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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배반하더라도
사무엘상 23:1~14 요절 13절. 다윗이 사울에게 좇기어 모압 땅에 피해 있을 때였습니다. 사람들이 다윗에게 와서 블레셋이 그일라 지방을 침략하였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일라는 헤브론 북서쪽 지역에 유다지파에게 분배된 땅으로 블레셋 국경 근처에 있었습니다. 전투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그일라 농민들은 그 해 추수한 곡식을 모두 블레셋 군인들에게 빼앗겼습니다. 다윗은 이들의 고통 어린 호소를 듣고 블레셋을 무찌르고자 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 블레셋을 치러 나아가야 할지 물었습니다. YES or No, 우리는 세상에서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의기를 먼저 따르기 보다 하나님의 결정과 뜻을 따르고자 하였습니다. 당시 하나님께 행한 이런 질문은 대제사장의 에봇에 있는 우림과 둠밈을 통한 질문 방식으로, 제사장의 아들 아비아달이 가지고 있던 에봇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물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고 답변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의 고통을 들으시고 불쌍히 여기사 하나님의 사람 다윗을 보내 주고자 하였습니다. 이에 다윗의 부하들은 사울에 좇기어 유다에 있기도 두려운데 하물며 그일라에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어떻게 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사실 다윗의 처지는 그일라를 지킬 만한 처지가 되지 않았습니다. 자기 코가 석자라고 사울에게 좇기어 유다 지방을 벗어나 이리저리 도망다니는 도망자요 방랑자에 불과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는 자신이 하나님께 기름 받은 자라는 자임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을 이방인들에게 구원하는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을 알았습니다. 승리는 하나님께 달려있기 때문에 하나님만을 믿는 단순한 믿음으로 숫자가 얼마나 되었든, 또 블레셋 군사가 얼마나 강하든 두렵지 않았습니다. 다윗에게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일이 있다면 하나님께 그 뜻을 물어 마땅히 도전하고 쟁취하는 담대한 믿음과 파이팅 스피릿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부하들은 다윗과 같은 믿음이 없었습니다. 이에 다윗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하기를 두려워하고 주저하는 부하들을 격려하고 확신 시키기 위해서 다시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그일라로 내려가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직접 블레셋 사람들을 다윗에 손에 넘길 것이라고 다윗을 응원해 주었습니다. 이에 다윗은 그일라로 넘어가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서 크게 승리하고 블레셋 사람들이 약탈했던 곡식과 그들의 가축을 찾아와 고통과 한숨에 쌓여있던 그일라 백성들을 구원하였습니다. 성경 말씀에서는 단순히 한 절로만 되어있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목숨을 걸고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 이겼습니다. 이때 다윗이 그일라에 왔다는 소식이 사울에게 닺았습니다. 말씀에서는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알리였다고 하였는데 그가 그일라 사람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사울은 다윗이 그일라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가 문과 문 빗장에 있는 성읍에 들어 갔으니 갇혔다고 말하였습니다. 이는 당시 그일라가 국경의 한 요새로 사울은 대군을 이끌고 나아가 그일라 성을 포위하여 다윗을 사로잡을 생각을 가지고 있었음을 뜻합니다. 그일라 성이 포위되어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사울과 항쟁할 때 그일라 사람들 또한 많은 피해를 입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이였습니다. 어쩌면 다윗이 그일라를 블레셋에게서 구원한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다윗이 그일라 성에 거하고 있는 것은 그일라 사람들에게는 꺼림직 하였을 것입니다. 다윗은 사울이 자신을 잡으러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하나님께 물어 보았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사울이 자신을 잡으로 온다는 소식이 진짜인지며, 두번째 질문은 그일라 사람이 다윗을 사울의 손에 넘길지 물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먼저 사울이 그일라로 내려 온다고 답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일라 사람들이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넘길 것이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이에 다윗은 그의 사람 육백명과 함께 그일라로 떠나 광야로 피신했습니다. 