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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관을 쓰신 예수님
가시관을 쓰신 예수님 말씀 / 막 15:16-32 요절 / 막 15:17 “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우고” 예수님께서는 빌라도의 재판 후 채찍에 맞고, 로마 군인들의 희롱을 당합니다. 16절을 보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이미 빌라도의 지시대로 무자비한 채찍을 맞으셨습니다. 그것도 120대나 채찍에 맞으셨습니다. 하지만 로마 군인들은 이에 그치지 아니하고 예수님을 브라이도리온 이라는 뜰 안으로 끌고 가 예수님을 희롱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에게 왕이 입은 자색 옷을 입혔습니다. 그리고 머리에 가시관을 엮어 씌운 후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 할지어다.”라고 조롱하며 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고 꿇어 절하였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가시관을 쓰신 예수님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빌라도가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질문하였을 때, “네 말이 옳도다.”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즉 예수님은 진정 유대인의 왕이 되십니다. 세상의 왕들은 화려한 왕관을 씁니다. 왕관을 쓰고서 최고의 자리에서 부귀영화와 권력을 누립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로마 군인들에 의해 가시관을 쓰시고 희롱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요, 유대인의 왕으로서 세상 어떤 왕보다도 더 화려한 왕관을 쓰실 수 있으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화려한 왕관 대신 가시관을 쓰셨습니다. 왜냐하면 가시관을 쓰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죄인들을 구원하는 일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가시관은 온 몸을 찌르는 고통과 눈물, 희롱과 멸시, 낮아짐과 희생과 겸손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가시관을 쓰신 예수님을 만왕의 왕으로 높이시고 모든 이름이 그 앞에 무릎을 꿇고 경배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가시관보다 왕관을 더 좋아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왕관이 아니라 가시관을 통해서 인류와 세상을 구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의 무기는 왕관이 아니라 가시관입니다. 왕관을 쓰고서는 세상을 변화시키거나 구원할 수 없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다면 왕관의 예수님이 아니라 가시관의 예수님을 사랑하고 배워야 합니다. 가시관의 눈물, 고통, 희생, 겸손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뜻을 섬길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가시관으로 세상을 이기고 죄인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강도들도 함께 십자가에 달렸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가시관을 쓰지 않았습니다. 오직 예수님만 가시관을 쓰셨습니다. 왜 예수님만 가시관을 쓰셨습니까? 가시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창세기 3장에 보면,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뱀과 아담과 하와를 나란히 저주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창세기 3장 18절에서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가시는 천지창조 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간을 저주하실 때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가시관을 쓰심으로 모든 인류, 곧 우리를 가시의 저주로부터 해방시켜주셨습니다. 가시관을 쓰고 흘리신 피는 바로 우리 인간의 저주를 씻어주는 피였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운명을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가시관을 쓰신 예수님, 그리고 그 흘러내리는 보혈로서 우리에게 있던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우리의 혈통에 흐르는 죄를 차단해버렸습니다. 우리의 가정에 흐르는 죄와 저주도 다 끊어버렸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할 때, 즉 가시관의 눈물, 고통, 희생, 겸손을 배울 때,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는 귀한 역사를 이루어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 대신 가시관을 쓰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진정 이 가시관의 의미를 날마다 마음 가운데 새기며, 힘써 하나님의 복음 역사, 구원 역사를 이루어갈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20절을 보십시오. 로마 군병들을 희롱을 다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기 위해 끌고 나갔습니다. 예수님의 몸은 이미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이제는 십자가를 져야 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심은 자신을 구원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구원치 않으시고 남을 구원코자 자신을 온전히 희생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온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 위에서 내려오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온전한 희생을 통해서 우리가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사야서 53장 5,6절은 말합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예수님은 바로 우리 죄 때문에, 내 자신의 죄 때문에 온갖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나의 교만과 정욕의 죄 때문에,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무서운 채찍에 맞으셨으며, 침 뱉음을 당하시고 버림을 당하셨습니다. 나의 반항심과 불순종의 죄가 예수님의 손과 발에 굵은 대못을 박고 피흘려 돌아가시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죄로 인해 상하고 찢긴 우리의 영혼들을 치료하시기 위해 친히 십자가의 쓴 잔을 말없이 마시셨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의 의미를 알아주는 자가 없었습니다. 지나가는 자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십자가에 못 박힌 흉악한 범죄자들까지 예수님을 비웃고 욕하고 희롱하였습니다. 심지어는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조차도 예수님의 십자가의 의미를 알지 못했습니다. 십자가를 지는 육체적인 고통도 힘들지만 그 의미를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욕하고 희롱하고 비웃을 때 더 힘듭니다. 고통스럽고 슬프고 외롭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처럼 계속 감당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않고 끝까지 고통을 감당하신 예수님과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서 구원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성경을 짜보면 거기에는 피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우리가 구약성경을 짜보면 거기서 짐승의 피가 나올 것이고, 신양성경을 짜보면 예수님의 피가 흘러나올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은 바로 이 언약의 피, 보혈의 피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보혈의 피를 통하여 죄 사함과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 분의 피를 통하여 용서를 받았으며, 의롭다 칭함을 받았습니다. 이 피로 말미암아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와 율법의 저주에서 속량하시고 참 생명과 자유와 평강을 주시기 위해 모든 고통을 다 참으시고,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셔서 우리를 위해 아낌없이 모든 피를 쏟아내셨습니다. 우리가 이 시간 다시 한 번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의 의미를 깊이 묵상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내 자신을 위해 가시관을 쓰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셔서 물과 피를 다 쏟으신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묵상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말씀을 준비하는 가운데, 다시금 죄인 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으며, 저의 신앙생활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신앙생활을 돌아볼 때, 정말 제가 하나님께 드린 것은 저의 허물과 실수뿐이며, 이에 반해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크신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주심을 깊이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대해 그저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말만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사명을 주시고, 생명력 있는 삶을 살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일생 십자가의 증인으로 살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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