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26 
                                아이야 일어나라
누가복음 8:49-56
누가복음 8:54 예수께서 아이의 손을 잡고 불러 이르시되 아이야 일어나라 하시니

오늘 말씀은 야이로의 딸을 고치시는 예수님에 관한 말씀입니다. 말씀 통해서 생명의 권세자 예수님에 대해서 함께 은혜 나눌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Part 1. 사단의 공격
혈루병 여인에 대해서 구원을 선포하시고 아직도 회당에서 말씀을 하고 계신 때였습니다. 그 곳의 분위기는 혈루병 여인의 치유 소식으로 인해서 다들 은혜가 넘치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나음을 받을 수 있겠다는 희망이 넘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이 와서 한 가지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무엇이었습니까?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선생님을 더 괴롭게 하지 마소서” 이 말은 두 가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이다 입니다. 이것은 야이로로 하여금 죽음의 세력에 휩싸이게 하여 자신의 딸을 살릴 수 없다는 한계에 갇히게 만들었습니다. 이 때, 야이로의 심정은 어떠하였겠습니까? 사랑하는 딸의 죽음에 대해서 느끼는 아버지의 심정을 누가 알 수 있겠습니까? 괴로움이 크다 정도로 밖에는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때에 조차도 사람들에게는 병이 생기고, 죽기도 하는 일들이 있었다는 것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으면 이런 일이 없어야만 될 것 같은 생각을 해보신적이 없습니까? 좀 더 일반화시켜 이야기하자면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슬픈일이 없고, 좋은 일만 있어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더 나쁜 일도 생기고, 도저히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슬픈 일이 일어기도 합니다. 과연 이러한 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은 무엇일까요? 도저히 희망이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 시대의 유명한 신학자인 필립얀시는 자신의 저서에서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슬픔과 고통으로 절망하고 고뇌하는 많은 사람을 보아왔다고 하였습니다. 무엇으로도 그들의 슬픔을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의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원망하고 실망하며 떠나는 모습도 많이 보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한 가지 결론을 내렸다고 하였습니다. 인간은 이해할 수 없으며, 하나님의 뜻을 알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은 다만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에 놀라운 해결책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시고, 함께 생활하시며, 함께 헐벗으시며, 십자가에 고난당해 죽으시는 삶 속에 누구도 해결해줄 수 없고, 누구도 이해해줄 수 없는 문제에 대한 해답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 우리의 문제가 마음으로부터 참 해결 받는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둘째는 ‘선생을 더 괴롭게 하지 마소서’입니다. 사실 이 사람은 둘째 말까지는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예수님을 위한다는 마음에 이 말을 덧붙인 것 같습니다. 알량한 인본주의가 전능하신 예수님의 능력에 대해서 공격을 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장면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에게 인본주의는 우리의 믿음을 흔들고, 공격하는 좋은 도구입니다.
사실 인본주의는 인간을 중심으로 한 생각이어서 어감이 좋고, 어느 문화권 가운데서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그럴듯한 말이 사실은 하나님을 공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본주의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요?
첫째로 인간적인 정입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들이 우상에게 절을 하는 것을 거부했을 때, 느부갓네살은 세친구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한 번의 기회를 줍니다. 이런 상황은 인간적인 정에 호소하는 것입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너에게 해주었는데, 너 너무하는 것 아니냐하면서 믿음을 타협하게 만듭니다.
둘째로, 사람에게 잘 보이려는 마음도 커다란 인본주의의 한 요소입니다. 야이로의 딸의 죽음 소식을 전하는 사람은 예수님을 위한 답시고, 야이로에게 예수님을 괴롭게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에는 한편으로는 예수님께 잘 보이고, 환심을 사고 싶어하는 마음이 섞여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서 예수님은 죽음도 이기지 못하시며, 예수님이 인간의 문제에 대해서 신경쓰시는 것을 괴로워하신다는 뉴앙스를 내포하여 절대적인 사랑에 흠집을 내고 있습니다. 이런 인본주의와는 깨어서 싸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을 모르고, 사람들 앞에서 사는 불쌍한 신자가 되고 맙니다.
인본주의 신앙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믿음으로 산다고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자신의 중심을 냉정하게 점검해봐야 합니다. 자신이 참으로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야하고, 자신이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가리우는 존재로 사용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주님, 제 자신이 이를 잘 살피는 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제 허물을 보게 하시고, 제 마음을 보게 하시고, 하나님만을 온전히 신뢰하고, 섬기는 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Part 2. 두려워하지 말고 믿는 것
예수님은 이런 사단의 공격에 대해서 야이로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 첫째로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고 계십니다. 야이로가 받고 있는 두려움은 죽음의 세력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내 딸이 정말 죽었단 말인가 이젠 끝이란 말인가?’, ‘내 딸을 이제는 다시 볼 수 없게 되었다니’, ‘내 딸이 죽는데 이 아빠는 아무것도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니’ 야이로의 머리 속에는 수 많은 생각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죽음의 세력은 아이로의 삶의 의미조차 빼앗가가고, 멍하게 서있게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런 야이로 붙들고 있는 죽음의 세력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신앙 생활하면서 싸워야할 요소 중 하나는 두려움임을 확신합니다. 예전에 저는 두려움은 나약한 사람이나 생기는 것으로 착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마음을 강하게 먹고, 기도하면서 도전하고 부딪히면 두려움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려움은 세력이라서 내 의지와 힘으로만은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살아가면서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두려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먼저는 두려움이라는 세력을 인식하고 그것을 내 마음에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데서 시작됩니다. 디모데후서1:7절은 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니” 두려움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두려움을 이상한 것으로 여겨야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이 때의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사망도 주관하시고, 없이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을 믿어야합니다. 죽더라도 다시 살리실 수 있는 생명의 주관자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Part 3. 살아난 아이
야이로에게 믿음을 심으신 후, 예수님은 집으로 향하셨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그곳에서는 아이의 죽음으로 인하여 울며 통곡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하십니까?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사람들은 비웃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창조주 예수님을 비웃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54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아이이 손을 잡고 불러 이르시되 아이야 일어나라 하시니 그 영이 돌아와 아이가 곧 일어나거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자 죽은 줄만 알았던 아이가 다시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는 불가능이 없으십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주위의 비웃음도 감수해야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때로는 왕따가 되어야 하는 고통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하더라도 믿음을 놓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는 믿음에 대한 상급을 허락하십니다.
이 시대에 극복해야하는 비웃음은 무엇이 있겠습니까? “믿음으로 도전해봤는데 안 되더라”, “성경에서는 되더라도 실제 생활에서는 안 되더라”, “아무튼 안 되더라”, “너무 무모한 것 아닌가?” 등등 많습니다. 실제 삶 속에서는 믿음의 삶에 대해서 비웃는 분위기가 있지만, 분명한 것은 예수님은 그러한 분위기 가운데서도 승리를 얻으셨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붙들고 오늘 하루도 믿음의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한마디 : 두려워말고 믿기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