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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이기에
내가 누구이기에 사무엘하 7:18-29 사무엘하 7장 18절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 어제 양식 말씀을 볼 때,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도록 허락하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믿음을 보셨고, 그 믿음에 대해 값진 축복을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응답에 다윗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그는 예루살렘에 모셔진 여호와의 장막에 나아가 기도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 다윗은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축복에 크게 감격하였습니다. 참으로 그는 하나님의 축복에 대해 어떻게 감사해야 할 줄을 아는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이든 자신의 호의가 거절당하면 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심지어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자신의 열심이 통하지 않을 때, 하나님이 계획하신 축복에도 쓴 뿌리를 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자신의 열정이 통용되지 않아도 결코 섭섭한 마음을 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을 왕으로 세우시고 계속해서 자신과 후손에 대해 놀랍도록 축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가 이처럼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까? 사울에게 쫓기며 얼마나 많은 생명의 위협을 받아야 했습니까? 그러나 아무런 도움도 기대할 수 없는, 그런 고난과 비참한 처지 가운데서도 일으켜 세우신 이는 오직 하나님이셨습니다. 어떻게 하나님께서 다윗을 이와 같이 기억하셨을까요. 이 일을 생각하니 그는 겸손하게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위해 이미 행하신 일도 과분한데 이제 내 집안의 장래 일까지 말씀해 주셨으니 그런 관대하심이 어찌 인간의 표준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삼하 7:19 현대인 성경)" 그는 환난 가운데 자신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 그리고 자신의 믿음과 열정에 답하시는 하나님께서 이미 자신을 다 알고 계심을 깨달았습니다. 이를 생각하니 더더욱 감사했습니다. 이 축복은 다윗의 집에만 주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하나이신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당신의 주권으로 택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명성을 위하여 그들을 구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구출하시기 위하여 애굽과 그 신들에게 10가지의 두려운 재앙을 내리시기까지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을 영원한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셨으니 광활한 우주와 하늘과 땅과 온 만물을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들의 주님이 되셨습니다. 이 하나님께서 다윗을 주권적으로 택하여 세우셨습니다. 당신의 영광과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결국엔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다윗에게 영원한 메시아 왕국의 약속까지 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 놀라운 축복 앞에 다윗은 크게 놀라고 감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이 놀라운 축복의 약속에 근거하여, 이 말씀대로 그의 집이 영원히 복을 받게 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오늘 나오는 다윗이나 이스라엘 백성 이상의 큰 축복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창조의 그 때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시고 우리와 함께 거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대신하는 어린 양으로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셨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우리는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해지고 우리는 새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자녀 된 자로서 이제는 부활의 산 소망 가운데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구약 시대 어떤 이스라엘 백성들도 누리지 못한 놀라운 축복입니다. 오직 그 뿐이겠습니까? 베드로전서 2장 9절은 말합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어두운 데에서 건져내셨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고 복음을 전하는 직분까지 주셨습니다. 이 외에도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과 약속을 생각하면 도저히 다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원래 어떤 자였습니까?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2장 11,12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 때에 육체로는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를 받은 무리라 칭하는 자들로부터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 약속과 축복에 대해서는 소망 없던 자였습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긍휼과 은혜로 이 놀라운 약속과 축복을 얻게 된 자들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선 저도 오늘 제게 주신 이 놀라운 축복을 받을 자격 없는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저는 부산 출신 사람입니다. 그곳은 복음화율이 현저히 낮은 곳입니다. 거기다가 본가, 외가 모두가 경남 남해군으로 지독한 불신 집안입니다. 거기다가 저는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를 매우 싫어했습니다. 말씀공부 초청 받아도 계속 도망쳤고, 전도하는 같은 과 선배에게 따지고 들었으며, 군대에서는 하나님을 원망하며 성경책을 화장실 휴지통에 던지기까지 하던 죄인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상한 갈대였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하나님께서는 이런 저를 택하셨습니다. 또 여러 시련을 통해 저의 완악한 마음을 겸손히 낮추시고, 당신의 일꾼을 보내어 주시어 결국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셨습니다. 나아가 이런 저에게도 귀하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허락하여 주시고,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으로 저의 죄를 씻기시고 다시 살리셨습니다. 이런 저도 당신의 자녀 삼으시고, 제자요 목자라는 당신의 일꾼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새벽기도 메신저로 세우고 계십니다. 이 자리에 선 저에게 자랑할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다만 자랑할 것이 있다면 이런 나를 긍휼히 여기사 놀라운 축복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과 은혜 말고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선 저도 다윗처럼 이렇게 감탄하며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 여호와여 대관절 제가 누구이기에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 오늘 말씀에 나오는 다윗처럼 저와 여러분이, 정말로 자격 없는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축복을 기억하고 감사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다윗과 같이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세상 그 어떤 것보다 귀하게 여기고 이를 영원토록 구하는 삶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이야말로 다른 것과 바꿀 수 없으며 바꿔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영원한 생명보다 귀한 것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무엇보다 제가 하나님의 축복을 팔아버린 에서와 같은 잘못을 범하지 않고, 지금까지 내게 주신 축복과 주실 축복을 영원토록 구하는 자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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