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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새벽 메시지 말씀 / 여호수아 9:1-27 요절 / 여호수아 9:14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는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최근에 정부가 비밀리에 추진하려다가 역풍을 맞고 있는 '한일 군사비밀정보 보호에 관한 협정' 전문이 공개됐습니다. 협정문에는 안보상 보호가 필요한 방위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군사기밀정보'라는 이름으로 제공한다고 명시돼 있었습니다. 이는 '초보적 수준의 정보보호 협정'이라는 정부측 해명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정보가 상대국에 넘어간 뒤 사후 통제 권한은 극도로 제한되는 등 독소조항이 여러 군데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정보는 제공하되, 제공된 정보에 대한 통제권이 없다는 것으로, 굉장히 위험 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중차대한 문제를 몇몇 국무위원들이 결정하고 체결하고자 했습니다. 일부에는 을사늑약에 견주는 일이라고 통탄해 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이와 비슷한 상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여리고성과 아이성을 정복했다는 소식을 들은 기브온 사람들이 꾀를 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멀리서 온 사신인 것처럼 꾸미고 해어진 전대와 찢어져 기운 가죽 포도주 부대를 나귀에 싣고 왔습니다. 낡은 옷을 입고, 마르고 곰팡이 난 떡을 준비해 왔습니다. 그들은 일단 조약을 맺으면 침범할 수 없다는 사실을 근거로 이스라엘과 조약을 맺기 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기브온 주민들과 조약을 맺는데 있어서 신중해야 했습니다. 그들의 말대로 그들이 정말 진멸할 히위 사람이 아니라 먼 지역에서 온 백성인지 검토해 보아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분명히 가나안의 모든 족속을 다 진멸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신20:16-18). 그러나 여호수아와 지도자들은 기브온 사람들이 가져온 곰팡이 난 떡덩이에 속아 조약을 체결하고 말았습니다. 15절을 보십시오. “여호수아 곧 그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리라는 조약을 맺고 회중 족장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 사흘 후에 기브온 백성들의 정체가 드러났지만 일단 조약을 맺었기 때문에 그들을 칠 수는 없었습니다. 기브온 백성들은 이스라엘 가운데 거하며 나무를 패고 물을 긷는 종들이 되었습니다. 이 일에 대하여 성경은 무엇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까? 14절을 보십시오.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도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여호수아를 비롯한 이스라엘 공동체의 지도자들이 실패한 것은 기도였습니다. 기도에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왜 그들이 하나님께 묻지 않았을까요? 아이성 전투에서 처음에 실패한 것도 하나님에게 묻지 않고 자신들의 판단을 의지해서 경솔하게 행동한 것이 원인이었는데, 그들은 또 다시 그 실수를 반복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증거들과 달콤한 말에 속아서 성급했습니다. 계속되는 싸움에 피곤해서 전쟁을 하는 것보다 화친하는 게 좋아 보였을 수 있습니다. 동맹을 맺게 됨으로써 수월하게 가나안 정복 전쟁을 치룰 수 있겠거니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주판기를 두드려보니, 득보다는 실이 많다고 답이 분명 나왔을 것입니다. 성급한 결정이었지만, 옳은 결정이라고 확신했을 것입니다. 우리의 대부분의 선택과 결정은 우리의 자신의 유익을 좇습니다. 우리는 본성적으로 몸이 편한 것을 추구하고, 작은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경제적인 마인드로 대부분의 일을 처리할 때가 많습니다. 그것이 세상 이치요,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여호수아와 그 지도자들 역시 충분한 검토를 한 뒤 이익이라고 생각가운데 조약을 체결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결정적으로 검토 과정에서 빼놓은 것이 있는데, 그것은 이 전쟁이 그들의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쟁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들을 위한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전쟁이라는 것입니다. 신명기 20장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전쟁할 때 먼저 화친을 선포하도록 하셨습니다(신 20:10). 그리고 화친을 거부할 때 싸우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족속만큼은 예외였습니다. 신명기 20:16-18을 보십시오.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이 민족들의 성읍에서는 호흡있는 자를 하나도 살리지 말지니, 곧 헷 족소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네게 진멸하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명령하신 대로 하라. 이는 그들이 그 신들에게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을 너희에게 가르쳐 본받게 하여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게 할까 함이니라” 이 전쟁은 가나안 족속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전쟁입니다. 우상 숭배에 대하여 무섭게 진노하시는 하나님을 드러내는 전쟁이요, 하나님만인 유일한 신이시오, 온 세상의 주인이심을 선포하는 전쟁입니다. 만약, 여호수아와 족장들이 이를 조금이라도 염두 했었다면, 성급하게 자기 유익을 좇아 조약을 체결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좀더 기부스 족속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자 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많은 부분에서 기도에 실패하는 것은, 그것이 하나님의 전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데서 비롯됩니다. 내 전쟁이고, 나를 위한 전쟁이라고 생각하는데서 우리의 실패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이 전쟁이, 이 싸움이, 이 문제가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우리는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무엘서를 보면 다윗은 어디로 가든지 늘 기도했습니다(삼하 6:19). 그가 승리하기 위해서 기도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이 전쟁이 하나님의 전쟁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했다고 믿습니다. 모든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다윗은 어릴 적부터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사무엘상 17:47에서 다윗은 말했습니다.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또한 하나님께서 여호사밧에게도 다음과 같이 말해주셨습니다. “너희는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대하 20:15). 사도 바울도 말했습니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했습니다(엡 6:12). 우리가 직면하는 많은 문제들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하나님의 전쟁이요, 영적 싸움의 대상들입니다. 우리는 마땅히 이러한 문제들을 갖고 하나님께 나아가 무릎을 꿇고 기도해야 하는 줄 압니다. 아멘. 여름 수양회 초청 역사를 이루고자 할 때 굉장히 마음의 부담이 됩니다. 지금까지 일대일을 잘 해왔지만 정말 수양회 갈까하는 생각들이 불현 듯 들어오고 아무 것도 없고 해도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올 때가 참 많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생각할 때 누구하나 호락호락한 사람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사람의 많고 적음에 있지 않다고(삼상 14:6), 하나님의 구원은 칼과 창에 있는게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고 그러니 제가 더욱 힘써 해야 할 일은 기도라는 답이 나옵니다. 제가 힘써 기도함으로써, 초청 역사를 이루고, 하나님의 전쟁에서 하나님께서 싸우시는 전쟁, 하나님께서 친히 그 영광을 드러내시는 그 일을 목도하며 감사하고 찬양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이유는 이 전쟁이 하나님의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위한 전쟁이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전쟁이요, 하나님께서 싸우시는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힘써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에 실패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가 그런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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