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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자의 하나님
오늘 말씀에는 사두개인들이 나옵니다. 이들은 유다지파 출신으로 정치권력과 결탁하여 부귀와 영화를 누리던 귀족계급이었습니다. 그들은 정치에 눈이 밝았고, 세속적이었으며, 신앙적으로는 영적인 세계를 부정하고 현실에 집착하는 면이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23:8에 따르면 사두개인들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고 주장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영생이나 장차 올 심판에 대해서도 회의적이었습니다. 그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이 땅에서 부를 쌓고 권세를 누리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이 와서 예수님께 질문했습니다. 그러나 질문이라기보다 예수님을 테스트하고 곤란하게 만들려는 일종의 공격이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에는 형제 중에 형이 자녀가 없이 죽게 되면, 동생이 형의 아내를 대신 취하여 가문의 대를 이어가는 수혼 제도가 있었습니다. 사두개인들은 이를 꼬투리 삼아 물었습니다. 일곱 형제가 차례로 죽어가면서 한 여자를 아내로 취했는데, 만약 이 여자마저도 죽게 된다면 나중에 모두 부활해서 어떻게 되겠느냐? 라는 것입니다. 이 질문의 의도는 “만약 부활이 있다면 이와 같은 혼란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할 것이냐? “그러니 부활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라는 것 입니다. 그런데 부활의 유무를 떠나 사두개인들의 생각은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아주 극단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일곱 형제의 죽음과 그들을 남편으로 취한 한 여인의 죽음이라니, 그들의 생각은 매우 어두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에게 그런 저주를 내리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현실적이며, 사리판단에 민첩하다고 인정받는 사두개인들의 질문치고는 상식 이하의 질문이었습니다. 이는 진리를 대하는 그들의 태도를 알려줍니다. 사두개인들은 이 땅의 삶에 대한 집착 때문에 부활의 진리를 영접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생각과 기준으로 왜곡했던 것입니다. 마가복음 12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이런 사두개인들을 향해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므로 오해함이 아니냐.”라고 말씀하십니다. 34-36절을 보십시오. “이 세상의 자녀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되 저 세상과 및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받은 자들은 장가 가고 시집 가는 일이 없으며 그들은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 이는 천사와 동등이요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라 ” 예수님은 이 땅과 천국을 대조하며 그들에게 부활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먼저, 천국이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받은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진실하게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자들에게만 부활과 천국이 주어진다는 것을 전제로 두셨습니다. 그리고 천국에는 결혼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결혼이 없으니 결혼과 관련된 문제로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또한 죽음의 고통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즉, 부활 때에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완전하게 새롭게 빚어주십니다. 지금의 육신은 썩고, 욕되고, 약하고, 추하지만 장차 부활할 몸은 썩지 않고 영광스러우며 강하고 신령한 몸이 됩니다. 지금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살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두개인들의 질문처럼 이 땅의 문제가 천국에까지 계속 이어지리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이해할 수 있는 범위 속에 하나님을 가두어 놓고 제한시켰던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이해하지 못하는 영적인 무지함이 드러난 것입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출애굽기 말씀을 인용하여 부활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 37절을 보십시오.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은 모세도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에서 주를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시라 칭하였나니” 과거 모세가 이 말씀을 받을 당시, 그는 자신과 현실의 한계에 빠져 깊은 체념가운데서 살던 때였습니다. 모세는 자기 힘으로 노예 백성 이스라엘을 구원코자 하다가 철저히 실패하고 광야로 나가 40년 동안 고생하며 자신의 모든 꿈과 이상을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열정과 혈기도 다 사라지고, 양이나 치면서 처량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모세는 하나님이 자신의 현실에서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듣기로는 과거 조상의 때에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역사하셨지만, 지금은 자기 자신은 물론 자신의 민족과도 아무런 관계가 없는 무능력한 하나님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나타나, 당신이 과거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항상 살아서 능력으로 역사하는 분임을 알려주셨습니다. 아브라함 때나 야곱 때나 모세에게 말씀하시는 지금이나 하나님은 영원하신 분이시기에 시간과 공간에 제약 받지 않음을 알려주셨습니다. 또한 인간 역시 영원히 살 수 있는 존재임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비록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육신은 죽었지만 그들이 영으로는 다 살아있음을 알려 주셨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다가 죽게 되면 육신만 죽을 뿐 영은 하나님께로 갑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우리의 영은 부활의 몸을 입게 됩니다. 결국 영원히 살아계신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이 나와 늘 함께 하시고, 영원토록 삶을 주장하십니다. 영원토록 역사를 주관하시는 이 하나님이 진정한 온 세상만물의 주인이 되십니다. 모세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활과 영생의 믿음을 덧입어 하나님과 더불어 출애굽 역사를 창조하였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과 부활에 대한 믿음은 우리의 삶에 생명력을 주는 살아있는 믿음입니다. 즉 현재의 삶, 현실의 삶에 가장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 진리입니다. 예수님은 세속적이기만 하고 현실에 대한 영성이 없는 사두개인들에게 올바른 믿음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38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여기서 죽은 자란 사두개인들과 같이 부활의 믿음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은 매사에 부정적이고 운명적입니다. 조금만 힘들면 하나님이 정말 살아 계실까? 하나님이 정말 이 일을 하실 수 있을까? 하며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을 의심합니다. 이런 상태로는 하나님을 만날 수도 없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살아 있는 자는 어떤 사람들입니까? 부활의 믿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하나님을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믿는 자에게 능력을 주셔서 불가능을 가능케 하실 것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기 때문에 항상 살아 있습니다. 말과 생각, 행동이 살아 있습니다. 밝고 긍정적이며 희망이 넘칩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을 통해 역사하십니다.과거 이스라엘 12두령이 가나안 땅을 정탐했던 사건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은 같은 날, 같은 땅을 같이 보았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했습니다. 10두령의 경우 그 땅을 보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부정적으로 보고하였습니다. 그러나 갈렙과 여호수아는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민14:9a).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부정적인 보고를 한 열 두령을 광야에서 다 엎드러지게 하시고, 갈렙과 여호수아를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부정적이고 불신에 찬 자들의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갈렙과 여호수아처럼 믿음이 살아있는 자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산 자입니까? 죽은 자입니까? 우리 모두가 지금도 살아계셔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살아있는 믿음을 가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제게도 부정적이고, 의심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제가 입버릇처럼 자주 하는 말 중에 하나가“어쩔 수 없지”하는 말입니다. 직장이나 가정에서 무슨 문제가 생겼을 때, 이것이 가장 먼저 나오는 반응입니다. 하나님께 묻고 구하면 될 것을 “어쩔 수 없지”하며 얼렁뚱땅 넘어가고 도전하지 않고, 핑계대고 체념합니다. 물론 때로는 받아들이기도 하고, 기다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 알게 되었습니다.하나님께서는 살아있는 믿음, 도전하는 믿음, 역사를 창조하는 믿음을 기뻐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장 일도 잘 안 풀리고, 가정의 재정문제 동역자의 건강문제로, 최근에 삶에 회의를 느끼며 소심하고 무기력해졌던 것을 회개합니다. . 저의 죽은 믿음을 회개하고, 부활의 믿음과 살아계신 하나님을 굳게 붙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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