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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110527 새벽기도 메시지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마가복음 11:20 – 25 요절 23 찬송가 마귀들과 싸울지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예수님께서 베다니에서 나왔을 때의 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시장하실 때에 저 멀리에 서 있는 한 무화과 나무를 보셨습니다.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열매를 맺었을까 하여 가까이 가셔서 그 나무를 보셨습니다. 그러나 그 무화과 나무에는 잎사귀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열매없는 무화과 나무를 보시고 노하셨습니다. 이 나무를 책망하여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이 말을 들었습니다. 아마도 예수님의 뜻을 알지 못했기에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을 것입니다. 나무가 사람 말을 알아들을 리가 없는데 나무에게 말을 거시다니 예수님도 참 희한한 분이시구나 생각했을 지도 모릅니다. 또 아직은 나무가 열매를 맺을 제 철이 아닌데 열매없음을 꾸짖는 것이 조금 순리에 맞지 않아 보였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는 열매맺지 못하는 예루살렘 성전의 모습을 꾸짖으셨던 것입니다. 그들의 예배는 매우 화려하고 정결했으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열매 맺지 않을 때 심판 받을 수밖에 없음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입니다. 다음날 아침에 예수님 일행이 지나갈 때였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그 날에 저주하셨던 그 무화과 나무가 뿌리째 말라 버린 것을 보았습니다. 베드로는 그 자리에서 소름이 끼쳤습니다. 예수님께 이를 바로 아뢰었습니다. “랍비여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 이렇게 말씀드리면서 속으로 어떻게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가 있는 것인가 궁금해 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상징적인 의미만 있을 줄 알았는데 진짜로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이야 속으로 놀라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러한 제자들의 마음을 아시고 대답하십니다. “하나님을 믿으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으면 그대로 되리라” 이러한 기적의 역사, 믿음의 역사, 권능의 역사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시작되는 것임을 가르켜 말씀하신 것입니다.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는 일일 지라도, 산이 바다에 던져지는 일과 같은 것일 지라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고, 그것을 의심하지 않으면 진실로 그대로 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 이러한 권능의 역사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나온다고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실제 삶에서 이러한 권능의 역사를 체험하는 일이 적습니다. 배운 데로 실제 삶에서 써먹기가 힘듭니다. 우리는 상식과 이성과 논리, 그리고 연약함과 불신과 의심 때문에 믿음을 가지지 못할 때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러나 믿을 때에 이러한 하나님의 권능과 영광을 볼 수 있습니다. 의심을 물리치고 끝까지 기도의 싸움을 해야 합니다. 저는 대학원 학업을 감당하면서 공부가 쉬운 길은 아니구나 하는 것을 늦게서나마 체감하기 시작했습니다. 학부때는 나중에는 이렇게 저렇게 연구하고 논문 써보면 좋을 것 같다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부풀어 있었습니다. 막상 대학원에서 이제 실제 연구를 하려면 배워야 하고 알아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은 것을 체감하면서 가슴이 조금 답답해졌습니다. 대학원 학업이 이렇게 빡셀줄 알았다면 학부때 졸업좀 늦추고 수학과나 통계학과 부전공이라도 해둘 걸 하는 생각이 밀려왔습니다. 주변에 유학 준비하는 다른 형분들 보면 만만의 준비가 다 되어있어 보이는 반면 저는 조금 시기상조였다는 느낌이 계속 밀려왔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뒤쳐지겠다는 생각, 다른 사람들을 따라잡으려면 수학하고 통계 베이스를 더 많이 해두고 대학원 올라왔어야 했다는 생각에 앞으로의 대학원 학업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 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또 미국으로 유학가셨다는 선배 분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나는 대체 어느 학교로 유학가게 될까, 아니 유학을 갈 수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도 들었습니다. 내 학업과 연구 역량뿐만 아니라 돈 문제, 언어문제 또 해결되지 않은 군대 문제 때문에 학업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 우려도 들었습니다. 마음은 이렇게 바쁘고 고민은 많은데 공부에 집중 안 되는 시간이 생기면 더 짜증이 나곤 했습니다. 기도로 이러한 문제를 풀려고 하기 보다는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세상 음악과 인터넷 서핑으로 시간을 때우기도 하고 정욕적인 생각에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없으면 제게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일 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통해 제게 다시 믿음을 가지라 말씀하시는 것을 듣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의심과 불안과 염려를 극복하고 다시 기도와 간구로 나아가길 기도합니다. 이러한 실제적인 갈급한 문제 앞에서 나의 하나님을 만나고, 열매 맺음으로서 하나님을 다시 기쁘시게 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결론입니다. 권능의 역사, 하나님의 영광을 보려면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을 때에 산도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는 기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이러한 강렬한 믿음을 가지고 세상을 바꾸어나가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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