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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5.doc
엘리의 두 아들과 아이 사무엘
엘리의 두 아들과 아이 사무엘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스하스는 행실이 나빠서 하나님 여호와를 알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다는 것은 하나님을 인정치 않으며,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결국 하나님을 업신여기고 대적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모르고 잘못을 저지르면 어느 정도 용서가 되는 듯하지만, 피조물로써 창조주인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것은 죄의 시작이며, 그 결말은 저주와 죽음을 뜻합니다. 피조물로써 인간은 말씀과 자연 계시 가운데 당연히 창조주인 하나님을 인식하게 되어있습니다. 여기서 엘리의 두 아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다는 것은,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니 였습니다. 그들이 절대 진리를 부인하고 교만가운데 하나님을 거역하고 살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의 제사를 책임지고 구별되어 백성을 이끌 제사장의 두 아들의 악행을 통해서 당시 영적인 상황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시대상도 이때와 별반 다를 것이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세대요, 예수님을 대적하는 시대인 것입니다. 이 시대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가지고 어두운 이 때에 예수님을 통한 빛으로 세상과 구별되어 영적인 리더요 제사장으로 부름 받은 것을 감사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럼, 엘리의 두 아들의 죄악이 구체적으로 어떠합니까? 제사를 드리고 고기를 삶을 때 두 아들은 갈고리를 가지고 와서 가마에 찔어 넣어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을 자기 것으로 가졌습니다. 여기서 제사는 제 삶아진 다음에 각각 모세의 율법에서 지정한 몫에 따라 분배되어야 했습니다. 두 아들들의 이러한 행동은 제사를 주관한 이에게 당연히 돌아갈 몫까지 침범한 것 이였습니다. 레위기 율법에 따르면 제사장은 제사 후 제물의 가슴과 오른쪽 넓적 다리를 자신의 몫으로 취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나머지 부분은 마땅히 제사를 주관한 이에게 돌려져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아들들은 이를 무시하고 갈고리로 자기의 욕심을 채웠습니다. 그들의 욕심으로 남의 몫을 침범 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하나님께서 명하시고 세우신 율법을 무시하고 망령되게 행동하였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기름을 태우기 전의 고기를 자신의 것으로 챙겼습니다. 기름에 태우는 제물은 화목제의 희생 제물을 뜻하였습니다. 화목제의 희생 제물은 반드시 여호와 하나님의 몫인 기름 부분을 먼저 번제단 위에서 태워져 여호와께 바쳐져야만 했습니다. 그 후에 제사장 자신들의 몫을 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물이 번제로 들여지기 전에 자신의 것을 먼저 챙긴 그들의 행동은, 우선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지도 않고 하나님께 바쳐질 거룩한 제물을 자신들이 취한 것입니다. 율법의 절차와 규범을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제사장인 자신의 아버지가 삶은 고기를 원하지 않으시고 날 것을 원하신다고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에 제사 드리는 사람이 먼저 기름을 태운 후에 네 마음대로 가지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 먼저 제물이 바쳐져야 한다는 원칙을 설명하고, 자신의 몫에 대해서도 포기하겠다는 뜻을 비춘 것입니다. 그러나, 제사장의 두 아들은 지금 나에게 그 고기를 달라! 그렇지 않으면 억지로 빼앗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제사장의 지위로 강제로 빼앗아 자신의 탐욕을 채운 것을 뜻합니다. 이처럼 엘리의 두 아들들이 하나님을 멸시 하였습니다. 그들의 죄는 단순히 제사 제물을 탐내어 그것을 탈취한 강도 행위뿐만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간에 맺은 언약과 구속의 제사 제도를 파괴하고 어지럽힌 신성 모독 죄라는데 그 심각성이 있을 것입니다. 이렇듯 엘리의 두 아들의 범죄는 당시 타락한 성소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잘 보여 줍니다. 성소가 이처럼 더럽혀지고 타락하니 더이상 아무런 희망이 없는 듯 합니다. 이때 사무엘이 등장합니다. 성경 저자는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 선 소년으로 사무엘을 묘사하였습니다. 사무엘의 이런 모습은 엘리의 두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의 방자한 행동과 너무나도 대조가 됩니다. 성경 기자는 이 같은 대조를 통하여 엘리 가정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필연성과 새로운 지도자 사무엘을 통한 이스라엘의 영적 회복의 가능성을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최근 방송과 기독교를 비판하는 대목 중에서, 예배를 주관하는 목사가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서 교회 를 세속화 하거나, 교회 재정을 개인적으로 사용해서 물의를 빚는 일들이 간간히 들려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세상 사람들에게 기독교라고 하면 한국 사회에게 가장 막강한 재력과 파워를 가진 집단으로 여겨지며, 세상 이익 집단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시각이 팽배해있는 것도 또한 현실입니다. 그리고, 이 시대 대학생들은 엘리의 두 아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탐욕과 쾌락가운데 영적인 고귀함을 잃고, 어두운 미래 가운데 방황하고 있습니다. 최근 극심해지는 경기 불황과 연이어 발생한 연애인들의 우울한 자살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허무에 빠져 그들을 따라 자살하는 젊은이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교회가 타락하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젊은 이들이 죽어 가고 있습니다. 사사 시기에 타락한 이스라엘을 회복 시키기 위해서 사무엘과 같은 영적인 지도자가 필요했던 것처럼, 지금 이시기야 말로 하나님을 죽어가는 젊은 이들을 살리기 위해서 영적인 리더요 목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세상을 살릴 목자요 리더의 모습이 어떠한지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사무엘이 입은 세마포 에봇은 검소하고 순결한 그의 성품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원래 에봇은 갖가지 아름다운 실로 수 놓아진 화려한 것 이였으나, 세마포 에봇은 단순히 흰색의 에봇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겉으로 꾸며지고 부풀려진 제사를 받기보다, 흰색 에봇을 입은 사무엘 처럼 단순하고 순결한 제사를 받으시길 원하십니다. 