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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함께 한 충신들
말씀 : 사무엘하 15:13-37 요절 : (21) 잇대가 왕께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내 주 왕의 살아계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사나 죽으나 종도 그 곳에 있겠나이다 하니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스스로를 왕으로 칭하고 전국적으로 소문을 내었습니다. 많은 백성들이 압살롬의 편으로 들어갔습니다. 다윗왕에게 전령이 와서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다고 알렸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예루살렘에 함께 있는 모든 신하들에게 일어나 도망하자고 했습니다. 잔혹한 복수극의 주인공이었던 압살롬의 칼부림이 예상되었고, 다윗은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에서 피흘리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윗은 이 모든 일들이 자신의 죄과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징계임을 깨닫고 순순히 도망의 길을 택했습니다. 다윗이 자신을 따르고자 하는 신하들과 가족들을 데리고 떠날 때 백성들이 쫓아 왔습니다. 그들이 벧메르학에 이르러 멈추어 서자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 그리고 가드 사람 잇대와 그를 따르는 육백명이 왕 앞으로 나왔습니다. 다윗이 잇대에게 물었습니다. “어찌하여 너도 우리와 함께 가느냐?” 다윗은 그들이 함께 해주는 것이 고마웠지만, 이방인으로 망명객의 신세인 그들이 자신이 따라 다니며 정처없이 고생하게 되는 것에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돌아가 압살롬의 통치 아래에서 전과 같이 무탈하게 머무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은혜와 진리가 함께 있기를 기도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잇대가 대답했습니다.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어느 곳에 계시든지 사나 죽으나 종도 그 곳에 있겠나이다” 아들인 압살롬이 반역사건을 일으킨 판에 오히려 이방인들이 사나 죽으나 다윗을 따르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들 뿐 아니라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도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고 다윗을 쫓아왔습니다. 그러나 다윗 왕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다시 예루살렘으로 옮겨 원위치 시키기를 지시했습니다. 또한 제사장들도 돌려보냈습니다. 다윗은 언약궤가 이곳 저곳을 떠돌아다니며 함부로 다루어지는 것을 마땅치 않게 여겼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자신을 긍휼히 여기시고 은혜를 베푸시면 다시 언약궤가 있는 예루살렘으로 자신을 인도해 주실 것을 겸손히 바라고 구했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기뻐하시는 대로, 선한 주권가운데 행하여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감람산 길로 올라가며 머리를 가리고 맨발로 울며 갔습니다. 그와 함께 가는 모든 백성들도 머리를 가리고 울며 따라갔습니다. 이때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압살롬과 함께 모반한 자들 중에 아히도벨이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전쟁에서 군인들의 용맹과 완력 이상으로 모략의 중요성을 잘 아는 다윗은 “여호와여 원하옵건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 하고 기도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마루턱에 이를 때, 아렉 사람 후새가 다윗 왕을 맞으러 나왔습니다. 다윗은 그가 함께 가기를 허락하지 않고 왕궁으로 보내어 압살롬의 진영에 머물게 하였습니다.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과 함께 궁중에 머물며 소식을 전하고 아히도벨의 모략을 패하게 하는 임무를 맡겼습니다. 말씀에서 다윗은 징계와 고난, 수치를 당할 때에 압살롬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압살롬이 다른 사람을 탓하고 원망하며 복수의 칼을 갈고 교만하게 행한데 비해, 다윗은 자신의 죄악을 기억하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징계를 깨닫고 순순히 받아들였습니다. 또한 누군가를 원망하지도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의지하고 부담을 주지도 않고, 다만 하나님께 긍휼과 은혜를 구하였습니다. 오히려 잇대를 비롯한 가드 사람들을 생각하여 돌아가기를 권하고, 제사장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궤가 합당한 곳에 있게 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주권과 선하신 뜻을 믿으며 징계의 때에 자신의 앞길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다윗과 같은 상황에서는 사람들에게 심정적으로 위로 받고자 하기 쉽고, 낙심하고 포기하거나 혹은 사람들을 의지하여 재기하고자 생각하기 쉽습니다. 다윗 곁에는 비록 적지만 충성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들을 의지하고자 하지 않았고, 부담주지 않았습니다. 이 모든 일이 자신의 범죄로 인해 하나님께서 징계하시는 일임을 알기에 겸손하게 감당하며 참회하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그리고 다만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은혜 가운데 회복시켜 주시기를 바라고 기도하며 실제적인 방법들을 찾아나갔습니다. 우리에게 닥치는 고난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특별히 하나님의 징계하심일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의 자세를 다윗을 통해 생각해봅니다. 먼저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악을 기억하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징계를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이나 다른 무엇에 기대고 위로 받으려 하기보다 징계의 때에는 순순히 징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선하신 뜻을 믿으며 일의 결과를 맡겨야 합니다. 그리고 닥친 고난 가운데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은혜의 때를 구하고 기대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고난의 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런 모습을 예수님에게서도 찾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도 다윗과 같이 기드론 시내를 건너 십자가 고난의 길을 가셨습니다. 맨발에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징벌을 순한 어린양과 같이 묵묵히 감당하시고 고난 가운데 기도하시면서 감당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영혼을 아버지 하나님께 맡기시며 부활의 때를 기대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받으시는 징벌은 당신의 죄 때문이 아니요 우리의 죄 때문인 것이고, 그 결과는 죽음이셨습니다. 이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의 징계에 소망이 있습니다. 영원한 심판과 멸망이 아닌, 은혜와 회복의 때를 소망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생각할 때 하나님의 징계 받는 것을 배우고 그 가운데 낙심치 않고 은혜를 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죄로 인한 징계의 때에 다만 겸손히 엎드려 예수님을 바라보며 은혜를 구하고 믿음 가운데 징계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제가 큰 징계를 받은 적은 없는 것 같지만, 정욕의 죄로 인하여 몸과 마음이 곤고하게 되었던 날들에 하나님의 징계로 받아들였던 일이 기억납니다. 이 가운데 참회하며 근신하는 시간들이 있었고, 그저 은혜를 구하며 작은 고난을 감당했었습니다. 그 결국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로 말미암은 회복과 은혜의 때가 이르렀고, 하나님은 그 징계하심으로 죄와 싸우도록 도우시며 거룩의 열매를 맺어가게 하셨습니다. 히브리서 12장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하나님의 징계는 사랑하는 자녀에게 대한 것임을 기억하게 됩니다. 히브리서 12:11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우리의 죄를 인하여 독생자 예수님을 내어주시고, 친히 징계하여 연단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징계의 때에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겸손하고 순순하게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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