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온 땅에 온유한 모세
말씀/ 민수기 12:1-16 요절/ 민수기 12:3 온 땅에 온유한 모세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하였더니 그 구스 여자를 취하였으므로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니라(1)." 모세가 구스 여자와 결혼을 했습니다. 이 문제로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며 말했습니다.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 미리암은 모세의 누이로서 여선지자였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모세를 잘 동역해 왔습니다. 아론은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로 대제사장이 되어서 기름부음을 받고 백성들의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었습니다. 이런 그들이 모세의 약점을 근거로 모세의 권위에 도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주셨습니까? 첫째로, 하나님께서 이 말하는 것을 들으셨습니다. 2b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이 말을 들으셨더라"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비방을 했는지 알 수는 없으나, 하나님께서는 직접 비방을 했든지 간접 비방을 했든지 그들이 모세를 비방하는 그 말을 들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는 말을 듣고 계신 줄 압니다. 우리가 믿음을 말을 할 때 그 믿음의 말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하십니다. 반면에 우리가 불신의 말을 할 때 그 불신의 말 때문에 우리를 징계하시기도 합니다. 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를 비방하는 말을 할 때도 듣고 계신 줄 압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이 문제를 시급하게 처리하셨습니다. 4a절을 보십시오."여호와께서 갑자기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에게 이르시되 너희 세 사람은 회막으로 나아오라 하시니" 여기서 볼 때 영적 질서와 관련된 문제는 하나님께서 보실 때 매우 급하게 처리할 문제임을 보게됩니다. 이 문제에 관하여는 시간적 여유를 두지 않으시고 '갑자기' at once(즉시) 처리하셨습니다. 교회 내의 영적 질서는 교회의 생명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영적 질서가 무너지는 것은 교회가 무너지는 것이요, 교회의 생명력을 상실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성자 예수님의 성부 하나님께 대한 순종으로 세워진 공동체입니다. 또한 교회는 그의 지체된 성도들의 그의 머리된 그리스도께 대한 순종으로 세워진 공동체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세우신 영적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은 이러한 순종을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이것이 죄요, 이것이 악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미리암과 아론의 죄악은 시급하게 처리하고자 하셨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미리암을 벌하셨습니다. 9,10절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그들을 향하여 진노하고 떠나시자 구름이 장막 위에서 떠나갔고, 미리암은 나병에 걸려 눈과 같이 되었습니다. 셋째로, 하나님께서 모세를 자기 집에 충성된 자로 깊이 인정하셨습니다. 6,7절을 보십시오. "내 말을 들으라 너희 중에 선지자가 있으면 나 여호와가 이상으로 나를 그에게 알리기도 하고 꿈으로 그와 말하기도 하거니와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나의 온 집에 충성됨이라.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아니하며 그는 또 여호와의 형상을 보겠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 아니하느냐(7,8)" 미리암과 아론은 똑같이 말씀을 전하고, 똑같이 양을 치니까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너도 목자고 나도 목자니 하면서 모세와 동격으로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모세와는 근본적으로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들과는 환상으로 하거나 꿈으로 말씀하셨는지 모르지만 모세의 경우에는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직접 그에게 출애굽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말씀하셨고,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의 꿈과 비전을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자기 속마음을 주고받는 사이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자기 감정을 표현하시고, 모세도 하나님께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사이입니다. 그만큼 모세는 믿을만한 사람이요, 심복 중에 심복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헤아리고, 그 마음에 부합하여 주의 백성을 섬긴 하나님의 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그를 자기 온 집에 충성되었다고 깊이 인정하셨습니다. 모세가 이렇게 하나님의 온 집에 충성될 수 있었던 비결이 어디에 있었을까요? 하나님과 직접 대화를 했기 때문이었을까요,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알았기 때문이었을까요? 다 맞는 말이지만, 저는 이 말씀에서 답을 찾아보았습니다. 3절을 보십시오.