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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포도주, 새 부대
3월 12일 새벽 메시지 말씀/ 누가복음 5:33-39 요절/ 누가복음 5:37 새 포도주, 새 부대 당시 요한의 제자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은 자주 금식하였습니다. 금식은 음식을 절제하는 것으로, 간절함을 갖고 하나님께 매달리는 행위입니다. 이스라엘은 바벨론 포로기 때부터 이러한 전통을 이어왔습니다. 일주일에 최소한 두 번은 금식을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금식의 목적은 자기 죄를 자복하는 것이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돌아오셔서 그들을 다시금 다스려 주십사 구하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도 그의 제자들에게 이를 적극적으로 권장했던 것 같습니다. 반면에, 예수님의 제자들은 자주 먹고 마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처음 이적을 베푸신 곳은 혼인 잔치 집이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과 제자들은 세리의 집에도 들어가 먹고 마셨습니다. 당시 세리는 창기와 같은 자로 인식되었기에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에 바리새인들은 이런 예수님이 못마땅하게 여기며 따졌습니다. “요한의 제자는 자주 금식하며 기도하고 바리새인의 제자들도 또한 그러하되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나이다” 이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세 가지 비유를 통하여 답변하셨습니다. 신랑 비유를 통하여 금식의 부당성을 알리셨고, 새 옷과 낡은 옷 비유를 통하여 복음은 낡은 전통과 관습과는 어울리지 않다고 알리셨으며, 새 포도주 새 부대를 비유하심으로 복음을 담기 위해서는 새 부대가 되어야 함을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지금 예수님의 제자에게는 금식이 필요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금식은 자기 죄를 자복하고, 하나님께서 돌아와 주십사, 다스려 주십사 간절히 매달리는 행위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는 이처럼 하나님께 간절하게 매달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 곁에 임마누엘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성육신 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특별히, 예수님의 제자에게 있어서 예수님은 신랑같은 존재입니다. 이런 신랑과 함께하는데, 초상집처럼 궁하게 있으면 안되는 줄 압니다. 늘 잔치 집이 되어야 합니다. 어찌 보면, 예수님의 제자는 늘 잔칫집에서 예수님과 즐겁게 노는 자들입니다. 신앙생활이 매일 같이 금식을 한다면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잘 놀고 즐거워해야 하는 줄 압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행복을 위해 율법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이로 보건대 하나님은 우리가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는 원하십니다. 우리가 신랑되신 예수님을 모실 때, 그 분의 다스림을 받을 때 늘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반면에, 신랑되신 예수님을 잃어버리거나 잊어버릴 때 우리는 금식해야 할 것입니다. 얼마 전 평신도 워크샆에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워크샆의 요는 우리 평신도 목자님들이 기쁘게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동호회 활동을 하라고 권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야 양들도 매력을 느끼고 모임에 적극적일 수 있다는 취지였습니다. 심지어 이런 점을 확대시켜 ‘놀이 신학’으로 발전시키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어찌되었든,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의 제자가 기쁘게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 일 중심으로 살아가기 쉬운 제게는 특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신랑되신 예수님 안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을 주께서도 간절히 원하시는 삶인 줄 압니다. 다만 제가 무엇을 기뻐하고 무엇을 행복해 할까는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신부는 좋은 신랑 만난 것만으로도 일생 행복하다고 합니다. 제가 신랑되신 예수님을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을 배울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님의 저의 행복을 위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저를 돕고 계신온데, 저 또한 주님의 기쁨을 위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주님을 행복하게 해주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마땅한 줄 압니다. 이런 삶이 기쁨의 잔칫집 삶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둘째, 새 옷은 낡은 옷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여기서 낡은 옷은 종교의식, 장로들의 유전과 같은 낡은 전통과 관습을 의미합니다. 새 옷을 낡은 옷을 기우는데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새 옷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 옷을 입지 않고 낡은 옷을 고집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 들어갈 새 옷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옷을 입고자 해야 합니다. 