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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명령을 지키라
왕의 명령을 지키라 전도서 8:1-8:17 전도서 8장 2절 "내가 권하노라 왕의 명령을 지키라 이미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였음이니라." 전도자는 계속해서 지혜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참된 지혜를 깨닫는 자는 어떤 다른 이들보다도 낫습니다. 이 지혜를 지닌 자는 외적으로도 티가 납니다. 그의 얼굴에서 광채가 나며, 그의 얼굴에서 사나운 것이 사라지기까지 합니다(1). 이처럼 지혜를 가진 삶은 겉으로도 아름답게 드러나게 됩니다. 우리가 좋은 화장품, 좋은 치장을 선호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지혜의 화장과 치장과는 비할 바가 못 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전도자가 전하는 지혜를 사모함으로 우리 인생을 아름답게 가꾸어가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전도자가 전하는 지혜가 무엇입니까? 2절을 보십시오. "내가 권하노라 왕의 명령을 지키라 이미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였음이니라(2)." 여기서 왕은 고대 사회에서는 당연히 '왕'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이것은 우리가 사회에서나 교회에서나 우리 위에 늘 존재하는 '윗사람'을 지칭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도자의 권면이 무엇입니까? "왕의 명령을 지키라." 그럼 왜 왕의 명령을 지켜야 합니까? "이미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였음이니라", 즉 그의 힘과 권력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비록 이 세상이 죄악으로 전적으로 부패되었다고 하지만, 우리 인간의 행복을 위하여 국가와 법과 지도자의 질서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만약 이 질서가 없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도 매우 끔찍한 범죄가 창궐한 세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이 질서와 인간의 행복을 유지시키고자 지도자를 세워주시고, 그에게 필요한 권세를 주셨습니다. 결국 우리가 윗사람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한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께서 세워주시는 질서를 짓밟을 뿐만 아니라 그를 세워주신 하나님을 모욕하는 행위라고까지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왕에게 불만이 있다고 해서 급하게 물러가서는 안 되며, 악한 것, 특별히 왕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반역행위를 행해서는 안 됩니다. 왕은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다 행할 수 있기에 왕을 노엽게 해서는 안 됩니다. 왕의 말에는 권능이 있고 하나님께서 그 권세를 주셨기 때문에 아무도 왕이 하는 일에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이 사실을 기억한다면, 마땅히 우리 윗사람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요즘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기사 중에서 재미있는 제목을 가진 기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존중받지 못한 대통령이었다." 과거 노무현 정부 시대 때를 생각해 본다면 틀린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젊은 검사들이 공개적으로 항명하여 들고 일어나고,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원색적인 시위에 나섰고, 사람들은 다 이 모든 것인 '노대통령' 때문이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가운데 있었던 사람이었던 저도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런 행동들이 결국 지도자를 존중할 줄 모르는 행동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마도 이것이 민주주의 사회가 가지기 쉬운 약점일지도 모릅니다. 이런 현상은 마찬가지로 교회 가운데로 스며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어디선가 어떤 교회에서 목자님과 장로님이 서로 싸움이 나서 목사님을 완전히 몰아낼 뻔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번은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 경위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한 지도자의 결함이나 자신과의 의견 차이 때문에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를 내치는 행위가 그다지 옳게는 보이지는 않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저도 이런 식으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공동체의 지도자를 가끔씩 미워하였고 그를 세우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가끔씩 있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이분들과 싸운 때도 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이처럼 행한 모든 행위를 깊이 회개합니다. 예전에 한 목자님이 군대 시절 한 군종병사 리더로 세워진 신출내기 군종병사 이야기를 해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이 군종병사가 큰 전도 집회를 계획하고 말도 안 되는 계획을 세웠답니다. 당연히 그 목자님은 이것은 아니다 하며, 다른 군종 병사들을 만나며 이를 말려야 하는 것 아닌가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그들은 이렇게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우리도 그 사실을 다 안다. 그리고 리더가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도 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지도자의 말을 우리는 따를 필요가 있다. 대신 우리는 기도할 뿐이다." 이것이 참으로 아름다운 지혜로운 자의 자세가 아닐까요? 민주주의나 교회나 장막이나 학생회나 어떤 사회나 이런 지혜로운 자가 많아진다면 참으로 그 공동체가 아름답고도 굳건히 세워질 것임을 믿습니다. 우리가 물론 우리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이처럼 지도자에게 순종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우리 공동체와 사회질서,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지도자를 존중하고 순종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 오늘 새벽 이 시간에 우리 위의 "윗사람", 상사, 교수님, 그리고 국가 지도자들을 위하여 이와 같은 자세로 깊이 기도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 요절 말씀 본문 2절 읽고 제가 기도하고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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