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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히도벨의 계략을 파하신 하나님
말씀 : 사무엘하 17:1-23 요절 : (14) 압살롬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르되 아렉 사람 후새의 계략은 아히도벨의 계략보다 낫다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 하사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을 물리치라고 명령하셨음이더라 예루살렘에서 도망한 다윗과 일행들이 요단강을 건너지 않고 나루터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압살롬은 예루살렘을 쉽게 접수하고 이후의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논의하고자 군사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때 아히도벨이 책략을 내었습니다. 도망친 다윗 왕과 일행들에게 여유를 주지 말고 곧바로 만이천명의 정예병력으로 추적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 왕이 아직 곤하고 힘이 빠졌을 때에 기습하여 그를 처치하면 그를 좇는 다른 무리들은 도망치고 모든 백성이 압살롬을 왕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목자를 치면 양들이 자연스럽게 흩어지는 것처럼, 굉장히 빠르게 왕권을 장악하고 안정시킬 수 있는 계책이었습니다. 아직 병력을 모으지 못하고 근거지를 확보하지 못한 다윗 입장에서는 치명적인 것이었습니다.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은 아히도벨의 계략에 모두 찬성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때 압살롬이 아렉 사람 후새를 불러 그의 말도 듣자고 하였습니다. 압살롬은 지금까지 논의된 내용들을 후새에게 알려주면서 그의 의견을 구했습니다. 이에 후새는 지금까지 아히도벨의 계략이 다 좋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다윗과 그 추종자들은 용사이며 예루살렘을 빼앗긴 것에 격분하였고, 전쟁에 익숙하여 긴장을 풀지 않고 어느 곳에 숨어 경계하고 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런 그들을 치려고 섣불리 움직였다가 오히려 기습적으로 공격을 받고 패배하게 되면 군대의 사기가 떨어지고, 다윗과 추종자들의 영웅됨과 용사됨이 이스라엘 가운데 드러나서 이롭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계략을 제시했습니다. 온 이스라엘에서 바닷가의 모래 같이 많은 군사들을 모아 친히 전장에 나가서 소수인 다윗과 추종자들을 치면 반드시 이길 것이요, 만일 그들이 어느 근거지를 마련했다고 하더라도 그 성읍을 멸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계략은 일의 속도는 늦지만 압살롬과 장로들에게 매우 확실하고 안정적인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이는 다윗을 위한 후새의 꾀였습니다. 아직 요단강을 건너지 못한 소수의 병력인 다윗 일행이 안전한 곳으로 피하여 이후 상황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말씀은 이러한 일이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 하사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을 물리치라고 명령하신 것이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15장 31절에서 다윗이 기도한 바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여주시기를 구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은 지혜 위의 지혜를 가지셔서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자도 어리석게 만드시고 악인의 계략을 깨뜨리십니다. 잠언 11:21은 말합니다. “악인은 피차 손을 잡을지라도 벌을 면하지 못할 것이나 의인의 자손은 구원을 얻으리라”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기름부어 왕으로 세우신 다윗을 대적하는 자들을 멸하시고자 그들의 악한 계략을 깨뜨리셨고, 다윗과 일행들을 급박한 추격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편에 서는 자들을 도우시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을 파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제 압살롬 진영의 군사회의가 끝나자 후새는 함께 예루살렘에 머물던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모든 일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빨리 사람을 보내어 다윗 왕에게 서둘러 요단강을 건너도록 알려달라고 하였습니다. 그 때 연락책을 맡은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사람들에게 발각될까 염려하여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지 못하고 에느로겔 샘가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어떤 여종이 물을 길으러 나온듯 자연스럽게 와서 사독과 아비아달의 말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압살롬의 첩자들에게 발견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빨리 달려 바후림 어떤 사람의 집으로 들어가 급히 우물 속에 숨었습니다. 그 집 여인은 우물에 덮개를 씌우고 그 위에 곡식을 널었습니다. 그리고 압살롬의 종들이 와서 물을 때에 태연하게 그들이 시내를 건너갔다 하였습니다. 그러자 압살롬의 추격대는 그냥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들이 돌아간 후에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우물에서 나와 모든 말을 다윗에게 전하였습니다. 다윗왕과 일행들은 서둘러 요단강을 건너 급박한 위기를 모면하고, 앞으로를 위해 근거지를 찾고 군사력을 정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아히도벨의 계략을 깨드리실 뿐만 아니라, 다윗이 서둘러 도망하고 앞으로를 준비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여기에는 이런저런 사람들이 쓰임을 받았습니다. 후새를 비롯하여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 요나단과 아히마아스, 예루살렘에 사는 한 여종과 바후림 어떤 집의 여인들이 그러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일을 이루시고자 이런저런 사람들을 크고작은 일에 사용하셨습니다. 그들은 작은 일이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적재적소에 귀하게 쓰임받았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목숨을 거는 결단과 충성이 필요했고, 이는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중요한 일을 위하여 모아졌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역사를 섬기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다 다윗과 같이 역사에 핵심인물이 되지는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주변인물이 되고 보이지 않게 돕는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일평생이 그러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하나님의 종들로 세워지지 못하는 것이 일반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좇아가며 섬기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결단하고 충성하고 헌신하며 포기하는 것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일들을 이루어 가시는 줄을 믿습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너희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여 물 한 그릇이라도 주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가 결코 상을 잃지 않으리라(막9:41)”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수고를 기억하시며 헤아리고 계십니다. 우리가 성경에 기록되고 역사에 기록된 위대한 인물들 같이 사람들에게 기억되지 못할지 몰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과 충성 가운데 합당하게 평가하시고 기억해주실 것입니다. 이는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로잡았던 죄와 사망의 권세, 우리를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사단의 계략들을 십자가로 깨뜨리시고, 영원한 생명과 함께 하나님께 크고 작은 모습으로 쓰임 받으며 기억되는 삶을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오늘 주일에 우리에게 베푸신 구원의 은혜를 새롭게 하며, 감사 가운데 이름도 없고 빛도 없지마는 주님 사랑하여 섬기고 충성하는 삶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이런 저런 많은 일들 가운데 밤잠 새벽잠 뒤로하고 부족하지만 새벽말씀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센터 청소 당번이 있습니다. 추측컨대 4명이서 청소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인원도 작아서 빠지기 힘들 것 같고, 주일에 잠을 보충할 만한 시간도 없을 것 같아서 힘든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메시지를 마무리하면서 제게 베푸신 은혜 가운데 부드러운 마음으로 감당하고자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나님 앞에서 작은 일에 충성하고 헌신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종으로 성장하고 쓰임받고 상받는 삶 살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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