세상의 관습과 전통의 따라 더 이상 우리를 포장하고, 우리를 감출 필요가 없습니다. 자기 가면, 자기 포장, 겉치례의 낡은 옷을 벗고, 적극적으로 예수님의 옷을 입어야겠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한 삶인 줄 압니다. 셋째, 기쁜 신앙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새 부대가 되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도 새 포도주를 헌 부대에 넣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새 포도주의 발효력이 왕성하기에, 새 포도주의 신축성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새 부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복음은 새 포도주와 같습니다. 복음되신 예수님은 새 포도주이십니다. 복음의 생명력은 참으로 왕성합니다. 예수님이 가시는 곳에는 어디든지 죄와 사망이 물러가고 생명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가 이 예수님을 모시고 살려면, 우리 또한 새 부대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인간적인 생각, 율법적인 생각으로는 이 예수님을 모실 수 없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새 부대가 된다는 것은 우선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나는 죄인이다. 나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전적으로 부패한 자이다. 이런 나를 하나님은 사랑하셨다. 하나님이 이런 나를 위해 그 아들을 보내셨다. 그 분이 나를 위해 대신 돌아가셨다. 그 분이 나를 위해 다실 오실 것이다.” 단순한 말입니다. 그러나 이 진리가 호락호락 믿어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언제나 사랑이고., 하나님 내게 언제나 선이라는 사실이 깊이 있게 영접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믿음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구원받는 것은 결코 우리의 행위 때문도, 우리의 노력이 때문이 아닙니다. 다만, 주께서 우리 안에 부어주신 은혜로 얻게 된 믿음때문인 줄 압니다. 주께서 우리를 크게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에게 주신 믿음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 이런 믿음이 있어야 예수님을 모시고 살게 됩니다. 둘째로, 예수님을 모시기 위해서는 겸손의 부대가 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겸손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베푸신 은혜와 사랑을 넙죽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완악하고, 교만하기에 이 하나님의 사랑을 법썩 받기를 꺼려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 자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토달지 않고 받는 것인 겸손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들을 감사함으로 누리는 것이 겸손입니다. 내 삶의 주인이 예수님이 되도록 하는 것이 겸손한 자입니다. 주님의 뜻을 살피고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가 겸손한 자입니다. 우리가 이처럼 겸손한 부대가 될 때 예수님도 기꺼이 우리와 함께 하길 기뻐하실 줄 압니다. 셋째로, 예수님을 모시기 위해서는 감사의 부대가 되어야 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어떻게 타락을 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감사하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말해주십니다. 그들은 최고의 환경에서 최대의 자유를 만끽하며 살았지만, 내면에 감사가 없을 때 결국 타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수많은 좋은 것을 받았습니다. 야고보서 말씀에 기초하면 모든 좋은 것은 다 하나님께로부터 온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좋은 것을 받은 자로서 하나님께 대한 감사를 잃어버리면 어떻게 됩니까? 참 기쁨이 없어질 것입니다. 참 행복이 없어질 것입니다. 감사는 우리의 삶의 행복과 아주 밀접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감사하지 않을 때 우리 마음은 부패하고 우리 마음은 죄에 미혹받기 쉽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적극적으로 주께서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고, 입을 열어 감사하기를 애쓸 때 우리 안에 참 행복과 기쁨이 넘쳐 옵니다. 주님의 은혜가 더욱 크게 감사함으로 다가오고, 감격과 감동이 우리 영혼에 가득차게 될 것입니다. 현재 나는 누구입니까? 요한의 제자입니까? 바리새인의 제자입니까? 예수님의 제자입니까? 저는 예수님을 배워가는 제자입니다. 이 예수님을 제가 모시고 살기 위해서는 제가 참으로 새 부대가 되어야 하는 줄 깨닫게 됩니다. 제가 믿음의 부대요, 겸손의 부대요, 감사의 부대가 되어 우리 주님을 잘 간수하고, 주님 안에서 기쁨과 감격이 넘치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입니다. 오늘 하루를 주신 하나님은 우리가 오늘 하루 주님 안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길 원하시는 줄 압니다. 우리가 주님을 모시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애를 쓰는 귀한 하루 살길 기도합니다. 이로 주님의 제자로써 마땅한 삶을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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