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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S-11강 대표소감
우리 자신을 위한 교회 요한계시록에 사데 교회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교회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교회로써 행위가 온전치 못하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을 머리로 하는 몸으로써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사역을 본받아야 하는 곳인데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하시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전혀 성결하지 못하다면,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에게서 예수님의 향기가 나지 않는다면 우리도 사데 교회와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사데 교회는 왜 이런 상태에 빠졌을까요? 바로 회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의 교회에서도 그렇습니다. 성도들의 잘못된 점을 따끔하게 지적하고 끝까지 회개시키는 것을 보기 힘듭니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 생각하고 항상 둥글게-둥글게 나아가는 교회가 많이 있다고 합니다. 은혜만 바라고 회개가 없다면 사데 교회처럼 될 것입니다. 이는 우리 자신도 마찬가지로 주의 해야 합니다. 병원에서 큰 수술을 할 때도 환자에게 고통이 뒤따릅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앞에서 죄를 드러내고 도려낼 때 고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회개하기를 머뭇머뭇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입으로만 하는 회개가 아니라 애통하는 마음으로 깊이 있는 회개를 해야 합니다. 우리는 매일, 매주 소감에서 ‘무엇 무엇을 결단합니다, 무엇 무엇을 회개합니다’ 을 즐겨 사용합니다. 하지만 그런 회개들이 정말 눈물로 이루어지고 우리의 생활에 다시 반영이 되었다면 우리는 모두 이미 훌륭한 사람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저도 이제는 겉으로만 또는 피상적 것들만 회개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말씀을 기초로 자신을 투명하게 비추어 보고 영혼의 깊은 곳으로부터 나오는 회개를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교회의 성숙에 있어서 말씀을 가르치고 그것을 지켜 행하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 예수님의 제자라는 것, 예수님을 본받아야 한다는 것, 모두 교회에서 가르쳐 줬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힘을 주어 가르쳐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언제까지 모르고 있었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저는 말씀공부를 하면서 새삼스럽게 놀라게 되었습니다. 저는 교회를 초등학교 때부터 다니고 고등학교 때는 기독교 중창단 활동을 하면서 남들로부터 신앙이 좋다고 평을 받기도 하였지만 ‘나는 하나님의 자녀요, 예수님의 제자고 예수님을 배우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목사님께서 이런 내용을 설교시간에 말씀하셨었지만 제가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에서 이 말씀을 기초로 저를 끝까지 회개시키고 지키도록 도와주는 노력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히 가르치고 성도들이 그것을 지키도록 끝까지 도와주는 것은 교회와 성도에게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가 받고 있는 제자학교 훈련도 우리의 신앙성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훈련의 성과는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소년 다윗이 물맷돌을 골리앗 머리에 정확히 맞힐 수 있었던 까닭도, 마이클 조단이 농구 코트 위에서 그렇게 정확하고 멋진 슛을 보일 수 있는 이유도, 태권도 경기에서 문대성이 반사적으로 뒤 발차기를 할 수 있었던 까닭도 모두 피나는 훈련 덕분입니다. 저도 지난 학기에 처음 출전하는 후배들을 데리고 컴퓨터 경시 대회를 나갔습니다. 경시대회 실력은 반짝 공부해서는 늘지 않고 꾸준히 해야 늘게 됩니다. 기존의 사고의 틀을 깨부수고 ‘생각의 컴퓨터화’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날마다 일용할 문제를 풀도록 하고 하루하루 문제를 깊이 있게 묵상하도록 방향을 주었습니다. 컴퓨터 경시대회는 교외 활동이기 때문에 전공 수업에 치이기가 쉽습니다. 예습, 복습, 숙제, 프로젝트, 시험 등 전공수업만 제대로 하려고 해도 한 학기 동안 시간이 부족합니다. 전공을 완벽하게 하고 경시대회까지 감당하려면 두 배의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더더욱 동아리 활동이나 이성친구 만나는 일 같은 잔재미를 좇아서는 절대 안됩니다. 저는 후배들에게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고 하루 중에 대회 준비할 시간을 미리 분별해 놓을 것을 가르쳤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 다같이 모이는 것에 절대적으로 참석하도록 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경시대회) 때가 얼마나 남지 않은 것을 숙지시키고, 출력한 문제를 항상 소지하고 다니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기출문제를 묵상할 것을 후배들에게 권면했습니다. 또한 컴퓨터 경시대회 현장은 피가 튀는 ‘지적 전쟁터’임을 분명히 가르쳤습니다. 우리의 라이벌인 다른 한국, 중국, 일본 팀들이 어떻게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경시대회를 준비하는지, 인터넷을 통해 자꾸 눈으로 확인시키면서 후배들이 항상 깨어 있도록 하였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한시라도 방심하고 쉬면 패하게 되고, 패할 시에는 얼마나 비참해지는지 가르쳤습니다. 저와 후배들은 세달 동안 300문제를 연습하고, 두 달 동안 20번의 모의고사를 보았습니다. 모의고사 하나를 보는데 5시간이 소요됩니다. 모의고사 후에는 스스로 돌아보며 반성하고 회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 결과 처음 출전하는 후배들을 데리고 대회에 나갔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후배들은 모임을 만들어 스스로 다음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립적인 후배들로 성장한 것입니다. 저는 이런 경험을 통해 훈련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태권도부에 있을 시절 태권도 국가대표로 뽑힌 체육교육과 학생들을 보았습니다. 그는 굶으면서 체중감량하고 밤낮으로 연습을 하였습니다. 세상에서도 귀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이런 대가를 치러야 하는데 하물며 하나님 나라이겠습니까? 세상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도 이런 훈련이 필요한데 하물며 영적 전쟁이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교회에 말씀을 주시고 직분자를 주셔서 교회를 온전케 하셨습니다. 우리 교회의 직분자인 목자님께서는 우리에게 소감 써라, 일용할 양식 먹으라, 새벽기도 하라, 성경 다독하라, 말씀 암송하라, 양들을 섬겨라 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우리를 괴롭게 만들려고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지만 몸에는 죄악 된 행실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훈련을 통해 나쁜 행실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몸에 베이게 해야 합니다. 나쁜 행실이 계속 남아있으면 하나님을 깊이 만나지 못하고 좋은 예배자가 될 수도 없습니다. 목자님들은 이미 훈련을 통해 죄악 된 몸의 행실을 부인하고 하나님을 깊이 만나신 분들입니다. 훈련의 유익을 잘 알고 계십니다. 또한 목자님들은 하나님 앞에서 회계하는 심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에게 권면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목자님들이 훈련 방향을 주실 때, 지금은 이해가 잘 안 간다고 해도 반발 하거나 흘려 들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말씀 하시는 것을 깊이 생각해보며 마음으로 영접하기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저도 제게 주시는 모든 훈련을 달게 받음으로 그 대가로 하나님의 나라를 사며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한마디: 훈련을 잘 받아 하나님 나라를 얻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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