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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의 피
언약의 피 , 마태복음 26:17-30, 28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하시고 성찬식을 행하신 내용입니다. 이날은 유월절, 무교절 첫날이였습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노예로 지내다가 하나님의 크신 권능으로 출애굽한 것을 기념한 날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날을 기역하기 위해서 누룩 없는 무교병을 먹었으며, 이 기간의 첫날에 흠없는 1년된 어린양을 희생해서 유월절 만찬을 하였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유월절 만찬을 어디서 준비할지 물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성안에 가서 아무에게나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 제자들과 함께 할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라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를 아셨습니다. 출애굽 어린양의 희생을 기념하는 유월절이야말로 흠 없으신 하나님의 어린양을 기념하는 때이며, 그 언약의 피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시키신 대로 유월절을 예비하였습니다. 해가 저물 때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전 사랑하는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를 함께하셨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이 충격적인 말씀을 듣고 손에 든 음식을 놓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때에 가롯 유다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와 동시에 제자들의 마음을 준비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몹시 근심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주님 저는 아니지요 하면서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주님 나는 아니지요 제가 어찌 주님을 배반하고 어찌 주님을 팔수 있습니까? 저는 아니지요? 이렇게 물었습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고 자신이 없어서 나는 아니지요 라고 물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제자들 하나 하나가 예수님께 이렇게 물었을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하셨습니다. 그리고 인자는 자기에게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사람에게는 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자를 파는 자는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좋을 뻔하였다고 말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배반자 가롯 유다를 안타까워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것이 성경 말씀의 실현으로 알고 계셨습니다.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간다고 말씀하신 것과 같이 예수님은 유다의 배반으로 죽는 것이 아니라 인류 구속역사를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의 주권대로 잡히시고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예수님은 말씀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주권을 인정하셨습니다. 놀란 제자들이 나는 아니지요? 하고 물을 때 가룟 유다도 능청스럽게도 똑같이 그렇게 예수님에게 물었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였지만, 유다는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라는 말대신 랍비즉 선생님이란 호칭을 썼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네가 말하였도다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의 배반을 아시고 가슴아파하셨습니다. 직접 그를 지명하여 배반을 막으시고 잡히지 않으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말씀해 기초해 담대히 십자가에 달리셨으며 만민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제자들은 뭔가 석연치 않고 언짢은 마음으로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는 것은 알지는 못하였지만, 뭔가 엄숙한 분위기가 그들을 덮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떡을 가지사 축복하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었습니다.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하셨습니다.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라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유월절 의식을 통해서 성찬식을 제창하셨습니다. 성찬식은 주님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고귀한 몸을 찢기시고 보배 피를 흘리신 은혜를 마음에 새기는 의식입니다. 예수님께서 떡을 찟으신 것과 같이 우리를 위해 찟김 당하신 예수님을 기억해야겠습니다. 마시는 포도주를 통해서 예수님의 십자가 피 언약의 피를 기역해야합니다. 예수님의 고난으로 거룩한 만찬이요, 기쁨의 큰 은혜를 누리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성찬식의 첫 번째 의미는 유월절과 마찬가지로 구원을 기념하는데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의 주권과 강하신 손으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해내시고 비천한 노예에서 하나님 백성, 하나님 자녀로 지정해 주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우리가 죄의 노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하나님의 자녀 된 것은 우리가 잘나서 된 것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 때문이며, 예수님의 공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성찬은 또한 교제의 의미가 있습니다. 받아 먹으라, 다 이것을 마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함께 먹고 마시는 것만큼 친해지는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함께 음식을 먹고 나누며 힘을 얻고 만족과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성도는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서로 교제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신령한 말씀과 사랑으로 서로 교제해야합니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먹고 마시는 것처럼, 영적인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어야 합니다. 성도가 함께 먹음으로써 영혼의 참된 만족과 기쁨을 누려야합니다. 마지막으로 성찬은 언약의 피를 기역하는 의식입니다. 언약은 쌍방의 계약을 뜻합니다. 이는 짐승을 둘로쪼개어 피를 흘려 계약을 파기할 때 죽는 다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에게 이 계약은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 인류의 죄를 위해서 몸을 찟기시고 피를 흘리신 것은 객관적 사실입니다. 이 사실이 나에게 효력을 미치기 위해서는 내가 이것을 영접하고 받아들여야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이 자격되지 않은 비천한 나를 위한 것임을 믿음으로 받아들어야 합니다. 