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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의 피
2008년 06월 21일 ㅣ 마가복음 14:10-26 언약의 피 이르시되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24) 오늘 말씀은 예수님이 제정하신 성만찬과 그 중에서도 언약의 피에 관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만찬을 제자들과 같이 나누시며 십자가의 죽으심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가르쳐주셨습니다. 말씀을 통해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주신 살과 피의 은혜를 새롭게 덧입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0,11절을 보십시오. 가룟 유다는 종교지도자들을 찾아가서 예수님을 넘겨주기로 거래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택하신 사도 중 한 사람이었고 메시야 사역에 동참하여 놀라운 역사를 체험했습니다. 그는 예수님과 3년을 동고동락하며 가까이서 보고 배우는 큰 특권과 은혜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근본적으로 예수님 보다 돈을 더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결정적인 순간 물질에 대한 탐욕이 그의 눈을 멀게 하고 양심을 마비시켜 결국 멸망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이틀이 지나 무교절 첫날이 되었습니다. 이 날은 흠 없고 점 없는 1년 된 어린 양을 잡아 희생제물로 드리고 유월절 식사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먼저 예수님은 제자 두 사람을 보내시며 성내에서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 따라가면 유월절 음식을 먹을 집을 찾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식사 때 방해 받지 않고 제자들에게 십자가의 의미를 가르쳐 주고자 하셨습니다. 날이 저물자 예수님은 그 열둘을 데리시고 준비된 다락방으로 가셨습니다. 다 앉아 음식을 먹을 때에 예수님은 제자 중 한 사람이 배반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깜짝 놀라고 근심하여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이 질문은 누구나 예수님을 배반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은 ‘열둘 중의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가장 믿고 신뢰하던 자에게 배신을 당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경고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예수님은 참기 어려운 배신을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해하셨습니다. 그리고 가룟 유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고 돌이키도록 하셨습니다. 한편으로 다른 제자들이 그때 가서 놀라지 않도록 마음을 준비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유월절 식사를 계속 하시며 십자가의 죽으심의 의미를 말씀하셨습니다. 22-24절을 읽어보겠습니다.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이르시되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유월절 식사의 메뉴는 빵과 포도주입니다. 이때 누룩 없는 빵을 먹으면서 유대인들은 애굽에서의 고난과 함께 하나님의 크신 구원의 은혜를 기억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빵이 예수님 자신이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으로 출애굽했다면, 이제 예수님의 몸과 피로 구원이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의 몸은 많은 사람을 구원하고 영원한 생명을 주는 떡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피는 많은 사람을 위해 흘리는 언약의 피입니다. 예수님의 피는 모든 죄를 깨끗하고 완전하게 씻겨 주십니다. 이를 믿는 자는 어떤 죄든지 다 용서 받고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를 믿을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의 피로 언약을 보증해주셨기 때문입니다. 피는 언약을 확고히 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피에는 언약의 당사자들이 서로 피를 나눈 형제처럼 되었다는 뜻과 언약을 어기면 죽음으로 갚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직후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이 첫 언약을 세울 때도 짐승의 피로 언약을 보증했습니다.(출24:5-8) 하나님은 이 옛 언약과는 비교가 안 되는 새 언약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새 언약은 완전하고 영원한 죄 사함과 성령에 대한 약속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피가 이 언약을 보증하는 언약의 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죄 사함의 언약을 확실하게 보증해주시기 위해, 유월절 어린양이 되사 자신의 살과 피를 모두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철저한 순종과 헌신과 희생을 통해 놀라운 생명의 역사, 구원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 예수님은 인생들로부터 찬송과 경배와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입니다.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언약의 피에 또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예수님의 피에는 대속의 의미만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양식책자를 보니 언약을 확증하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피는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죄사함을 받고 구원받았음을 확증해줍니다. 다만 믿기만 하면 우리가 과거 지은 모든 죄를 다시 기억지 아니하시고 다 없이 하시며, 더 이상 멸망과 진노의 자식이 아닌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해주신다는, 믿기 어려운 사실을 예수님의 피가 보증해줍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가끔씩은 믿음이 흔들리고 두려울 때가 있습니다. 투쟁을 잘 하다가 다시 유혹에 넘어지고 죄에 빠질 때, ‘내가 정말 구원받은 자가 맞는가’ 회의에 빠지기도 하고 ‘목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불의에 빠지기도 합니다. ‘너희 중 누군가 배반할거라’는 예수님 말씀에 불안해하며 “나는 아니지요?” 묻는 제자들처럼 우리는 자기 한 사람도 어찌될지 모르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의 피로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언약은 우리가 보증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피가 보증해줍니다. 자신을 바라보면 구원의 은혜가 뿌리부터 흔들리지만 예수님의 피를 바라보고,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때 확신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양들에게도 예수님의 피는 동일한 죄사함과 구원을 보증해줍니다. 제가 이 피의 능력과 은혜를 굳게 믿고, 생명 구원의 말씀 잔치 여름수양회 역사에 열심히 양들을 초청하고자 기도하며 도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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