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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압의 인간적인 중재
2009년 5월 6일(수) 요압의 인간적인 중재 말씀: 사무엘하 14:1-24 요절: 사무엘하 14:20 “이는 왕의 종 요압이 이 일의 형편을 바꾸려 하여 이렇게 함이니이다 내 주 왕의 지혜는 하나님의 사자의 지혜와 같아서 땅에 있는 일을 다 아시나이다 하니라” 압살롬이 그술로 도망간 지 3년이 되었고, 다윗의 마음이 압살롬을 향하여 간절하였습니다. 요압은 이러한 왕의 마음을 알고 다윗과 압살롬의 관계를 회복시키고자 한 가지 꾀를 내었습니다. 요압이라는 사람은 이스라엘의 군대장관이요 다윗의 충신으로 많은 업적을 남겼지만, 한편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무죄한 피를 많이 흘린 결과 비참한 말로를 걷고 있던 인물이었습니다. 특히 사무엘하 3장에 나오는 아브넬을 죽인 사건으로 인해서 다윗으로부터 무서운 저주를 받게 되었고, 그 후 계속해서 보이지 않는 압력을 받아 오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요압은 압살롬의 편에서 그를 진정으로 돕고자하는 마음보다는 자기 유익을 위해서 압살롬을 이용하려 했습니다. 압살롬을 향해 있는 다윗의 속마음을 간파하고 지시하기 전에 알아서 해결함으로써 충신으로서 자기의 위치를 재확인하려 했습니다. 또한 동시에 다윗의 환심을 삼으로써 서먹해진 관계성을 회복하려 했습니다. 요압은 드고아 여인에게 할 말을 주어서 다윗에게로 보내었습니다. 드고아 여인은 과부로서 아들 둘이 있었는데 둘이 싸우다가 형이 그만 동생을 죽여 버렸습니다. 그러자 온 족속이 일어나서 동생을 죽인 형을 죽이고자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후사가 끊어지게 되기 때문에 원수 갚는 자로 더 죽이지 못하도록 도와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다윗은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면서 그 아들의 생명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인은 이렇게 약속을 받아낸 후에 왕이 내어 쫓긴 자로 돌아오게 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것임을 말하였습니다. “우리는 필경 죽으리니 땅에 쏟아진 물을 다시 담지 못함 같을 것이오나 하나님은 생명을 빼앗지 아니하시고 방책을 베푸사 내쫓긴 자가 하나님께 버린 자가 되지 아니하게 하시나이다”(14) 하나님께서 다윗을 용서하시고 은혜 주신 것 같이 압살롬을 용서하고 다시 돌아오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다윗은 여인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이 압살롬을 다시 데려오라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상황을 계획하고 꾸밀 사람은 요압 밖에 없음을 간파하였습니다. 요압의 제안은 사실상 다윗이 듣고 싶었던 말이었을지 모릅니다. 그 동안 압살롬 문제에 대해서 왕인 자신이 먼저 나설 수 없었는데, 이제 신하의 제안을 받아들여 압살롬을 데려오는 것은 모양새도 그럴듯했습니다. 이에 다윗은 요압으로 하여금 압살롬을 데려오도록 하였습니다. 결국 요압은 계획대로 압살롬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귀환시키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압살롬으로 하여금 그의 집으로 물러가게 하고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도록 명령하였습니다. 요압은 다윗과 압살롬간의 물리적 거리를 줄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마음의 거리를 줄이는 데는 실패하였습니다. 요압의 계획은 표면적으로 성공한 듯 보였지만, 실제적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하였습니다. 여기서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압살롬의 죄문제였습니다. 압살롬은 형인 암논을 죽인 살인자요, 이로 인해서 멀리 외조부집으로 도망친 도망자였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진실하게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흐른다고 시간이 그의 죄를 덮을 수 없었고, 아무도 그의 죄를 추궁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그 죄가 사해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요압이 진정으로 다윗을 도와주는 것은 그를 예루살렘으로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압살롬으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도록 영적인 권면을 하고 기도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단지 인간적으로 관계 개선만 시도하였을 뿐입니다. 다윗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귀환한 압살롬을 어정쩡하게 대할 것이 아니라 죄에 대한 분명한 징계와 훈련을 해야 했습니다. 그로 하여금 죄를 깨닫도록 하고 분명하게 회개하도록 도왔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게 할 것이 아니라 따뜻하게 품고 눈물로 기도해 주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다윗에게는 그럴만한 내면의 힘이 부족하였습니다. 다윗은 인간적인 정에 기초해서 단지 아들을 받아주었을 뿐입니다. 이것은 압살롬의 입장에서 더 큰 불행이었습니다. 압살롬은 아버지를 이해하기보다 오히려 오해하였고, 그의 마음은 더욱 비뚤어지게 되었습니다. 죄 문제에 대한 분명한 해결이 없는 인간적인 관계 개선은 한낱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사람을 병들게 하고 못쓰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것만이 진정으로 사람을 살리고 도와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중풍병자를 향하여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막2:5) 말씀하심으로 그의 육체의 병보다 죄 사함을 통해서 영혼의 병을 먼저 고쳐주셨습니다. 요한일서 1:9절은 말합니다. “만일 우리가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저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자녀를 키울 때 분명한 영적 방향 가운데 사랑과 진리를 조화시키며 가르쳐야 함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성군 다윗도 자녀 문제에 있어서는 쉽지 않았는데 어떻게 하면 자녀들을 잘 키울 수 있을까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자녀를 가르치는 부모가 먼저 영적 순결성을 지키고 깨어 있을 때, 자녀를 가르칠 수 있는 힘과 방향성이 생기게 됩니다. 제가 서 있을 때 넘어질 것을 두려워하며 항상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사랑스럽고 예쁘다고 다 받아줄 것이 아니라, 훈계의 채찍과 눈물의 기도를 아끼지 않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자녀들과 인간적인 사랑의 관계성을 맺는 것에 앞서서 자녀들이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잘 맺도록 돕기에 힘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입니다. 인간적인 방법으로 사람의 내면의 근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사람을 진정으로 돕고 살리는 것은 그 사람의 내면의 죄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녀를 키울 때나 양들을 도울 때 인간적인 사랑에 앞서서 그들의 죄 문제와 씨름함으로써 영적인 사랑을 실천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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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장
2009-05-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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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메세지 감사합니다. 메세지를 읽는 가운데 말씀의 내용을 더욱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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