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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 위에 굳게 서서
새벽 메시지 말씀 / 골로새서 1:15-23 요절 / 골로새서 1:23 터 위에 굳게 서서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노라“ 시골에서 아버님이 올라온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당연히 집으로 올라오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버님이 회사로 찾아오셨습니다. 점심 시간에 다다르자 회사 문 앞에서 아버님이 나를 찾아오셨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일을 하다말고, 짜증을 냈습니다. 집으로 가시지 왜 회사로 왔냐며, 연말이라 얼마나 바쁜데 했습니다. 회사로 찾아오신 아버님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제 마음은 아직 아버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지 못했습니다. 오늘 아침 이런 꿈을 꾸다가 일어나 메시지를 다시 고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먼길 마다하지 않고 내 있는 곳으로 찾아오셨는데, 제 마음은 이렇게 분주함 속에서 아버지 하나님께서 그 보내신 자 예수님은 문밖에 두고 모셔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메시지를 준비하면서 “예수님이 최고이십니다.” 이 한마디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정작 예수님을 일상으로까지 모셔들이고 맞이하고 영접하고 싶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제가 좀더 예수님께 집중하길 기도합니다. 예수님을 배우고자 힘쓰길 기도합니다. 아멘. 예수님은 이 땅에 태어나셨을 때, 천사는 그 땅에 양떼를 지키는 목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전했습니다.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눅 2:10) 예수님의 탄생 소식은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요, 예수님은 복음 자체입니다(롬 1:2-4). 예수님은 기독교 핵심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믿고 있는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첫째로, 예수님은 성육신 하신 하나님이십니다. 15-16절을 보십시오. 예수님은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십니다.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분으로,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었고,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습니다. 형상(image)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에이콘(아이콘)입니다. 러시아 정교회를 비롯한 동방 교회에서는, 이 아이콘을 대단히 중요시 했습니다. 교회사적으로 볼 때, 이 때문에 서방 교회에 동방 교회가 나뉘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아이콘은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원형적 상태(prototype)로써 그 자체를 말합니다. 빌립보서 2:6에서도,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모르페)라고 하셨습니다. ‘본체’는 그 뜻이 형체가 변할 수 없는 초상화, 사진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변할 수 없는 하나님이시고, 인간에 나타나신 하나님이시고, 하나님 그 자체가 되십니다(요 1:18). 그래서 누구든지 예수님 안에서 있으면,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요 14:9). 마틴 루터는 그 자신의 책에 각주하기를 “하나님은 자신을 작게 만드셨다”고 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빈부귀천, 남녀노소, 인종 차별없이, 학력 차별없이, 흔한 말로 스펙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가까이 하고, 누구든지 만날 수 있도록 낮아지셨습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완전한 인간이시면서 동시에 완전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사람들은 스스로 낮추신 이 하나님을 모르고(시 113:6), 교만하게 굴 때가 참 많습니다. 이 땅에 많은 사람들이 분주함 속에서 바쁘다는 핑계로 예수님을 말구유로 자꾸만 밀어 냅니다.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져 그 안에 빛추인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를 보지 못하고(고후 4:4), 자기 멋대로 예수님을 생각해 버립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이십니다(계 19:16). 우리는 그분으로부터 지음을 받았고, 또한 그분을 위하여 지음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죄를 범함으로 이 하나님의 영광에 도달하지 못하는 아주 절망적인 상태였지만(롬 3:23),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우리는 다시금 그 분을 위하여 열렬히 사는 자가 되었습니다(고후 5:15). 예수님의 증인으로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일을 증언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그 크신 긍휼을 소개하며, 그 은혜를 누리며 믿음으로 주를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도록 하셨습니다. 아멘. 곧 성탄절이 다가옵니다. 성탄의 의미는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핏덩이 아기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다는 것입니다. 죄 많은 우리를 마다하지 않으시고 우리와 함께 하고자 하신다는 것입니다. 말밥통 같은 세상에 ‘지저분하다, 부담스럽다’고 개의치 아니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찾아오신 매우 놀랍고 아주 기이한 사건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오신 하나님, 아기 예수님께 온전한 경배와 찬양을 돌려 드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둘째로,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되십니다. 18절을 보십시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이 머무는 곳이요,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것입니다(엡 1장).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게 하셨습니다. 교회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증거됩니다. 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증거되고, 이 예수님 안에 담겨진 그 크신 하나님의 긍휼과 헤아릴 수 없는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이 전파됩니다. 그런데 이 교회는 예수님의 몸입니다. 예수님의 몸이되어, 머리되신 예수님의 지시함을 받아 움직입니다. 교회는 지금도 전세계 각처에서 잃어버린 영혼들을 돌아오게 하고, 믿는 자들이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며 주께 온전한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이요 진리의 기둥과 터입니다(딤전 3:15). 세상 사람들은 교회에 대하여 이렇다 저렇다 말들을 많이 하지만, 교회는 참으로 영광스러운 곳이요, 참으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교회가 되게 하셨습니다. 19-20절을 보십시오. “아버지께서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과거 범죄한 우리의 처지는 매우 절망적이었습니다. 이기적이고, 정욕적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알면서도 마땅히 하나님께 영광 돌리지 아니하고 썩어질 세상 정욕과 우상에 자기를 드리던 자였습니다. 21절은 과거 우리의 상태를 단적으로 표현해줍니다.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우리는 하나님께 원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닙니다. 22절을 보십시오.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쏟으신 그 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를 누그러 뜨리시고, 그 십자가 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화평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도 부담없이 우리를 만나시고, 우리도 그 분을 통하여 부담없이 매일같이 이렇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믿은 있는 자들이 모여 교회가 되어서 창조하신 그 목적대로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멘. 예수님은 교회를 세우신 분이십니다. 이 교회는 굉장히 영광스러운 모임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이 찬송이 되도록 세워진 모임이고(엡 1:12),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는 모임입니다(엡 1:14). 하나님의 영광, 그 자체되신 예수님을 담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교회다울 수 있는 것은, 교회의 머리가 되신 예수님을 잘 모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모임의 주인이 되시도록 하는 것이고, 뭘하든 예수님 중심으로 생각하고, 예수님을 영화롭게 하고자 해야 하며, 예수님의 뜻에 따라 순종하고자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할 때 교회는 그 분의 몸으로 그 분의 충만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엡 1:23). 23절을 보십시오.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노라.“ 들은 바 복음, 즉 예수님은 성육하신 하나님이시고, 교회의 머리되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교회가 되었고, 하나님의 영화롭게 하는 모임되었습니다. 우리가 믿음을 견고하게 하고, 힘써 붙들길 기도합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죄로 병들어 쓸모없는 인생을 살다가 비참하게 멸망받을 우리를 위해서 주께서 행하신 은혜에 감사 찬양돌립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시고, 온 교회의 머리가 되십니다. 예수님이 최고이십니다. 이 땅에 내려오신 아기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이 하루가 이 예수님께 온전한 경배를 드리는 하루되기 하옵소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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