다윗은 그일라 성을 구원하였지만, 다시 사울에 좇기어 일정한 방향 없이 그때 그때 상황과 형편에 따라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이곳 저곳을 방랑하는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윗은 도망치던 신세에도 불구하고 그일라를 위하여 목숨을 걸고 싸웠지만, 그일라 사람들은 다윗을 배신하는 결과를 낮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좇아 나아 갔지만, 그 결과와 대가는 그리 좋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우리도 오늘날 다윗과 같은 경우를 겪을 때가 있습니다. 캠퍼스 양들에게 말씀을 전하고자 시간과 물질을 아끼지 않았지만, 정작 양들은 이런 나의 노력과 열심을 무시하고 이기적인 자신의 이익과 생각만을 좇는 것 같습니다. 이에 어차피 열매가 없을 텐데 왜 구지 이렇게 까지 헌신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좇아 나아가고자 하는 우리의 헌신과 노력을 하나도 헛되지 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사람들은 예수님을 조롱하고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그 십자가에 내려와 자신을 구원해 보라고 조롱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말씀으로 살리시고 또한 직접 병든자를 고쳤지만, 정작 이스라엘 백성은 예수님을 못박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않는 이유를 알지 못하였습니다. 우리의 죄문제를 해결하시고자 직접 십자가에 달리셨지만, 그들은 알지 못하였기 때문에 예수님을 비웃고 조롱했습니다. 어쩌면, 로마 식민 치하에서 나 혼자 살아남기도 힘들며 삶에 찌들어 있는데 왜 괜히 회개하라고 하는지 예수님의 목소리를 들리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단지 자기의 이익과 사리에만 관심 있는 자들에게 예수님은 그저 헛되이 죽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지금 구원의 문이 열리었고 예수님이 마신 죽음의 쓴 잔으로 천국문이 열리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조금도 헛되이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말씀의 다윗도 그와 같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헌신과 열심을 헛되이 쓰시지 않았습니다. 비록 다윗은 배신 당해 다시 도망자 신세가 되었지만, 하나님은 다윗을 철저히 왕으로 훈련 시키셨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배신하는 인간의 죄성을 깨닫게 하심으로 후에 정치와 외교 가운데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왕궁에서 다윗을 하나님만을 경외하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변방의 한 마을 위하여 자신의 처지를 아끼지 않고 달려와 기꺼히 적을 섬멸하는 정의의 왕으로 사람들에게 칭송받도록 하였습니다. 반면, 하나님은 사울이 얼마나 개인적이고 사사로운 이유로 다윗을 죽이고자 하는지 보다 분명하게 보이셨습니다. 사울이 다윗을 잡지 못한 이유는 정의의 왕 다윗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숨겨주었기 때문에 가능 했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 말씀에서 세 가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는 기름 받은 자임을 잊지 않고 그일라에 달려가 구원한 다윗처럼, 나도 예수님의 피로 구원 받은 성도요 목자임을 잊지 않아야 겠다는 것입니다. 사울에게 좇기어 마음이 좁아질 수 있었지만, 다윗은 자신이 이스라엘 백성의 목자임을 잊지 않았습니다. 사울에게 좇기는 다윗처럼 매일 야근에 쫓기어 몸과 마음이 피곤하지만, 내가 캠퍼스의 목자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힘들 때에도 다윗과 같은 목자의 심정과 파이팅 스피릿으로 넉넉한 마음을 가져, 한명의 양을 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둘째, 결단을 내릴 때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지 물으며, 내려진 결단에 담대하고 후회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뜻을 물어 결단하고 그일라를 구원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일라에서 탈출 할 때도 하나님께 뜻을 물어 미련과 후회 없이 성을 나왔습니다. 제가 장래의 방향에 대해서 두려워하고 결단을 내리지 못할 때가 있는데, 그때 그때 마다 하나님 편에서 옳고 그름을 묻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담대히 결단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셋째, 사람은 자신의 필요와 이익으로 언제나 나를 배신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내가 신뢰하고 의지할 분 되십니다. 제가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서 헌신하고 열심을 다해도 그 결과가 헛되 보이고 오히려 미움 받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터라도 하나님은 복음을 향한 나의 작은 믿음과 희생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습니다. 제가 복음 전파에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갚아주시고 또한 써주신다는 것을 항상 믿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하여 저에게 베푸신 은혜를 기억함으로 항상 힘을 얻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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