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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병환자가 정결하게 되는 규례
13장 47절부터 59절까지는 털옷에나 베옷에나 그 날에나 씨에나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에 발생한 나병 색점의 정하고 부정한 것을 진단하는 방법에 대해 기록하였습니다. 판별하기 힘든 경우는 일주일의 시간을 두고 판별하도록 했고 일주일 후에도 색점이 연해지지 않고 그 색이 여전하면 옷 전체를 불사르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색이 엷어진 경우에도 세탁으로는 해결이 안되고 그 색점이 묻은 부분을 찢어서 버리라고 했습니다. 본문 13장 1절부터 46절까지는 나병이 걸린 사람에 대한 규례라면 47절부터 59절은 나병이 생길 수 있는 의복에 관한 규례입니다. 하나님은 나병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환경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계심을 생각하게 됩니다. 죄는 사람의 속에서 즉 마음에서부터 시작하지만 환경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입니다. 나병을 일으킬 수 있는, 즉 죄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환경에 대해서 이것이 정한가 부정한가 판단해보고 부정한 것이라면 제거해야 하겠습니다. 14장 1절부터 32절은 나병환자가 정결하게 되었을 때 행해야 할 규례입니다. 1절부터 9절까지는 나음 받은 자가 일곱째 날까지 해야 할 일에 대해서 그리고 10절부터 32절은 여덟째 날에 할 일에 대해서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21절부터 32절은 그 나음 받은 나병환자가 가난한 사람일 경우에 여덟째 날에 할 일에 대해서 기록하였습니다. 2절을 보십시오 "나병환자가 정결하게 되는 규례는 이러하니 곧 그 사람을 제사장에게로 데려갈 것이요" 나병환자가 깨끗하게 되었을 때 제사장에게로 가도록 했습니다. 제사장은 당시 하나님과 사람사이의 죄 문제에 대해서 중보자 역할을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본문의 나병이라는 것이 단순한 질병의 차원을 넘어 하나님과의 관계성이 파괴된 인간의 모습, 즉 죄로 병든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임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병이 나았을 때 제사장에게로 가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2절 아래의 말씀들은 나병과 같이 죄로 병든 영혼들에 대한 하나님의 정결 규례라고 생각할 수 있고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관 지어 생각하며 읽을 수 있겠습니다. 제사장은 진영에서 나가서 환자를 진찰하고 나병 환부가 나았으면 환자에게 정결한 새 두 마리와 백향목과 홍색실과 우슬초를 가져오게 하였습니다. 제사장은 명령하여 그 새 하나는 잡게 하고 다른 새는 산채로 가져다가 강인한 생명력과 번영을 상징하는 백향목과 악취를 제거하는 향기로 정결을 상징하는 우슬초와 함께 가져가다 그 잡은 새의 피를 찍어서 나병에서 정결함을 받을 자에게 일곱 번 뿌려 정하다 하고 그 살아 있는 새는 들에 놓았습니다.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는 예식으로 정결한 새의 피가 사용되었습니다. 죽은 새의 피를 일곱 번 뿌림을 받고 정결하게 된 나병환자는 옷을 빨고 모든 털을 밀고 몸을 깨끗하게 씻은 후에 진영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이레 동안 장막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일곱째 날 다시 모든 털을 눈썹까지 밉니다. 그리고 옷을 빨고 물에 씼습니다. 나병환자의 정결예식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마지막 여덟째 날에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10절을 보십시오. "여덟째 날에 그는 흠 없는 어린 숫양 두 마리와 일 년된 흠 없는 어린 암양 한 마리와 또 고운 가루 십분의 삼 에바에 기름 섞은 소제물과 기름 한 록을 취할 것이요" 흠 없는 어린 숫양 두 마리 중에 한 마리는 속건제로, 다른 한 마리는 번제의 제물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일년 된 흠없는 어린 암양은 속죄제의 재물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기름섞은 소제물은 소제의 재물로 사용됩니다. 레위기 초반에 기록된 다섯 가지 제사 중에 화목제를 제외한 네 가지의 제사 즉 속건제, 속죄제, 번제, 소제의 제사를 모두 드리도록 기록되었습니다. 속건제는 자신이 나병에 걸리므로 이웃에게 알게 모르게 피해를 끼친 죄를 회개하고 용서함 받는 것이요 속죄제는 하나님께 회개하고 용서함을 받는 것이요 번제와 소제는 하나님에게 새롭게 헌신하고 봉사할 것을 다짐한다는 의미입니다. 21절부터 32절은 가난한 자가 드릴 제사에 관한 말씀인데 여기서도 동일하게 속건제, 속죄제, 번제, 소제의 제사를 드리도록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것은 피와 기름입니다. 14절에 보면 제사장이 속건제물의 피를 취하여 정결함을 받을 자의 오른쪽 귓부리와 오른쪽 엄지손가락과 오른쪽 엄지 발가락에 바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17절부터 18절에서 또한 기름을 정결함을 받을 자의 오른쪽 귓부리와 오른쪽 엄지손가락과 오른쪽 엄지 발가락에 바르고 남은 것은 그의 머리에 바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피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하고 기름은 성령을 상징합니다. 생각해 볼 것은 피와 기름을 정결함을 받을 자의 몸에 발랐다는 것입니다. 