나의 죄로인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다는 것을 성령의 도움으로 깨달아야합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믿을 때 하나님과 언약관계가 성립되며, 그의 영광스런 자녀가 되는 은혜를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언약은 예수님의 피로써 성립되었습니다. 예수님의 피는 죄를 사해주시는 능력이 있습니다. 애굽에서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름으로써 장자 재앙을 벗어난것과 같이,우리가 이 언약의 피를 마음에 새김으로 영원한 죽음을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죽음 앞에서는 부와 권세나 사회적인 지위나 학력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오직 어린 양의 피만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 피는 순종의 피요 능력의 피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흘리신 단 한번의 사건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죄가 완전하고 영원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언제가 되었든지, 어디가 되었든지 간에 하나님께 진실되게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의 피의 은혜를 덧입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율법과 의식은 우리에게 참된 구원을 가져다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피는 진정한 회개와 우리에게 변화의 능력을 주며 영생의 길을 줍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예수님의 육신과 예수님 언약의 피를 마셔야합니다. 예수님을 우리 인생에 참된 양식으로 여기고 이 참 생명을 나누어 주어야겠습니다. 무엇보다 캠퍼스 학생들에게 사명을 가지고 영생의 양식을 나눠야겠습니다. 저는 오늘 말씀을 준비하다가 송명희 시인에 대한 글을 읽었습니다. 다들 아시듯이 그분은 뇌성마비를 장애로 가지고 있습니다. 태어날 때 의사가 실수로 뇌를 잘못 건드려서 뇌성마비가 되었으며, 일곱 살 때까지 꼽작도 못하고 누워만 있엇고 열 살이 돼서야 겨우 숟가락을 쥘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혼자서는 밥을 제대로 못먹어서 늘 부모님 도움을 받아야 했습니다. 아버지는 패결핵 환자로 경제적 능력이 전여 없어, 그녀와 그 가족들은 어두운 단칸방에서 가난하고 비참한 생활로 하루하루 살았습니다. 어떤 희망도 없었습니다. 그녀는 그의 부모님과 하나님을 수없이 원망했다고 합니다. 운명을 저주하고 몇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17살 때 그녀는 죽기 전에 하나님을 꼭 만나봐야 겠다 만나서 따져야겠다. 왜 나를 이렇게 만들고 왜 이런 몰골로 살아가게 했는지 물어봐야겠다 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한달간 작정 기도를 했는데, 한달이 지났을 때 갑자기 세미한 음성이 들려 왔다고 합니다. “명희야 네 몸이 온전했다면 네가 나를 알았겠느냐? 두려워 말아라.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다. 놀라지 말아라. 나는 네 하나님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놀랍게도 이사야 41장 10절의 말씀으로 자신을 위로해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비로소 그녀는 주님의 커다란 사랑을 깨닫게 되었고, 그 사랑에 감사하고 감격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그녀는 주님으로부터 받은 영감으로 수많은 감동의 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이 오늘 말씀과 크게 상관이 없는 것 같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정말 큰 상관이 있습니다. 구원의 은혜, 예수님의 희생이 어떤 것인지 딱딱히 개념적으로만 알고 있으면 은혜가 되지 않습니다. 송명희 시인이 자신의 고통과 문제들을 붙들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 것과 같이 저는 나를 구원하신 그 은혜를 더욱 깊이 깨닫고자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나에게는 어떤 변화가 없으며 죄라는 것을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절망적인 운명을 타고 났다는 사실을 최근에 와서야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동안 가지고 있던 인간적인 자신감들과 조건들이 하나 하나씩 무너지고 아무 것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예전에는 생각지 못하던 것들 내가 간과했던 것에 대해서 죄에 뿌리가 있다, 죄이다라고 정의하면서 좀 더 번거롭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사는 것에 대해서 하나둘씩 불만이 쌓이고 마음이 점점 딱딱해 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도대체 구원 이후의 삶이 왜 이렇게 힘든 건가? 이렇게 힘들어야 하나 생각하니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에 대한 감사보단 서운한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에게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빵을 떼시고 포도주를 주시며 나의 육신을 먹고 내 피, 언약의 피를 마시라고 한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만약 내가 가롯 유다와 같이 한심한 자라면, 하나님은 왜 이런 자에게 말씀을 주셨으며 예수님의 십자가와 그 언약의 피로 구원을 약속하신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배반하고 자신을 팔 제자에게도 성찬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구원은 나의 조건이 아니라 어느 누구에게나 절대적으로 동등한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자 하나님의 구원의 사랑이 정말 크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죄의 굴레를 돌아보게 하시고 그로써 죽음의 절망을 깨닫게 하신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나를 더욱 깊이 만나주시기를 원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죄에 자책하고 절망하고 좌절하고 변화와 열매가 없다고, 하나님의 능력과 예수님 구원을 의심할 필요가 없으며 부족하면 부족한 만큼 낮아지면 낮아진 만큼 그 자리에서 감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로, 예수님 언약의 피로 구원을 약속해주신 하나님, 나와 같이 걍팍한 자를 버리시지 않으시고 나를 만나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피를 흘리게하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합니다. 제가 이 하나님께 평생 감사와 찬양을 돌릴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모두 예수님 십자가, 언약피 영원한 구원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혹 그 믿음이 단순히 지식으로만 있어서 마음이 딱딱해져있거나, 그로 인해서 진정 감사드려야 할 것에 감사를 드리지 못하고 진정 충만해야 할 것에 충만해 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겠습니다. 예수님이 내 살과 내 피를 먹으라 하신 것과 같이, 예수님의 희생을 되새겨 보면서 나를 향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으로 딱딱한 마음이 녹아내려 다시 믿음의 사람이요, 신실하고 스피릿이 넘치는 캠퍼스 목자로 돌아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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