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 상대적인 말이지만, 모세의 온유함, 즉 겸손(NIV, Humble)은 모든 사람들보다 더 뛰어 났습니다. 모세는 과거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그는 애굽의 왕자였습니다. 왕자로서 세상 권세를 누리며 살던 자였습니다. 이런 그가 일시에 살인자가 되고 도망자가 되었습니다. 믿음으로 살다가 세상적으로 큰 낭패를 보게 된 것입니다. 과거 애굽의 왕자로 있을 때는 그는 그 삶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뭔가 계획한 삶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기대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아보도록 자기를 높이셨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 때를 위하여 자기 높아졌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선한 의도를 갖고 자기가 뭔가 해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선한 의도는 그의 혈기로 인하여 실패했습니다. 그는 살인자 되었고 그로 인하여 도망자가 되었습니다. 그 후 모세는 40년 간 목동생활을 했습니다. 나이도 80세가 되었습니다. 이런 그가 세상적으로 뭔가 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 자신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지만, 의심하였습니다. 그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못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겸손의 시작인 줄 압니다. 자기가 아무 것도 아니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하나님 앞에서 인정하는 것이 겸손인 줄 압니다. 그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다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채우시고, 그에게 말씀하심으로 출애굽의 위대한 과업을 달성케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종이 되어 그는 200 만 명의 노예 백성을 섬겼습니다. 겸손하게 온유함으로 섬겼습니다. 아비의 심정을 갖고 아이를 타이르듯 한 사람, 한 사람을 섬겼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 뜻 안에서 생각하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며 맡은 바 직분에 충성했습니다. 자기가 누구인지 알고 자기가 어떤지를 알 때 즉 겸손할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충성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모세의 인생을 줄곧 지켜보셨습니다. 그가 어떤 종류의 사람인 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보이시며, 자기 사람임을 깊이 인정해 주셨습니다. 제게 겸손이라는 말을 처음 가르쳐 주신 분은 L.A. 센타의 조다윗 선교사님이십니다. 그분은 삶 자체가 너무나 겸손하셨습니다. 그 분과 저는 8년이라는 나이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양일 때, 그분은 TIGER 3(오늘날의 팀 개념)의 인턴 목자셨습니다. 그분은 늘 말씀을 공부를 할 때, 제게 존댓말을 사용하셨습니다. 일상에서도 늘 존댓말을 쓰셨습니다. 그래서인지 당시에는 이런 그 분을 얍잡아 본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2학년 때 소회에서 목자 선서를 하자마자, 그분은 목자님이라는 호칭을 붙여주시며 저를 존중해 주셨습니다. 당시에는 소회 선서를 했으니 그것이 마땅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후에 생각해 보니, 양을 섬기다 보니 그것이 그렇게 쉬운 일을 아닌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분께서 저를 섬겨주셨던 것이 겸손이라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겸손한 자는 두고두고 그 향기를 남깁니다. 겸손한 자는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깊이 인정하십니다. 때가되면 양들도 압니다. 제가 겸손이라는 이름으로 산지도 만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그 이름에 걸맞지 못한 자신을 보게 됩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말씀을 잘 배우고도 감정이 상하며 즉시 화를 내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런 제게도 소망이 있는 것은 제가 배워 가는 예수님 때문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 11:28-30) 제가 예수님의 겸손을 잘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에 하나님께 깊이 인정하시는 겸손한 목자로 성장하고, 주의 집에 충성하는 자로 성장하길 기도합니다. 겸손한 모세는 미리암을 위해서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이여 원컨대 그를 고쳐 주옵소서(13)."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미리암을 7일 동안 진 밖에 가두고 그 후에 들어오게 하라고 명하셨습니다(14). 7일 동안 근신하며 회개하도록 돕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미리암은 진 밖에 7일 동안 갇혔으며, 백성은 그를 다시 진에 들어오게 하기까지 진행치 않다가 그 후에 하세롯에서 진행하여 바란 광야에 진을 쳤습니다. 결론입니다. 하나님은 보고 계시고 듣고 계십니다. 우리가 주께서 세우신 종들을 함부로 말하지 않고 존중하고 존경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자신이 또한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겸손한 자요 충성된 자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