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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예수님
말씀: 누가복음 2:41-52 요절: 누가복음 2:49 요셉과 마리아는 매해 유월절이 되면 아이 예수님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러하기를 열 두 해가 지났을 때였습니다. 예수님은 이제 열두 살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 일반적으로 자아가 확립되어 자신과 타인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또 사회적 기준을 가지고 자신이 해야 할 일과 그렇지 않아야 할 일들을 분명히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이 때가 되자, 예루살렘에서 절기의 관례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부모 요셉과 마리아를 따르지 않고, 그 곳에 남았습니다. 하지만 부모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남아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은 물론 예수님이 동행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길이 지나서야 그들은 친족과 아는 자 중에서 예수님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심정은 매우 다급하였습니다. 이리저리 수소문하며 결국 예루살렘을 거슬러 삼일 길을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 있는 예수님을 고생 끝에 찾았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아이 예수님을 잃고 다급해 하는 동안 소년 예수님은 고아가 되어서 예루살렘에 버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선생 들 중에 앉으사 그들에게 듣기도 하시며 묻기도 하시며 마치 자기의 집처럼 편히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대화하던 선생들 모두 예수님의 지혜와 대답을 놀랍게 여기며 경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모는 이런 그를 책망하였습니다. “아이야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였느냐 보라 네 아버지와 내가 근심하여 너를 찾았노라.” 이처럼 부모 요셉과 마리아의 눈에 예수님은 아직도 아이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언제나 보살핌이 필요하고, 섬김을 요구하는 어린 아이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미 태어날 적부터 품고 계신 하나님의 품성을 조금씩 나타내시며, 자신의 사역을 예비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에 그 분과 대화하던 선생들은 이 소년이 여느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금방 눈치 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모 요셉과 마리아는 이를 몰랐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 부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49절을 보십시오.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아버지 요셉이 어떻게 들으면 섭섭할 말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아파도 요셉은 예수님의 아버지는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직시해야 했습니다. 그래야 이 후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이루실 역사를 위해 요셉이 자리를 내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예수님의 부모는 이 말을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어머니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었습니다. 예수님은 계속해서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셨습니다. UBF에서 말씀공부를 하며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축복이었습니다. 이 시기 동안 하나님께서는 인격적인 목자님을 보내어주시어 저를 영적으로 돕게 하시고, 섬기게 하셨습니다. 영적으로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사랑도 많이 받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근래에 저는 내가 의지해야 할 대상이 과연 누구인가에 대한 강한 도전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를 섬겨주시고, 저를 보살펴 주시는 목자님들께, 또 나를 도와주시는 교수님들께 의존하는 마음이 많았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영적 질서를 재정리하여 나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 어떻게 해서든 더욱 의존해야 하겠다고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기도 시간을 늘려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늘리도록 방향을 잡게 되었습니다. 제가 말씀을 통해 내 아버지가 누구이신가를 다시 알고, 그것을 분명히 하여 하나님 한 분을 경외하며 섬기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하고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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