화려한 예배보다, 성경을 들고 단순히 한마디 말씀을 캠퍼스 양들에게 전함으로써 소박하지만, 순결한 제사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무엘의 세마포 에봇은 그의 어머니 한나가 매년 드리는 제사를 위하여 사랑과 정성으로 만든 옷 이였습니다. 이 대목에서 최고의 교육은 하나님을 통한 어머니의 관심과 사랑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말씀에서 사무엘 이란 영적인 지도자가 있기까지 하나님께 아들을 드리고자 한 한 어머니의 결단과,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성결해 지기를 위한 어머니의 헌신과 기도가 뒷받침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한국의 부모들은 어떻게 보면 너나 나나 욕심 때문에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는데 조금은 교육열이 너무 과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학원에 보내어 억지로 공부 시키는 것보다, 하나님에게 경건한 자세를 가르치며, 이를 위해서 헌신하는 사랑이야 말로 아이를 올바르게 이끌 원천이라 생각이 됩니다. 또한 마찬가지로 하나님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이야 말로 양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이 됩니다. 몇 주전에 제 동역자인 영혜 사모님이 양들을 섬기기 위해서 음식을 장만해서 런치 미팅을 갔다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실 학교에서 학생일 때에는 음식을 학교에 가지고 오시는 사모님들이 이상하기도 하고 조금은 부끄럽기도 했는데, 그 사모님 중의 한 분이 이제 제 동역자임을 생각하니 … 쪼금.. 이상했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시각에서 이를 생각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학생들이 좋아하는 것들이 어쩌면 고급스럽고 다소 대중화된 패스트푸드 음식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정작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유비에프 사모님들이 직접 공수해오는 사랑의 밥 한끼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무엇보다, 상업적이거나 어떠한 대가를 원하지 않고 진정 하나님을 통한 양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런치미팅을 섬기시는 사모님들이야 말로 이 시대의 사무엘을 키우시는 영적인 어미가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이런 동역자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본문 20절에 엘리가 한나 부부를 축복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여호와께서는 이런 한나를 돌아 보셨으며, 그녀에게 다른 후사들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서원을 변치 아니하고 귀한 아들, 사무엘을 하나님의 성소에 바친 엘가나와 한나 부부의 신실성에 감동하여 자발적으로 우러나온 제사장의 축복 행위일 것이지만, 그의 뒤에서 하나님이 이를 돌아 보시고 한나 부부를 축복하신 것이 틀림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을 바친 한나의 사정을 익히 아시고, 엘리를 통하여 축복한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한나에게 세 아들과 두 딸을 허락 하였습니다. 실로 불임과 무자의 설움을 겪은 한나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하나님의 크신 위로요, 풍성한 축복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손이 작으신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자발적인 마음으로 헌신하고 드려지는 삶에는 이렇게 풍성한 축복이 더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두 가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하나는 한나와도 같이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으로 가득 찬 이곳 유비에프에서, 양들을 섬기기 위해서 사랑으로 헌신하는 모임에 제가 속해 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고 감사했습니다. 겉으로만 보면 율법 아래서 세상의 재미를 부인하는 삶이 답답하고 무거워 보이지만, 그 안에는 예수님을 닮은 목자님들의 사랑과 진심이 있습니다. 그 안에 편안함과 따뜻함이 있습니다.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경쟁하고, 대학에 들어가서도 막연하고 불안전한 미래를 위해서 공부하고 또다시 경쟁해야 하는 상처 입은 영혼에게 그 사랑은 영적인 안식처요, 쉼터입니다. 이 사랑의 원천은 바로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사랑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 자입니다. 양을 섬기는데 있어서 사명인으로의 삶을 사는 것에 있어서, 나에게 뭔지 모를 이질적이고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음을 시인합니다. 영적으로 안일해지고, 직장 가운데 세상 지식이 들어와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양을 섬기고 그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자발적인 그리스도의 사랑가운데 있지 않다는 것을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영적으로 어둠 가운데 있는 이 시대에, 우리는 예수님을 통한 세상의 빛이요 희망일 것입니다. 예수님을 진정 믿을 때 우리는 그 빛을 감출 수 없으며, 성경을 통해 희망의 불꽃을 하나 하나 전파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자 결단하고, 기도 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그 마음을 돌아 보실 것입니다. 물론 나로써는 진정 그 마음이 자발적으로 도달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내가 한 영혼을 위해서 기도할 때 그리고 그 양에게 나의 진심을 헌신으로 드려질 때 마음이 열리고, 사무엘과 같은 위대한 영적인 지도자를 키워낼 수 있을 것입니다. 양에게 절망하고, 현실 앞에서 아무런 희망을 두지 않기 보단 오늘 말씀처럼 한나의 기도와 헌신으로 거룩한 애봇을 짜듯이 단순하고 순결한 예수님의 말씀을 양에게 입힐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먼저 예수님의 그 말씀을 내 영혼에 입힐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엘리의 두 아들을 통해서 하나님 중심에 두지 않은 나의 교만과 잘못을 회개하고, 오늘 하루 사무엘처럼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섬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한마디 – 세마포 에봇을 입은 사무엘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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