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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한 줄 알지 못하는 거머리
새벽 메시지 말씀 / 잠언 30:11-33 요절 / 잠언 30:15 족한 줄 알지 못하는 거머리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어 다오 다오 하느니라 족한 줄을 알지 못하여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잠언 30장의 저자 아굴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양식에 만족하여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믿음으로 살기를 간구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두 발을 딛고 있는 현실은 호락호락한 세상이 아니었습니다. 세상에는 별이별 사람들이 다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이 그의 신앙생활에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때가 많았습니다. 아굴은 성경대로 살고자 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진실되게,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겸손하게, 이웃을 사랑하며 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은 정반대였습니ㅏ. 세상은 경제 능력이 없다며 노인을 공경하지 않습니다(11). 돈이 있을 때 부모이지 없을 때 병들 때는 매정하게 나 몰라라 했습니다. 세상은 다른 사람에 대하여 참 많은 뉴스를 실시간으로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가 어떤 말을 했으며, 어떤 행동을 했는지 트집을 잡고, 매도하고, 결국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도록 주저 앉히기를 잘합니다. 사심없이 객관적으로 비판하면서, 인격 모독과 인격 살인을 서슴지 않습니다. 자기도 그럴 수 있다, 자기도 그렇다는 것은 생각해 보지도 않고 서슴없이 악한 말을 쏟아냅니다(12). 또한 세상에는 마음이 교만한 사람이 참 많습니다. 그들은 자기 생각이 절대 선이라고 확신하며 살아갑니다.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갖는 사람을 이상하게 쳐다보고, 무시하고, 악하다고 간주해 버립니다. 자기를 안좋게 평가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달려듭니다. 또한 세상에는 벼룩의 간을 빼먹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벼룩처럼 보이지만, 손쉽게 많이 빼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자기 배를 채우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아주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 가까이에 있으며 우리가 늘 접촉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이런 사람들 틈바구니 속에서 우리 역시 쉽게 신앙을 잃고 그들의 가치관에 물들기 싶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이런 것을 아무렇지도 않은 문제로 여기듯이, 우리 역시 아무렇지도 않게 수용하는 우를 범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깨어 있지 않다면, 우리 역시 순식간에 세상 가치관에 휩쓸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애를 써야 합니다(롬 12:2). 적을 알면 백전 백승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세상은 어떠합니까? 첫째, 세상은 만족할 줄을 모릅니다(15-16). 15-16절을 보십시오.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어 다오 다오 하느니라 족한 줄을 알지 못하여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곧 스올과 아이 배지 못하는 태와 물로 채울 수 없는 땅과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불이니라" 스올(지옥)은 믿지 않고 죽은 자들을 벌컥 벌컥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불임 여성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됩니다. 사막은 물을 흡수하는 땅입니다. 물로 채울 수 있다면 그곳은 더 이상 사막일 수 없습니다. 불은 불현듯 일어나고, 한순간에 모든 것을 사라지게 합니다. 이런 것들은 태생이 만족을 모릅니다. 이제 그만해라 많이 먹었다 아이가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다오 다오"하며 기생하는 거머리처럼, 믿음으로 살고자 하는 우리를 괴롭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도 베드로의 말씀처럼 근신하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 대적 마귀는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지금 이 순간도 찾고 있습니다(벧전 5:8). 두려워 할 것은 이런 세상에 휩쓸리는 자는 반드시 멸망 받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아비를 조롱하고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하셨습니다(17). 둘째, 세상은 실재하는데 증거가 없을 수 있습니다(18-20). 잠언 저자는 이를 심히 기이하게 여기면서도 아직 자신이 깨닫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18). 날아가는 독수리를 두 눈으로 분명히 보았는데, 기어다니는 뱀을 분명히 보았는데, 바다 위를 지나가는 배를 방금 전에 보았는데, 남자와 여자가 함께 한 것을 보았는데, 흔적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두 눈으로 분명히 보았지만, 증거가 없어서 아무도 믿어주질 않습니다. 오히려 악한 일을 한 사람이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고 잡아떼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이런 상황들은 세상에 참으로 비일비재합니다. 우리 역시 증거가 없기에 거짓으로 사람을 속이고, 자기 자신을 속이면서 이런 세상 사람들과 진배없이 충분히 살아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나만 알고 있는 허물과 죄악에 대한 비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의 심판은 정확하십니다. 우리는 겉으로 드러난 것, 행위로 기초해서 판단받을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틀렸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신다고 하셨습니다(히 4:12). 우리는 결산할 때에 하나님 앞에 벌거벗은 것 같이 모든 게 드러날 것입니다(히 4:13). 셋째, 세상은 스스로도 견딜수 없는 일들을 저지를 때가 있습니다(21-23). 종이 임금이 될 때, 미련한 자가 부자가 될 때, 미움 받는 여자가 결혼할 때, 여종이 주인 마님의 자리를 꾀찰 때, 세상에서는 소동과 소란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이 일 때문에 심지어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이런 일은 순리에 맞지 않습니다. 순리대로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법도에 따라 살고자 하는 자에게 굉장한 쇼크를 줍니다. 하나님 앞에서 경건하고 믿음으로 사는 게 아무런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은 마땅히 하나님께서 주신 법도를 지키고, 그 명령에 순종하여 사는 게 옳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도 불의한 세상에 굉장히 화가 났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았는다고 하나님께 따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여 그 속에서 정직하나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 2:4). 이런 세상에서 지혜롭게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먼저 자신의 약함을 알고 지혜롭게 사는 자들이 있습니다(24-28). 개미와 같이 먹을 것이 없을 때를 대비하여 열심히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반과 같이 원수들로부터 피하여 안전한 곳에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메뚜기와 같이 함께 공동체를 이루어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도마뱀처럼 왕이 거하시는 곳에서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예수 믿는 사람들의 모임인 교회라고 담대하게 부를 수 있습니다. 또한, 내면에 평강을 덧입고 확신 가운데 담대하게 살아가는 자들이 있습니다(29-31). 사자와 같이 어떤 종류의 마귀에게도 뒤로 물러서지 않고 정면 승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냥개, 숫염소, 호위 받는 왕과 같이 매사에 확신에 넘치고 위풍 당당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 역시 예수 믿는 사람들의 모임인 교회라고 부릅니다. 혼자서 악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혼자가 아닌 줄 압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두운 세상에서 믿음의 공동체를 허락하시고,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게 하시고,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시고, 교회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를 기뻐하시는 데에는 굉장히 놀라운 은혜입니다(엡 1:12-14). 우리를 이곳에 모으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가 되게 하신 것에 감사 찬송을 돌려 드립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세상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된 우리를 넘어뜨리는 것에 결코 만족을 모르고 달려듭니다. 우리가 이 악한 세상에서 건짐을 받아 부르심을 입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게 된 이유를 다시금 기억하며,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오늘 하루를 인생을 경주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그런 자가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 하루가 그런 하루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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