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죄를 이기자

말씀: 로마서 8:1-4
요절: 로마서 8: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말씀 정리

우리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 이름을 믿게 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염소와 송아지로 드리는 제사와 달리 영원한 속죄를 이루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기 때문에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해 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장사한지 사흘 만에 살아난 것 같이 하나님께서는 우리 또한 새 생명가운데서 행하게 하십니다.

영적으로 성장을 할수록 요구와 기대가 높아집니다. 기대는 도덕적인 것, 영적인 것, 하나님 역사에 관한 것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 이러한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때 정죄의 음성이 찾아옵니다. 자학하게 됩니다. 내면의 상태가 어떠할 때 정죄가 찾아오게 됩니까? 자기 자신을 붙들고 있을 때, 과정이 아닌 결과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고자 할 때, 자기 의와 성실로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 때에 무너지거나 실패하면 정죄가 찾아옵니다. 정죄는 하나님과 목자님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성을 파괴 시킵니다. 또한 정죄는 영적으로 병들고 고통 하게 만들고 급기야는 신앙 생활 자체를 포기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런 정죄의 공격을 그리스도 품 안으로 숨을 때만 피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우리를 해방시켰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성령의 법과 죄와 사망의 법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생명의 성령의 법은 심판 형벌을 받을 자에게 면책을 주는 특별한 법입니다. 죄와 사망의 법은 죄로 인한 심판과 형벌의 근거가 되는 법입니다. 죄를 지은 자는 죄와 사망의 법에 따라 심판과 형벌을 받아야 하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세우신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인해 우리는 면책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성령의 법이 나를 지배하게 되면 마음 안에 있는 모든 죄와 사망이 사라져 버리게 됩니다. 성령의 빛을 인정하고 마음 문을 열기만 하면 어두움은 즉시 물러가게 됩니다.

율법은 우리에게 높은 수준을 요구합니다. 그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하나님과 같이 거룩해야 함을 요구합니다. 율법의 일 획이라도 어기는 자는 저주 아래 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육신 안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않을 때는 선을 행하고 싶어도 선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악을 행하게 됩니다. 인간은 연약하기 때문에 율법의 요구를 완전히 충족시킬 수 없습니다. 첫째 인간은 율법을 지속적으로 지킬 수 없습니다. 둘째 인간은 모든 율법을 완전히 지킬 수 없습니다. 셋째로 인간은 타락한 본성 때문에 죄를 짓는 것이 몸에 자연스럽습니다. 우리의 죄 때문에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심판 해야 하셨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랑이 많으신 분이라서 또한 우리를 불쌍히 여기고 우리를 구원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우리가 받아야 할 정죄를 대신 받으심으로 율법의 부정적인 요구를 완전히 충족 시키셨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더 이상 죄에 대해 정죄와 심판을 받을 필요가 없음을 뜻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뒤 성령님을 보내 주시어 우리의 육신이 연약하여 할 수 없던 것들을 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로써 율법의 긍정적인 요구가 이루어 지게 됩니다. 우리는 잠잠히 성령께 귀 기울이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가면 성화에 이를 수 있게 됩니다.

적용

말씀을 공부한 뒤 저는 기도를 정말 정말로 많이 해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리 발버둥을 쳐봐도 의에 이를 수 없으므로 우리는 단지 그분에 긍휼을 구해야 합니다. 괜히 발버둥 치면서 힘만 뺄 것이 아니라 성령님을 충만이 보내어 주시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또한 기도로 성령님이 내 안에서 일하여 주시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이것만이 율법의 긍정적인 요구를 이루는 길이며 하나님과 같이 거룩해지는 성화에 이를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하루 중에서 간신히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인 새벽기도 시간을 더 이상 율법처럼 느껴서는 안되겠습니다. 그 시간을 내게 정말 필요한 시간이라 생각하며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새벽기도도 제 자신의 노력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성령님의 도움으로 매일 새벽기도를 꾸준히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죄는 관계성을 파괴 합니다. 저는 목요소감 모임에 소감을 쓰지 않거나, 모임 시간을 자주 어기게 될 때 정죄함이 찾아옵니다. 충성되지 못한 자신으로 인해 절망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목자님과 형제들과의 관계가 왠지 불편해 집니다. 이것은 영적인 일에서뿐 만은 아닙니다. 믿음으로 살고자 하니 대학원에 상주하는 시간이 다른 연구원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그도 그렇지만 제 자신의 연약함 때문에 대학원에서도 실수를 종종 저지르게 되는데 그때도 스스로에게 정죄가 찾아옵니다. 교수님들과 연구실 사람들을 점점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연구원들과 잘 어울리지도 않으려 하고, 멀리서 교수님이 오시는 것이 보이면 몰래 연구실에서 나가 교수님을 피하기도 하였습니다. 이것은 영적인 문제와 별개가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영적인 문제가 아닌 일 문제에 대해서 연약한 자신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수님, 연구원들에게 나의 허물을 보이는 것을 못 견뎌 했습니다. 하지만 정죄함을 이기기 위해서는 먼저 내 자신의 연약함과 죄인 됨을 깊이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의 긍휼을 구해야 합니다.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교수님이나 목자님께 야단이나 질책을 받는 것을 피하지 말아야 합니다. 온몸으로 잘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꾸중과 질책을 잘 감당 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제가 먼저는 영육간에 자신의 연약함을 깊이 인정하고 겸손하여 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제가 영육간에 많은 실수를 하더라도 나 자신이 아닌 예수님을 바라 봄으로 정죄함을 이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꾸준한 기도생활을 통해 성령님께 귀 기울이고, 성령님의 발에 내 발을 맞추어 영육간에 승리하는 삶 살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한마디: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