죄사함의 주체는 인간의 노력과 의지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성령임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내 몸에 발라야 죄사함의 효력이 나타납니다. 예수님의 피를 지식으로 아는 것으로는 죄사함이 임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피를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죄사함이 임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피를 몸에 발라야 합니다. 피를 몸에 바를 때 죄사함이 임하게 됩니다. 이 때 예수님의 피로 인한 죄사함을 성령께서 이루어가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몸에 바른다는 것의 의미를 히브리서 10:15,16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성령이 우리에게 증언하시되 주께서 이르시되 그날 후로는 그들과 맺을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그들의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본문에 몸에 피를 바르는 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능력과 은혜를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 간직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마음과 생각에 그리스도의 피의 능력과 은혜를 새겨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피의 은혜를 우리 마음과 생각에 새길 때 우리 자신이 죄와 죄의식으로 고통할 때 예수님께로 나아올 수 있습니다. 형제가 죄로 인해 고통할 때 그 형제를 예수님께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오후에 직장 후배를 업무 때문에 호되게 나무란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배는 저의 말을 accept하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6개월 밖에 안된 신입산원의 태도치고는 너무 건방지다고 생각되었고 이 녀석을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하는가운데 화가 좀처럼 풀리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기도를 하는데 그 생각이 계속 났고 기도가 아니라 그 버릇없는 녀석을 혼재주어야 한다는 마음과 함께 그렇게 해서 질서를 세우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냐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좀처럼 마음에 평안이 없었고 화 기운이 나를 괴롭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해하고자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토요일 저녁에 말씀공부를 하는 가운데 빌립보서 4장 4절,5절 말씀이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관용을 베풀 때 기쁨이 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직장 후배를 어떻게 혼내줄까 생각하다가 화가 나고 마음에 평안이 사라졌었는데 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관용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후배가 말을 좀 안 들었다고 해서 이로 인해 그에게 나쁜 마음을 품고 일을 가르쳐 주지 않고 고춧가루를 뿌린다면 이 또한 제가 심판자가 되어서 정죄하는 것이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심을 생각하며 종의 높아진 마음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거역하는 자를 참으시고 그들을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니 나를 아주 조금 거역하는 자를 조금도 용납하지 못하는 자신의 좁은 내면을 예수 그리스도께 내려 놓게 됩니다. 그리고 거역하는 저를 여러번 용납해 주신 목자님들을 생각하니 저의 높아진 마음을 내려놓게 됩니다. 주님, 오늘도 주님의 십자가 피의 은혜를 제 마음에 새겨 주시고 제 생각에 새겨 주셔서 죄사함의 은혜를 누리고 또 형제에게 관용을 베풀 수 있는 힘을 주시옵소서. 본문에서 또 하나 생각해 볼 있는 것은 피와 기름을 귓부리, 엄지손가락, 발가락 그리고 머리에 발랐다는 것은 곧 몸 전체를 발랐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신체의 일부만을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바른 것이 아니라 몸 전체를 발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는 죄사함의 은혜는 사람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전히 깨끗하게 하는 죄사함입니다. 일부의 죄사함이 아니라 온전한 죄사함, 완전한 죄사함입니다. 히브리서 10장 14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주신 피의 은혜의 온전함과 완전함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그가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느니라” 우리는 죄 때문에 나병환자와 같이 전적으로 죄인이요 전적으로 부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인해서 전적으로 회복되고 온전히 죄사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의 피를 의지하고 믿는 자들에게 온전한 죄사함과 전적인 회복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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