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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들이 출전할 때에
사무엘하 11장 말씀입니다. 1절을 보십시오.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었습니다. 다윗이 암몬 자손을 멸하기 위해 요압과 온 이스라엘 군대를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예루살렘 성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습니다. 자기가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대신 그는 밤늦게까지 과중한 업무를 했다는 핑계로 낮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침상에서 일어나, 어슬렁 어슬렁 산책을 했습니다. 이때 그의 눈에 한 여인이 목욕하는 모습이 들어왔습니다. 그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안목의 정욕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이에 그치지 않고 사람을 보내어 그녀가 누구인지 알아보게 했습니다. 그가 유부녀인지 알았음에도 정욕의 불길에 사로잡혀 그녀를 데려와 자버렸습니다. 다윗은 은밀하게 정욕을 즐기고 살짝 빠져 나오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여인은 그 일로 잉태하게 되었습니다. 죄에는 흔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죄를 범하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죄를 범하면 죄의 열매가 반드시 있습니다.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자, 다윗은 이를 은폐하고자 했습니다. 자기 죄를 숨기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를 위해 그는 우리아를 전장에서 불려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아를 집에 들어가 쉬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 계획이 수포로 들어갔습니다. 우리아는 참으로 훌륭한 충신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정욕에 사로잡혀 분별력을 잃어버렸습니다. 우리아의 충성심이 그에게 큰 짐이 되었습니다. 자기 죄를 덮기 위해, 편지를 써서 맹렬한 전쟁 중에 우리아가 죽도록 했습니다. 또한 그 편지를 우리의 손에 쥐어 보냈습니다. 이에 우리아는 죽게 되었고, 다윗은 자기 뜻대로 밧세바를 아내로 데리고 올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이도 태어났지만, 아무도 다윗이 범죄함으로 아이를 낳게 되었다는 사실은 몰랐습니다. 다윗이 사람의 눈은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의 눈으로 속일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하고 있는 것들을 불꽃같은 눈으로 낱낱이 보고 계셨습니다. 11:27b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행한 그 일이 여호와의 보시기에 악하였더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요,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던 다윗이었습니다. 악을 멀리하고, 주님을 가까이하고 찬양하던 다윗이었습니다. 늘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의지함으로 일하던 다윗이었습니다. 이랬던 그가 보통 사람도 짓기 힘든, 상상할 수 없는 뻔뻔스럽고 가증한 사건을 범하고 말았을까요? 이 부분을 읽는 것도 부담스럽고, 이 부분을 메시지로 전하는 것도 참으로 부담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이 사건을 성경에 기록하신 데에는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 있는 줄 압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 일을 통해서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첫째로, 범죄하는 데에는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에 마음에 합한 사람이고, 하나님을 간절히 의지하던 사람이라고, 봐주지 않습니다. 누구도 넘어질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도, 선줄도 생각할 때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연약함과 무력함을 겸손히 인정해야 합니다. 게다가 사단은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두루 찾아다닌다고 했습니다. 기회가 싶으면 덥썩 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를 알고, 자신을 죄로부터 지키고자 애를 써야하는 줄 압니다. 뿌려진 죄, 자라나는 죄를 방치하면, 다윗처럼 점점 더 큰 곤경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그때그때,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데 힘써야 합니다. 더 큰 죄를 범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둘째로, 안일을 경계해야겠습니다. 다윗이 이러한 범죄에 빠질 수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그가 싸우지 않고 잠을 잤다는 데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 사명을 잊고, 안일에 빠졌던 것입니다. 그 때 그는 자기 감정, 자기 소욕에 따라 살수 밖에 없었습니다. 안목의 정욕에 빠지고, 아무런 제재 없이 이를 내버려두었습니다. 안일에 빠지면, 자연히 육신의 소욕대로 살게 됩니다. 우리가 이를 경계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자기 사명을 찾고, 이를 열심히 감당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해야겠습니다. 셋째로, 죄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두어야 합니다. 어떤 목자님은 이를 프로그램에 비유합니다. 시스템적으로 죄가 더 이상 자라나지 않게 차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한 목자님은 야하다 싶은 장면을 볼 때마다 욕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오만가지 상상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우리의 의도와 상관없이 온갖 좋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상상 그대로, 혹은 본 그대로 방치해 둔다면, 더 큰 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상이 들 때마다 적당한 말씀을 기억되도록 하는 것도 좋은 안전장치가 될 것입니다. 인터넷의 경우는 필요한 사이트만 최소한으로 접속하도록 하거나, 쓸데없는데 클릭하지 않고자 즐겨찾기만을 이용하도록 원칙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안전장치는 주일 말씀에 기초하여 진실되게 자신을 비추어 보며 소감을 쓰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다 보신다는 사실입니다. 27b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 다윗은 사람의 눈을 피할 수 있었는 지는 모르지만, 불꽃같은 하나님의 눈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가 범한 하나님의 평가는 그가 악을 행하였다는 것입니다.하나님께서는 선악 간에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하여 다 보고 계십니다. 공의 눈으로 보고 계십니다. 심지어 우리 마음까지도 살피십니다. 선악간에 행한 모든 것을 다 보고 계신 하나님, 우리가 어긋난 길로 갈 때마다 눈물 흘리고 계신 하나님을 생각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최근에 저는 새벽기도를 꾸준히 한다고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좀 잘하는 일이 있으면 뭘하든 새벽기도를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칭찬 받습니다. 사실 제가 좀 살만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영적으로, 육적으로 주님께 많은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볼 때 사단은 새벽기도 한다고 봐주지 않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함을 깨닫습니다. 새벽기도를 하니까, 괜찮겠지 하면 큰 오신인 줄 압니다. 저의 올해 요절은 골로새서 4:2입니다.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죄는 항상 저를 삼키고자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이를 인식하고 깨어 투쟁하는 자가 되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저는 태생적으로 교만하고, 정욕적인 사람입니다. 이 부분은 제가 일생 안고 가야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를 겸손히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서 믿음의 선한 투쟁을 감당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죄가운데 지저분하게 살아가는 저를 보고 계실 하나님, 이런 나로 인하여 눈물을 흘릴 수 주님을 생각하며, 그 분 앞에서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제가 기도를 하되, 자신을 살피는 기도를 게을리 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연약하고, 허물많고, 죄악된 자신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주님의 도우심으로 살고자 애를 쓰는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결론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죄를 범할 수 있습니다. 연약하고, 허물이 많다고 죄가 합리화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인정하며 겸손하게 도우심을 받으면 믿음으로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 하루가 주님의 은혜 가운데 죄와 싸우며 살아가는 하루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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