로, 무너지지 않을 모든 조건을 갖추었습니다. 그러나, 왕들이 무너져 내리는 바벨론을 바라보며 절규했습니다. 10절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한 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도다" 바벨론으로 말미암아 치부한 상인들이 멀리 서서 울며 외쳤습니다. 16에서 17절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이여 세마포 옷과 자주 옷과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그러한 부가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하였습니다. 18에서 19절 모두들 외침니다.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느냐?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희 보배로운 상품으로 치부하였더니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18,19). 정말 바벨론과 같이 크고 견고한 성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바벨론도 무너졌습니다. 그 어떤 크고 강력한 이 땅의 성이라도 무너질 수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왜 바벨론은 그 큰 재력과 능력에도 불구하고 한 순간에 무너지고 말았습니까? 첫째로, 바벨론은 온갖 음행으로 더럽고 가증한 곳이였기 때문입니다. 2절 후반부와 3절을 보십시오.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인들도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 외적으로 바벨론은 아주 훌륭하고 깨끗했습니다. 온갖 금, 은, 보석으로 치장하고 비단을 비롯한 각종 진귀한 옷감들로 휘감아 화려했습니다. 계피와 향료, 진귀한 향유와 유향으로 좋은 냄새로 풍겼습니다. 최고급 재질의 목재와 대리석으로 마감한 바벨론의 저택들은 하나의 예술품과도 같았습니다. 그러나 바벨론의 영적인 현실은 어떠했습니까? 각종 더럽고 추한 영들의 집결지였습니다. 바벨론 사람들은 음행의 포도주 맛에 완전히 취해 있었습니다. 모든 도덕적인 감각이 사라지고 양심의 거리낌마저 무뎌졌습니다. 노아 시대에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시집 가고 장가 가는 일에 몰두했습니다. 이런 그들과 하나님의 영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 그 자리를 더럽고 악한 영들이 채웠습니다. 바벨론도 마찬 가지입니다. 더럽고 악한 영들이 바벨론으로 모여든 것은 그들의 내면이 영적으로 더럽고 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에게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악한 생각,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 비방과 질투, 교만함 등이 악하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내면에서 악한 것들이 자생적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내면은 매일 매일 씻고 관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러나, 내면은 눈에 보이지 않고 더러워저도 당장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피기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내면보다는 외모를 더 중시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내면의 순결함과 거룩함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사람은 외모를 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우리가 내적으로 거룩하고 순결한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둘째로, 바벨론은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자기 자신의 영광을 구했습니다. 7절을 보십시오. '그가 얼마나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통과 애통함으로 갚아 주라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왕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함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영광은 하나님께 속해있습니다. 계시록 4장 11절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계시록 5장 13절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성도인 우리는 하나님과 그 하나님 되신 예수님께 찬송과 존귀아 영광을 돌려야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바벨론은 자기 자신을 모든 좋은 것으로 영화롭게 하였습니다. 자기 자신을 영화롭게 하고자 하니 많은 것이 필요했습니다. 자신을 가꾸는 데에 필요한 온갖 금, 은, 진주와 같은 보석류가 필요했습니다. 다음으로는 화려한 옷을 만드는 데에 필요한 비단과 세마포 등 고급 옷감이 필요했습니다. 매혹적인 향수, 우아하게 외출할 수 있는 멋진 수레와 말이 필요했습니다. 자신를 영화롭게 하고자 한 바벨론에게 있어 사치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바벨론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그가 얼마나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통과 애통함으로 갚아 주라'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이 자기 자신을 영화롭게 하고 사치한 만큼 고통과 애통함으로 갚아 주겠다고 하십니다. 사실 성도인 우리가 멋진 옷, 깨끗한 집, 자동차 등을 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아름다운 것을 선호하고 구합니다. 그러나 그 목적이 자기를 영화롭게 하는데 있는지, 아니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자 하는데 있는지 돌아봐야겠습니다. 만약 우리의 중심이 세상이 주는 물질적 풍요와 사치에 있다면 회개하고 마음을 하나님께 다시 돌이켜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 스스로를 영화롭게 하기보단,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겠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높이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높이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품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름답고 영화롭게 하실 것입니다. 제가 겸손히 나 자신을 내려 놓고 하나님 한분만을 영화롭게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8절 말씀을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읽겠습니다. "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과 애통함과 흉년이라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 그를 심판하시는 주 하나님은 강한 자이심이라" 멸망은 서서히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순식간에 임합니다. 멸망의 때에 이르러 돌이키려고 하면 이미 늦습니다. 결코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 크고 견고한 성, 결코 망할 것 같지 않던 바벨론도 하루 아침에 무너졌습니다. 그것은 그가 교만하여 자기를 영화롭게 하고 음행과 사치로 자신을 더렵혔기 때문입니다. 바벨론은 스스로 "나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함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다짐했지만 그 다짐도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를 심판하시는 주 하나님은 강한 자이셨기 때문입니다. 강하신 주 하나님이 심판하시면 제 아무리 강하고 힘센 바벨론이라도 견딜 수 없습니다. 마치 바다에 던져진 맷돌과 같이 결코 다시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 바벨론과 같은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다 같이 4절을 한 목소리로 읽겠습니다.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내 백성아, 거기서 나오라!" ‘거기서 나오라’는 것은 일차적으로 죄의 자리를 떠나라, 바벨론을 벗어나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는 네게 합당한 자리로 가라, 성도의 신분에 맞는 합당한 삶을 살라는 뜻으로 해석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로 세상이 주는 물질적인 유혹과 쾌락에 마음이 빼앗기지 않도록, 세상을 동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와합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면, 하나님의 영이 우리 가운데 깃들지 않게 됩니다. 세상에 있는 것은 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기 때문으로 하나님께로 온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세상에서 성공하고 세상적인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바벨론과 같이 강력하고 화려한 세상도 일순간에 하나님 심판을 받아 멸망당합니다. 이것을 잊지 말고 세상에 빼앗긴 마음을 하나님께 돌려야겠습니다. 둘째로 더럽고 가증한 영에서 나와야합니다. 육신의 쾌락, 안목의 정욕으로 내면에 하나님을 영접할 공간이 없다면, 당장 회개하고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해 내면을 거룩히 정화해야 할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나의 영을 말씀 가운데 관리하고 살펴야겠습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영적인 삶을 방해하는 것들로부터 벗어나고자 결단해야겠습니다. 셋째로, 자기 영광을 추구하는 마음에서 나와야합니다. 높아지고 존귀하게되기 위해서 힘쓰고 사치하는 삶에서 벗어나야합니다. 소박하고 검소하고 겸손히 낮아져 남을 섬기는 예수님의 삶을 덧입고자 노력해야겠습니다. 우리가 정말 사모하고 바라보아야 할 곳은 어디입니까? 이 세상입니까, 아니면 하나님 나라입니까? 우리는 이 세상을 사랑하면 안 됩니다. 거기서 나와야 합니다. 세상에서 나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우리의 신분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은 결국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말씀을 사랑하는 삶으로 구체화될 수 있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에게 맡겨주신 캠퍼스 양들을 섬기는 삶으로 구체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삶을 실천하며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충성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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