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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디 있느냐
네가 어디 있느냐 말씀 / 창 3:1-13 요절 / 창 3:9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 무엇보다도 심히 기뻐하셨습니다. 또한 인간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않아 돕는 베필을 지어 허락하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에덴동산을 창설하시고 그곳에 인간을 두어 영원한 행복, 즉 참 생명과 자유, 평화를 누리며 영원히 살도록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한없는 은혜와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에덴의 행복이 영원히 지속되려면 한 가지 조건이 있었습니다.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이는 말이 조건이지,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영적 질서를 잡아주는 하나님의 거룩한 명령의 말씀이었습니다. 인간의 참 행복은 바로 이 하나님과의 올바른 영적 질서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 말씀에는 이 하나님과의 영적 질서가 파괴되어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인간 최초의 범죄로 하나님과 대적하는 역사의 장면이 나옵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열심히 사명을 감당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을 때 이를 파괴하려는 한 침입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는 간교한 뱀으로서 사단이었습니다. 사단은 하와를 찾아와 그 마음 가운데 하나님에 대한 불신을 심는 질문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절대적이고 거룩한 명령의 말씀을 상대화시켜 선악과가 마치 하나님이 몰래 숨겨두신 비밀창고인 양 호기심과 불신을 심는 질문을 하였습니다. 이 질문 앞에 하와는 처음부터 단호히 물리쳐야 했습니다. 사단이 심는 불신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싸워야 했습니다. 하지만 하와는 사단이 심는 불신과 의심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자 이내 마음 가운데 하나님께 대한 감사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오히려 거룩한 명령의 말씀을 부담스럽게 여기기 시작하였으며, 말씀에 대한 경외심 마저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러한 때 사단은 여자에게 절대 죽지 않는다는 거짓 확신과 하나님과 같이 된다는 교만을 심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거부하게 하였습니다. 4,5절을 보십시오.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모든 죄악의 뿌리는 교만입니다. 교만은 우리의 영적인 눈을 가려 아무것도 보지 못하게 만듭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는 창조주와 피조물이라는 분명한 영적 질서와 관계가 있습니다. 결코 우리 피조물은 창조주 되신 하나님과 같이 될 수가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우리 피조물에 대한 사랑만이 있을 뿐입니다. 여자는 사단의 불신을 심는 질문 앞에 단호히 물리치지 못하고, 분명하게 대처하지도 못한 결과 결국 그 마음 가운데 하나님과 같이 될 수 있다는 교만이 생기고 이로 인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도 사단은 우리들 마음 가운데 이런 저런 불신의 마음, 교만의 마음을 심어 하나님의 우리에 대한 사랑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때 우리는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처음부터 단호하게 물리쳐야 합니다. 마태복음 4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사단으로부터 시험을 받으실 때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히 인용하여 단호히 물리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처럼 우리 또한 사단의 유혹 앞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여 싸워 물리쳐 이겨야 합니다. 신앙생활은 영육간의 싸움입니다. 영이 우리를 지배하지 못하면 우리는 육의 소욕대로 행하고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사단의 종노릇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말씀과 기도라는 분명한 영적 무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여자가 사단의 음성을 그대로 영접하고 나자 선악과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습니다. 선악과를 통한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이 탐욕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결국 여자는 선악과를 따서 먹고 남편에게도 주어서 함께 죄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범죄하게 되었습니다. 여자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뱀의 말을, 남자는 여자의 말을 더 들었습니다. 그 결과 불순종의 죄를 범하였으며,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같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내면 가운데 죄의식과 수치심, 두려움으로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피조물로서 그 무엇보다도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듣기에 힘써야 합니다. 말씀대로 행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 때, 그 가운데 진정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참 기쁨과 만족, 행복이 가득한 삶을 누리게 됩니다. 아담과 하와는 원칙대로라면 당장에 죽어야 합니다. 하지만 범죄한 인간에게 하나님은 어떻게 하십니까?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였을 때, 바로 나타나셔서 책망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용서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하나님은 아담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스스로 회개하고 돌이키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죄인에 대하여 오래 참으시는 것은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하나님의 마음은 집 나간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아담은 죄를 범하자 동산을 거니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거북해졌습니다. 인자하고 자애로운 하나님의 음성이 두려워졌습니다. 그로 인하여, 아담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나무 사이에 숨었습니다. 아담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용서를 구하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담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 앞에 나아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숨었습니다. 자기가 범죄한 것을 은폐하고 숨기고 싶었습니다. 자기가 죄인이라는 것을 인정하기 싫었습니다. 하나님의 낯을 피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기 삶의 영역에 하나님이 끼어들고 개입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죄를 범한 인간에게는 하나님의 낯을 피하고자 하는 본성이 있습니다.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합니다. 하나님을 알지만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찾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가 왕이 되고 자기가 주인이 되어 자기 마음대로 살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죄악 된 인간의 본성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동산나무 사이에 숨은 아담에게 먼저 찾아가 말씀하시고 부르셨습니다. “네가 어디 있느냐” 이는 아담과의 관계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질문을 통하여 아담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원하셨습니다.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 주인과 청지기의 관계, 주권자와 피주권자의 관계를 회복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찾아와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 죄인에게 임한 하나님의 큰 은혜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먼저 죄인을 찾아와 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도저히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먼저 찾아와 주심으로 구원의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에 마땅히 아담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회개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담과 하와는 끝내 회개하지 않고 책임회피로 일관하였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스스로 불행을 자초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처음 하신 질문은 바로 이번 말씀에 나오는 “네가 어디 있느냐”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질문이요 음성입니다. 우리는 육신의 몸을 입은 인간이기에 수시로 죄를 범하고 죄에 넘어집니다. 말씀과 기도로 무장을 하고 죄에 맞서 싸우지만, 그래도 넘어지는 것이 바로 우리 인간입니다. 물론 죄를 짓지 않고자 사단과 영적 전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죄에 넘어졌을 때, 범죄하였을 때,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 분의 음성을 듣고 회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진실되게 회개하는 자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사랑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우리에게는 십자가와 부활의 예수님이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보혈의 피로 우리를 대신해 죄 값을 치르셨습니다. 따라서 우리 믿는 자들은 언제든지 죄를 범할 때마다, 십자가 예수님 앞에 나아가 진실된 회개를 통하여 죄 사함의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범죄한 인간에게 구원의 길 되신 예수님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네가 어디 있느냐” 묻고 계십니다. 우리의 현재 신앙상태는 어떠합니까? 우리가 서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디 입니까? 내가 누려야 할 행복이 무엇입니까? 이는 책망의 소리가 아니라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도록 촉구하는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이 관계의 회복의 은혜를 누리는 우리가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올 한해 요절 말씀으로 로마서 1장 17절 말씀을 잡았습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한 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이 말씀대로, 믿음으로 행하고 살지 못하는 저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네가 어디 있느냐” 물으심으로 다시금 제가 서야 할 자리를 알려주심을 깨닫게 됩니다. 이제 저는 하나님 안에서만 의미가 있는 자입니다. 그러하기에 매 순간 “네가 어디 있느냐”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제가 올 한해 이 회복의 음성에 매 순간 귀 기울이며,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 살 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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